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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아주 큰 고구마 이미지

아주 아주 큰 고구마
창비 | 4-7세 | 2007.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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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우리나라에는 <수호의 하얀 말>의 그림으로 유명한 아카바 스에키지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일본에서는 1972년에 출간되어 삼십 년이 넘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그림책이다.

고구마를 캐러 가기로 한 날, 갑자기 비가 오고, 본래 하기로 했던 고구마캐기 체험활동은 결국 다음 주로 미뤄지고 만다. 유치원 아이들은 싫다고 떼를 써보지만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아이들은 아주 아주 큰 고구마를 사악사악 쓰윽쓰윽 그려서, 캐고 옮기고 씻고 꾸미고 요리하고 먹기 시작한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문장은 친구와 얘기하듯 아이 혼자서도 재미나게 읽을 수 있으며, 마치 어린 아이가 쓱쓱 대담하게 그린 듯한 그림은 과감한 묘사의 생략과 표현의 압축을 잘 보여 준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의 마음결에 더 한층 다가가 친숙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출판사 리뷰

파란하늘유치원 아이들의 유쾌한 상상력이 만들어낸 깜찍 발랄한 고구마 그리기 놀이!
고구마를 캐러 가기로 한 날, 이런! 비가 옵니다. 본래 하기로 했던 고구마캐기 체험활동은 결국 다음 주로 미뤄지지요. "싫어요" "싫어요" 떼를 써보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기발하고
천진난만한 상상놀이는 지금부터입니다. 아주 아주 큰 고구마를 사악사악 쓰윽쓰윽 그려서, 캐고 옮기고 씻고 꾸미고 요리하고 먹고....
고구마 놀이로 흥겨운 아이들에게 펼쳐질 다음 장면은 과연 무엇일까요?
작 품 소 개 실재 활동을 토대로 만들어 더 생생한 체험 이야기그림책
『아주 아주 큰 고구마』(원제 おおきな おおきな おいも)는 일본의 유아교육전문가 이찌무라 히사꼬의 '신쥬꾸(新宿) 구립 쯔루마끼(鶴卷) 유치원 활동 보고'를 기초로 하여, 아까바 스에끼찌가 탄생시킨
그림책입니다. 삼십 년도 더 지난 이야기이지만 아이들과 직접 만나고 생활하는 한 유치원 교사의 생생한 현장 체험에서 비롯된 이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림책 속 유일한 어른인 선생님의 역할은 특별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그렸어요?" "이렇게 큰 고구마 어떻게 캐지?" "재미있게 놀았어요? 이제 뭐 할래요?" 같은 식으로 질문만 할 뿐입니다. 선생님의
짤막한 질문 한마디에 아이들의 기발하고 흥미로운 상상력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또 아이들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서 고구마를 그리고 꾸미는 등 갖가지 활동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해나가죠. 어른(선생님)의
역할은 단지 은근하게 아이들에게 활동의 방향을 열어주는 정도입니다.
『아주 아주 큰 고구마』의 매력이 여기에 있습니다. 아이들은 어른의 간섭 없이 상상의 날개를 한껏 펴고 스스로의 힘으로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유분방하고 활기찬 이야기 속 아이들의 모습에 우리
아이들은 자기 모습을 투영하고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이것을 토대로 실생활에서도 다양한 놀이 활동을 즐기게 되지 않을까요.
적(赤)과 흑(黑)의 색 대비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독특한 그림책
사물의 윤곽을 마치 아이가 그린 듯이 표현한 검정색 선과 고구마를 상징하는 붉은색 면으로 어우러진 독특한 표현 기법은 하얀 종이 위에 대담하면서도 단순하게 구사되어 더욱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과감한
묘사의 생략과 표현의 압축은 62세에 이 작품을 그린 일본 그림책의 대가 아까바 스에끼찌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스러운 그림체는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의 마음결에 더한층 다가가 친숙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아이들 간의 대화로 이루어진 스토리 라인
『아주 아주 큰 고구마』에는 설명하는 문장이 없습니다. 대부분이 아이들끼리 주고받는 대화입니다. 그 사이사이에 '직직 죽죽' '철떡 철떡' '팔락팔락'과 같은 재미있는 의성어?의태어가 나오고요. 한
아이가 한마디하면 다른 아이가 그 말을 받아서 한마디하는 형태인데, 글을 읽다 보면 마치 내가 말하고 있는 것 같은 유쾌한 착각에 빠져들기도 합니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문장은 친구와 얘기하듯 아이 혼자서도 재미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아카바 수에키치
1910년 동경에서 태어나 1932년에 만주로 건너가 전쟁이 끝난 1947년에 귀국하였다. 1959년에 일본 동화회전 시모다이 상을, 1962년 <일본의 신화와 전설>로 소학관 동화 출판 문화상 가작상을, 1965년에는 <모모타로>와 <하얀 용 검은 용>으로 각각 산케이 아동 출판 문화상을 수상하였으며, 1973년에는 <겐페이 에마키>로 강담사 출판 문화상을 수상하였다.1975년에 <호만 연못의 캇파>로 소학관 회화상과 국제 안데르센 상 특별상을 수상하였으며, 같은 해에 <수호의 하얀 말>로 브룩클린 미술관 그림책상을 수상하였다. 1980년에는 한스 크리스천 안데르센 상을 수상하여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1990년 6월, 갑작스런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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