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양배추 소년은 길을 가다가 돼지 아저씨를 만났다. 너무 배고픈 돼지 아저씨는 양배추 소년을 먹으려 한다. 양배추 소년은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나를 먹으면 양배추가 될 거예요!'라며 돼지 아저씨를 겁준다. 과연 돼지는 양배추를 먹을 수 있을까?
양배추는 '나를 먹으면 양배추가 될 거예요!'를 거듭한다. 하지만 지루하지 않다. 반복되는 구조 안에 새로운 동물들을 끌어들이고, 그러는 동안 독특한 유머가 빛을 발한다. 양배추 뱀, 양배추 사자, 양배추 고래까지 익살스러운 상상의 세계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1981년 제 4회 일본 그림책 대상을 수상했다.
단순한 구도와 과감한 선 처리, 독특한 색채 감각은 작가 작품의 중요한 특징이다. 이치에 전혀 맞지 않는 기발하고 특이한 방식의 이야기 또한 작가의 전유물로, "왜?"라는 물음을 무색하게 하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가 진행된다.
작가의 방향성을 흐트러뜨리지 않기 위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페이지를 넘기며 읽게 만들어졌다. 익숙하지는 않지만, 양배추 소년과 돼지 아저씨의 움직임을 따라 왼쪽으로 이동하며 천천히 길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껴보자.
작가 소개
지은이 : 초 신타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그림책, 만화, 삽화, 수필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했으며, 문예춘추 만화상, 고단샤 아동출판문화상, 일본그림책 대상, 쇼각칸 회화상, 이와나미 문예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다. 《바늘 부부, 모험을 떠나다》, 《사람놀이》, 《친구는 바다 냄새야》, 《울었어》 들에 그림을 그렸고, 《나의 크레용》, 《왜 방귀가 나올까》, 《양배추 소년》 들을 쓰고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