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장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던져주는 책이다. 장애는 그저 괴롭고 슬프기만 한 것이 아니며, 보지 못할 때, 들리지 않을 때 열리는 더 풍요로운 감각의 세상이 있고, 누구나 주어진 조건과 상황에 따라 남과는 다른 능력이 발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장애우를 이해하기 위한 교육방식으로 자주 사용되는 장애 체험과도 맥이 닿아 있다.
주인공 아이가 혼자 하는 생각과 친구들과 나누는 대화가 과장되지 않고 솔직하고 담담하게 이루어지는 가운데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세세한 배경 표현 없이 밋밋해보이는 그림이지만, 정면을 바라보는 인물들이나 감각을 표현하는 참신한 기법들이 들여다볼수록 눈길을 끈다.키미는 이렇게 말했다. "움직일 수 없다는 건, 참 대단해. 꼼짝 않고 하늘만 보고 있으니까 다른 때보다 백 배는 더 많은 생각이 떠올랐어. 새로 알게 된 것도 많고. 그래서 나는 히로 네가 학자 같은가봐." 나는 쑥스러워서 웃기만 했다. -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나카야마 치나쓰
1948년 일본 구마모토에서 태어났다. 작가이자 탤런트,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글은 1970년부터 쓰기 시작했으며, 인권 운동과 시민 운동도 열심히 했고, 한때 정치를 하기도 했다. 그러다 1992년 스쿠버 다이빙을 시작했고, 그 뒤로 해마다 오십 번 정도는 바다에서 잠수를 즐긴다. 저서로는 《아역이었을 때》 《스쿠버 다이빙 입문, 바다에 잠수했다!》 《몸이라는 공책》 《팔락팔락》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