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괴상한 나라에 사는 주인공, 심술쟁이 용은 처음부터 불꽃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보타이라는 모기에게 물려 불을 내뿜는 병에 걸린 것이다. 걸핏하면 짜증을 내고 화를 내는 심술쟁이 용에게 직접적으로 행동을 지적하고 제재를 가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하지만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며 불을 끄려고 노력하면서 결국 용은 깨닫게 된다. 바로 웃는 얼굴이 해답이었다는 것을.
늘 입에서 불이 나오니 곤란한 게 이만저만 아니다. 더 이상 맛있는 햄버거도 못 먹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 못한다. 그리고 용은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된다. 친구들도 자기 때문에 다쳤으며, 자신이 이제는 외톨이가 되었다는 것을 느낀다. 불 뿜는 용처럼 툭하면 짜증 내고 쉽게 화를 내지는 않았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대목이다.
보타이에게 물려서 생긴 불꽃은 툭하면 화를 내고 짜증을 부린 것에 대한 벌이라고 볼 수 있다. 만약 용이 항상 웃는 얼굴로 친구들을 대했다면 보타이에게 물릴 일도 없었을 것이다. 떼 쓰고 멋대로 행동하는 아이에게 꾸짖거나 윽박지르기 전에 이 책을 한번 건네보는 것은 어떨까. \'불 뿜는 용\'과의 만남을 통해 아이는 짜증을 부리는 것이 나쁜 행동임을 스스로 깨닫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라이마 (賴馬)
대만의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1995년 첫 작품 <나는 불을 뿜는 용이 되었어요>를 발표한 뒤로 꾸준히 그림책을 발표하고 있다. 그의 그림책은 \'연합보 독서인 최우수 그림책\', \'중국시보 개권 최우수 그림책\'에 선정된 바 있으며 \'국어일보 목동피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 <일찍 일어난 아침>, <바쁜 하루>, <나와 우리 집 근처의 들개들>, <허둥지둥 선생>, <해를 쏘다>등이 있다.
역자 : 박지민
1969년 대구에서 태어나 동덕여자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대외경제 무역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쳤다. 2007년 현재 엑세스 코리아 에이전시에서 중국어권 담당으로 일하면서, 전문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집으로 가는 길>, <사랑하는 싱싱>, <즐거움은 지혜보다 똑똑합니다>, <대륙의 찬란한 기억>, <당신은 왜 가난한가?>, <그는 왜 부자인가>, <행복한 의자나무>, <악어오리 구지구지>, <내 저금통 깨지 마>, <엄마 품 같은 강>, <열두띠 동물 이야기>, <사자가 파마를 했어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