도서 소개
[흔들흔들 내 앞니 절대 안 빼]
흔들흔들 이 빼기 싫어하는 아이를 위한 그림책!
2000년「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수상한 작가 로렌 차일드의 그림책!『흔들흔들 내 앞니 절대 안 빼』는 이 빼는 것을 두려워하는 유아의 심리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 안에는 서양에서 이 뺄때 나타난다고 하는 이빨 요정에 관한 이야기가 재미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찰리\'에게는 \'롤라\'라는 여동생이 있어요. 그런데 롤라의 이가 흔들거려요. 찰리는 자신의 경험담을 얘기해 주면서, 이 빼는 것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고 말해줘요. 하지만 롤라는 자신의 이를 절대 안 뺄 거라고 말해요. 하지만 로타가 이빨 요정에 대해 알려주자, 마음이 조금 변하는데….
[나도 강아지 돌볼 수 있어]
롤라는 강아지를 엄청 좋아해요. 하지만 엄마랑 아빠는 집이 너무 좁고 롤라가 너무 어려서 강아지를 못 키우게 하시네요. 오빠 로빈과 강아지 놀이를 하면서 지내는 수밖에요.
그러던 어느 날, 롤라와 롤라의 친구 로타는 마빈의 개 지글이를 돌보게 됩니다. 강아지에 대해 뭐든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한 두 사람, 하지만 생각보다 강아지를 키우기 위해서는 지켜야 할 규칙이 많았어요. 두 사람의 강아지 돌보기 대작전! 과연 무사히 성공할 수 있을까요?
출판사 리뷰
[흔들흔들 내 앞니 절대 안 빼]
이빨 요정아, 헌 이 줄게 반짝반짝 빛나는 동전 다오
롤라의 이가 처음으로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롤라는 절대 이를 빼지 않겠대요. “난 흔들흔들 하는 이를 안 빼다가 하마터면 삼킬 뻔했어.” “아기 이를 빼야 더 튼튼한 어른 이가 나오는 거야. 사슴뿔처럼.” 찰리 오빠와 마빈 오빠가 온갖 이야기로 달래 보지만 소용없어요.
그때, 롤라의 친구 로타가 장난감 닭을 갖고 나타났습니다. ‘이빨 요정’이 헌 이 대신 동전을 두고 갔다나요? 이빨 요정이 선물을 준다는 말에 눈이 휘둥그레진 롤라는 당장 앞니를 빼겠다고 나섭니다. 로타의 닭이랑 친구할 기린이 필요하니까요. 롤라는 오빠들과 로타가 시키는 대로 계속 이를 흔듭니다. “아야야! 오빠…… 앞니가 쏙 빠졌어! 이제 기린 살 수 있겠다!”
이를 베개 밑 한가운데에 두고 자야 이빨 요정이 온다는 로타의 말대로 하기 위해, 롤라는 이를 잘 챙겨 둡니다. 하지만 롤라의 앞니가 감쪽같이 사라졌어요! 온 집을 샅샅이 뒤졌지만 롤라의 앞니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빨 요정이 안 올까 봐 울상이 된 롤라. 재치 만점 찰리는 동생을 위해 어떤 기발한 생각을 해 냈을까요?
이 빼기는 아이들이 성장하기 위해 꼭 한번 겪어야 할 통과의례
“이제 이 안 아파! 이 안 뺄 거야!”, “엄마, 아프게 하면 안 돼! 어, 어, 어…… 으앙!” 젖니가 빠지기 시작한 아이가 있는 집집마다 일어나는 광경입니다. 이를 제때 안 빼면 이가 못생겨진다고 아이를 협박하는 부모, 아기 이를 빼야 어른이 된다고 설득하는 부모, 이 빼면 선물을 주겠다고 협상하는 부모 등 부모마다 대처 방법도 다양하지요. 하지만 요리조리 도망치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는 아이들 앞에서 진땀 빼기는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로렌 차일드는 이 책에서 이 어려운 일을 아이들끼리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영어권 나라에서 산타클로스만큼이나 유명한 ‘이빨 요정’을 불러들여서요. 이빨 요정은 아이가 뺀 이를 베개 밑에 두고 자면, 이를 가져가는 대신 동전을 두고 가는 요정입니다. 이 요정은 태어나서 처음 맞는 고통 앞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아이들이, 아픔을 참고 이겨 낼 수 있는 ‘당근’이 됩니다. 이를 절대 안 빼겠다던 롤라마저 기린 살 생각에 아픔도 잊고 열심히 이를 흔들었으니까요!
요즈음은 치과에서 이를 빼는 일이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부모 입장에선 치과가 아이들과의 ‘이 빼기 전쟁’에서 도망칠 수 있는 훌륭한 도피처지만, 아이들은 낯선 곳, 낯선 사람 앞에서 더 큰 두려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이를 빼는 사람이 부모면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안정을 느끼게 되지요. 부모는 이 빼기를 통해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는 기쁨을 맛볼 수 있고요. 아이와 부모는 함께 힘든 일을 겪어 내며 신뢰와 애정을 쌓아 갈 수 있습니다. 아이가 어른이 된 ‘축제’로 기념할 수 있고요. 아이들 또한 이 빼기를 공포스런 추억이 아닌, 즐거운 추억으로 기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도 강아지 돌볼 수 있어]
어른의 보살핌을 받는 존재가 아니라 누군가를 돌봐 주고 싶은 아이
여자 아이들은 엄마가 자기를 돌봐주듯 강아지, 인형 등 자신보다 작고 약한 존재를 돌봐주고 마음 써주는 걸 좋아합니다. 그러면서 어른이 된 기분을 느끼려고 하지요. 물론 누군가를 돌봐 주면서 성장도 할 수 있고요. 롤라도 아직 꼬마이지만, 찰리 오빠가 자신을 돌봐주듯 지글이를 보살펴 주고 싶은가 봐요. 능숙하지 않아서 실수도 하지만 지글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큰 것 같습니다.
강아지를 돌볼 때 유의할 점
아이들 중에는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아이도 있지만, 강아지만 보면 못살게 구는 아이도 있습니다. 혹은 강아지를 좋아하는 마음이 지나쳐서 본의 아니게 개를 괴롭히는 아이도 있고요.
롤라와 찰리, 마빈, 로타의 얘기를 듣다 보면 강아지를 키울 때 무엇을 유의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강아지 목에 이름표를 달아 줘야 한다는 것, 강아지에게 초콜릿이랑 케이크랑 사탕을 주면 안 된다는 것, 강아지가 땅을 파거나 새를 쫓으면 말려야 한다는 것과 강아지는 우리의 친구니까 쓰다듬고 토닥거려 줘야 하고, 예쁘게 꾸며 줘야 하고, 가끔 산책을 시켜 줘야 한다는 것도 알려 줍니다.
작가 소개
저자 : 로렌 차일드
아이들을 위한 눈부신 상상력과 독특한 그림을 그려 내는 작가.
영국에서 태어난 이 책의 저자 로렌 차일드는 아이와 어른의 사이에서 웃음을 자아내는 소재를 찾아 내어 재미있는 이야기로 만듭니다. 로렌 차일드의 독특하고 기발한 그림책들은 나오자마자 많은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았으며, 상도 두 번 받았습니다. 특히 음식의 놀라운 세계를 그려 낸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는 영국 도서관 연합회에서 가장 뛰어난 어린이 그림책에 시상하는 2000년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받았습니다. 다른 작품으로는 <사자가 좋아!>, 1999년 스마티즈 북 동상을 받은 <내 이름은 클라리스> 등이 있습니다.
역자 : 김난령
경북대학교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한 뒤, 출판 기획자, 해외 저작권 에이전트로 활동하다가 영국으로 건너가 인터랙티브 멀티미디어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는 『클라리스 빈의 영어 시험 탈출 작전』, 『마틸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물』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