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길 잃은 도토리>는 어릴 적 가지고 놀다 잃어버린 도토리를 커서 큰 나무가 되어 다시 만난다는 이야기이다. 그 안에서 사람과 자연이 오랫동안 만들어 온 따뜻한 관계를 이야기한다. 사람은 어디서든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동물, 사람과 자연, 사람과 사물. 늘 끊임없이 관계를 맺고, 그 관계 안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길 잃은 도토리>는 그 관계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동화이다. 사람과 자연의 관계만이 아닌 내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을 때 어떠해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나아가 깊은 신뢰와 사랑으로 맺어진 관계는 언제라도 다시 회복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자신을 믿어주고 말없이 응원해 주는 존재가 있다. 바로 엄마가 그러한 존재다. 엄마라는 존재는 어디서든 우리를 믿어주고, 묵묵히 지켜봐 준다. 엄마의 깊은 사랑 덕에 우리는 한 명의 건강한 어른으로 자라게 되는 것이다.
이 책 속에서는 도토리 ‘토리’가 그러한 존재이다. 코우가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묵묵히 지켜보며 응원하는 토리의 모습은 우리들의 엄마를 생각하게 한다.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아낌없는 사랑은 엄마의 사랑을 닮아 있음을 보여준다.
제32회 일본 아동문예상 신인상을 받았으며 \'쪽빛 그림책\' 시리즈의 첫번째 그림책이다.
작가 소개
글, 그림 : 마쓰나리 마리코
1959년 일본 오이타 현에서 태어났으며, 교토예술단기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 공부를 했다. 현재 광고, 잡지의 삽화에서부터 어린이책의 삽화 작업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활약하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아기 고양이 후시카」「할아버지의 벚꽃산」과 그림연극「미운 오리새끼」「할퀴는 토끼」가 있으며, 삽화「미짱과 보물들」이 있다.
역자 : 고향옥
동덕여대 일문과를 졸업하였으며, 일본 나고야대학에서 일본 문화와 일본어 공부를 했다. 현재 한일아동문학연구회에서 아동문학을, 대학원에서 일본문학을 공부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구리와 구라의 헤엄치기」「열까지 셀줄 아는 아기 염소」「그림책의 심리학」「아슬아슬 삼총사」「우주의 고아」「그리고, 개구리는 뛰었다」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