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스웨덴 국민들에게 스웨덴 왕비보다 더 인기 있는 여성은 누굴까? 스웨덴 국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성으로 뽑힌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어린이 독자를 갖고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삐삐>는 국내에서도 1970년대 TV로 첫 방영된 뒤 지금까지 몇 차례씩 재방영되고 있다.
올해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1907~2002)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 때에 맞춰 우리 나라에서 린드그렌의 그림책 <비밀의 방>, <말하는 인형 미라벨>이 동시 출간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 하겠다.
베라에게는 부모님도 모르는 쌍둥이 동생 윌바리가 있다. 윌바리는 태어나자마자 밖으로 뛰어나가 장미 덤불 아래 있는 ‘비밀의 방’에서 살고 있다. 아빠는 엄마를 가장 좋아하고, 엄마는 새로 태어난 남동생을 가장 좋아하지만, 비밀의 방에 사는 윌바리는 베라를 가장 좋아하며 늘 ‘사랑하는 언니’라고 부른다.
린드그렌 그림책 <비밀의 방>은 아이들이 상상 속의 공간을 어떻게 창조하고, 어떻게 누리고, 또 어떻게 끝맺음을 하는지 잘 보여 주는 작품이다. 아이들은 <비밀의 방>의 베라를 만나며 스스로 자라는 법을 터득하게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 <삐삐>의 작가 린드그렌 탄생 100주년!
스웨덴 국민들에게 스웨덴 왕비보다 더 인기 있는 여성은 누굴까? 스웨덴 국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성으로 뽑힌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어린이 독자를 갖고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삐삐>는 국내에서도 1970년대 TV로 첫 방영된 뒤 지금까지 몇 차례씩 재방영되고 있다.
올해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1907~2002)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해 4월 25일 저녁 7시 반, 볼로냐 국제도서전에서는 기념 행사가 열린다. 이 때에 맞춰 우리 나라에서
린드그렌의 그림책 『비밀의 방』, 『말하는 인형 미라벨』이 동시 출간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 하겠다.
특히 동화책을 많이 쓴 린드그렌이 드물게 남긴 몇 안 되는 그림책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그리고 『비밀의 방』에 그림을 그린 한스 아놀드나 『말하는 인형 미라벨』에 그림을 그린 피자 린덴바움은
스웨덴을 대표하는 남여 일러스트레이터로 꼽히는 작가들이라 린드그렌의 작품에 가치를 더한다.
▶ 상상은 힘이 세다!
마법의 장화를 신으면 100미터 달리기에서 세계 1등은 식은 죽 먹기, 우리 엄마는 겨드랑이에 날개를 감춘 천사, 눈 감고 셋을 세면 깊은 바다 밑이든 우주든 어디든 갈 수 있어. 어떻게 그러냐고?
문제없어. 상상만 하면 돼!
상상은 뭐든지 가능하게 한다. 그래서 머릿속 공간은 상상할 수 있는 만큼의 무한대이다. 상상이 얼마나 힘이 센지 잘 아는 아이들은 그 무한대의 공간을 누빈다. 아이들은 현실에서 모자라는 것을 무한대의
상상 세계에서 언제든 가져다 쓸 줄 안다. 그래서 자신을 사랑해 줄 친구나, 동생이나, 때론 엄마나 아빠를 만들기도 한다. 상상은 눈 뜨면 사라지지만 그래도 힘이 세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현실을 색다르게 인식하도록
도와 꿈을 갖고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힘을 길러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들에겐 '비밀의 방' 같은 상상 속의 공간을 보장받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린드그렌 그림책 『비밀의 방』은 아이들이 상상 속의 공간을 어떻게 창조하고, 어떻게 누리고, 또 어떻게 끝맺음을 하는지 잘 보여 주는 작품이다. 아이들은 『비밀의 방』의 베라를 만나며 스스로 자라는 법을
터득하게 될 것이다.
▶ 주요 내용 - "사랑하는 언니야, 장미가 시들면 나는 죽을 거야."
베라에게는 부모님도 모르는 쌍둥이 동생 윌바리가 있다. 윌바리는 태어나자마자 밖으로 뛰어나가 장미 덤불 아래 있는 '비밀의 방'에서 살고 있다. 아빠는 엄마를 가장 좋아하고, 엄마는 새로 태어난 남동생을
가장 좋아하지만, 비밀의 방에 사는 윌바리는 베라를 가장 좋아하며 늘 '사랑하는 언니'라고 부른다. 비밀의 방에서 쌍둥이 자매는 남동생 때문에 집에선 키울 수 없는 강아지도 키우고, 토끼도 키우고, 말을 타고
아름다운 골짜기로 놀러 가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윌바리는 베라에게 장미 덤불이 시들면 자기가 죽을 것이라고 말한다. 베라는 그 말을 듣고 매우 슬퍼하며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엄마, 아빠에게 강아지를 선물로
받는다. 그 다음 날 베라는 장미 덤불이 시든 것을 발견한다.
작가 소개
저자 :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스웨덴의 유명한 어린이책 작가. 1907년 11월 14일, 스웨덴 빔메르뷔의 작은 농장 네스에서 세계적인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 태어났다. 린드그렌은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사남매 중 둘째로 오빠와 여동생들과 함께 농장 일을 도우며, 소박하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놀았다. 이런 찬란한 어린 시절은 작품 곳곳에 반영돼 있다.초등학교를 마치고, 중등학교까지 진학한 린드그렌은 삐삐와 달리 모범생이었다. 작문 실력이 뛰어났고 체육을 좋아했다. 중등학교 때는 책 읽기에 푹 빠져들었다. 학교를 마친 린드그렌은 지역 신문사에 수습기자로 일했다. 그리고 미혼모로 아들 라르스를 낳았다. 사람들의 시선은 따가웠고 이를 피해 대도시 스톡홀름으로 떠나야 했다. 혼자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은 만만치 않았다. 자립을 위해 비서 교육을 받기로 하고 아들을 코펜하겐의 위탁 가정에 맡겼다. 아들과 떨어져 보내는 괴로운 시간을 견디며 비서로, 자동차 클럽 조수로 일했다. 그리고 그 자동차 클럽에서 스투레 린드그렌을 만나 결혼한다. 린드그렌이 글을 쓰기 시작한 시점은 늦은 편이었다. 글솜씨를 알아본 주변인들은 그녀가 일찍이 유명한 작가가 될 거라 굳게 믿었지만 정작 본인은 작가가 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스투레와 결혼하고 딸 카린을 낳았는데, 카린이 일곱 살 때 폐렴에 걸리며 그 계기가 시작됐다. 아픈 딸을 위해 이야기를 지어 들려주었고, 몇 년 후 이를 출판사 공모전에 보내고 당선되면서 1945년《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이 탄생했다. 전 세계 어린이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삐삐 이야기는 이후《꼬마 백만장자 삐삐》,《삐삐는 어른이 되기 싫어》로 계속되었다. 린드그렌은 1958년 ‘어린이 책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받았다. 이밖에 스웨덴 한림원 금상, 유네스코 국제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평생에 걸쳐 100권이 넘는 작품을 썼으며, 90여 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린드그렌은 작품 활동 외에 사회 문제에 적극 참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어린이 체벌, 원자력, 폭력적인 동물 사육에 관해 반대하는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냈고 실제로 사회 변화를 이끄는 데 기여했다. 1978년에는 독일 출판협회로부터 평화상을 받았다. 린드그렌이 세상을 떠난 후, 스웨덴 정부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 문학상’을 만들어 그 업적을 기리고 있다. 모리스 샌닥, 캐서린 패터슨 등이 이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