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망태 할아버지가 온다>는 망태 할아버지에게 공포를 느꼈던, 혹은 엄마에 대해 미운 마음을 가졌던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작가는 책을 만들면서 아이들과 계속 소통하고, 아이들의 의견을 담았다고 한다. 그만큼 실제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속의 아이는 엄마에게 자주 혼이 난다. 꽃병을 깨고 거짓말을 했다고 혼이 나고, 음식을 골고루 먹지 않는다고 혼이 나고, 9시가 되어서 잠을 자지 않는다고 혼이 난다. 그때마다 엄마는 "망태 할아버지한테 잡아가라 한다" 고 엄포를 놓는 것이다. 망태 할아버지에게 잡혀서 올빼미가 되거나 새장에 갇힌 아이들, 착한 아이들로 만들어진 아이들의 정형화된 자세와 표정을 통해 착하고 바른 것만을 강요하는 어른들을 꼬집는 시각도 엿볼 수 있다.
2007년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작으로 작가인 박연철은 이 동화책에서 글과 그림을 모두 담당했다.혹시 망태 할아버지가 날 잡으러 오는 걸까?아니야,아닐거야.그런데 문밖에서 자꾸 이상한 소리가 들려.정말 날 잡아가면 어쩌지?무서워... ...- 본문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연철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정식으로 그림을 배운 적이 없으나 그림을 그리고 싶어 대학 졸업 후 영국 킹스턴 대학 온라인 교육 과정을 수료했다. 민속인형극 꼭두각시놀음을 소재로 인간의 허영과 가식을 꼬집으며 흥겨운 재담을 제공한 그림책 《떼루떼루》로 2015년 볼로냐 도서전에서 라가치 상(뉴호라이즌 부문)을 받았다. 또한 《어처구니 이야기》로 2005 비룡소 황금도깨비 대상을 수상했으며, 《망태 할아버지가 온다》로 2007년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다. 그 외 작품으로 《지구를 지켜라》, 《개미와 물새와 딱따깨비》, 《피노키오는 왜 엄펑소니를 꿀꺽했을까?》, 《진짜엄마 진짜아빠》 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