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알록달록 동물원>,
<치카치카 붐붐>에서 빼어난 색감을 자랑했던
로이스 엘럿의 그림책. 나비와 꽃을 주제로 화사한 색의 향연이 펼쳐진다. 작은 페이지와 큰 페이지를 교차하여 편집하는 구성에서 얻는 재미도 여전하다.
들판 풀잎 뒤에 엄마 나비가 낳은 작은 나비 알에서 애벌레가 깨어난다. 애벌레는 나비가 될 때까지 기다릴 고치를 짓고, 그 안에서 날개와 몸을 키워 나비가 된다. 나비는 달콤한 꿀을 품은 꽃을 찾아 꽃밭으로 날아가고, 꿀을 빨아 먹은 후에는 다시 알을 낳으러 떠난다.
이러한 내용은 별다를 것 없는 나비의 일생. 하지만 시적인 문장과 콜라쥬 기법을 사용한 선명한 색깔의 그림이 평범한 내용을 아름다운 책 한 권으로 바꾸어 놓는다. 한 번 만져보고 싶을 만큼 매혹적인 색을 지닌 꽃과 나비가 보는 사람을 유혹한다.
마지막 장에는 책에 등장한 나비와 꽃의 이름을 그림과 함께 정리해 놓았다. 나비란 무엇일까, 나비의 삶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등과 같은 간략한 지식과 더불어 나비가 찾아올만한 꽃밭은 어떻게 만드는가에 대한 조언도 실려있다.
보스턴 글로브 혼 북 대상과 미국 책 읽는 부모 모임 매직 상을 수상하였고, 미국 도서관협회와 미국 책 읽는 부모 모임의 권장 도서로 선정되기도 한 그림책이다.
출판사 리뷰
해마다 봄이 되면 화사한 날갯짓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나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아름다움으로 봄날 세상을 더욱 눈부시게 한다. 그런 나비는 어디에서 날아오는 것일까? 또 어떻게 태어나는 것일까? 무엇을
먹으며 살아가는 것일까?
'거장의 손'이라 칭송받는 루이스 엘럿은 나비의 한살이를 시적인 운율을 넣어 화려한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알에서 애벌레, 그리고 나비로 태(態)가 변하여 알을 낳기까지 나비의 일생을 아름다운 말놀이로
표현하면서 과학적으로 소화해 냈다. 콜라주 풍의 그림, 강렬한 색채, 크기가 다양한 쪽 구성으로, 부분을 자르고 붙여 구성한 기법이 전체 이미지와 절묘한 결합을 이루면서 독특한 입체감을 자아내어 그림책의 아름다움을
한껏 살렸다.
이 책의 내용들판 가득히 피어난 짙푸른 잎사귀 뒤에는 조그만 나비 알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엉겅퀴 잎새 뒤에도, 드린국화 잎새 뒤에도..... 얼마 후 나비 알에서는 애벌레들이 하나둘씩 깨어난다. 잎새와 구분이 안
될 만큼 비슷한 색을 띤 초록색 애벌레, 빨간 무늬가 점점이 박힌 애벌레, 삐죽삐죽 가시가 돋아난 애벌레. 이런 애벌레들은 알에서 깨어나자마자 주변을 돌아다니며 이파리를 갉아먹는다. 그러고 나서 바람이 불지 않는
곳을 찾아 고치를 짓는다.
어느덧 고치가 살포시 갈라지면서 태어나는 나비! 검은색, 노란색, 빨간색과 파란색이 어우러져 화려한 색채를 자랑하는 나비는 달콤한 향기를 따라 하늘로, 하늘로 우아한 날갯짓을 한다.
난 널 기다리고 있었어!
나비만큼이나 화려하고 강렬한 색채를 내뿜고 있는 다알리아, 큰천인국꽃들. 이렇게 밝은 색과 강한 향을 지닌 꽃들이 나비를 환영한다. 분홍색, 보라색, 주황색 따위 온갖 색을 내뿜는 꽃들 위에 살짝
내려앉은 나비는 대롱처럼 생긴 입을 내밀어 꿀을 빨아먹는다.
큰 그림 속에 그려진 꽃과 나비의 아름다운 축제가 끝나고 나면 나비는 다시 하늘로 날아오른다. 들판으로 돌아가 알을 낳기 위해..... 꽃들은 씨를 퍼뜨리며 언젠가 다시 찾아올 나비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지은이 그린이 루이스 엘럿루이스 엘럿은 1934년 미국 위스콘신 주에 있는 비버 댐 근처에서 태어났다. 독특한 감각을 이용해 가구를 만들고 천을 디자인하는 가족들 틈에서 엘럿은 천을 오려 붙이는 다양한 놀이를 통해 예술적인 감성을
키워 나갔다. 위스콘신 대학과 레이톤 아트 스쿨을 졸업한 후 다양한 콜라주 기법을 이용하여 풍부하고 강렬한 색채의 어린이 책을 만들고 있다.
환상적인 분위기의 ≪컬러 동물원≫으로 칼데콧 상을 받았고, ≪무지개 꽃밭≫ ≪알파벳 꿀꺽 삼키기≫ ≪빨간 잎사귀 노란 잎사귀≫ ≪물고기의 눈동자≫ 등 독특한 그림책의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옮긴이 소개 이상희1960년에 태어난 이상희는 동화 작가이자 시인이다. 그림책으로는 ≪외딴 집의 꿩 손님≫ ≪게으름뱅이 뻐꾸기≫ ≪귀신 도깨비 내 친구≫ ≪토마토 씨앗≫ 등이 있으며, 시집으로는 ≪잘 가라 내 청춘≫
≪벼락무늬≫ 등이 있다. 그 외 ≪뽀뽀는 이렇게≫ ≪눈송이≫ 등 프뢰벨 테마 동화 30여 권과 ≪달님은 밤에 무얼 할까요?≫ ≪곰이 이가 아파요≫ ≪바구니 달≫ 같은 아름다운 그림책을 번역했다.
작가 소개
저자 : 로이스 엘럿
미국 위스콘신 주의 비버 댐에서 태어나, 목재를 이용해 무언가 만들기를 좋아하는 아버지와 재봉에 취미가 있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창의력을 길렀다. 로이스는 마음에 드는 그림을 위해 스케치를 여러 번 수정하는 대신, 오려 낸 조각을 그림에 대어 보고 정확한 위치에 풀로 붙이는 콜라주 기법을 선택했다. 선명하고 화려한 색을 즐겨 쓰며 독특한 책 만들기를 좋아한다. 어린이들이 자연과 가까워지도록 꽃이나 나무, 동물 들을 작품에 많이 등장시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알록달록 동물원》으로 칼데콧 아너 상을 받았으며, 《빨간 잎, 노란 잎》, 《치카치카 붐붐》, 《서커스》 들의 작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