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손택수
사진출처 : ⓒ 정혜정담양 강쟁리에서 태어나 부산으로 이주한 뒤 지독한 향수병을 앓았다. 콧속으로 들어오는 영산강 강물의 비릿하고 맵고 찡한 느낌을 잊지 않기 위해 세숫대야에 코를 박고 있는 아들을 보다 못한 부모님이 혼자서 귀향하는 걸 허락한다. 돌아오긴 하였으나 떠나온 가족 생각에 눈물짓던 그때 이미 나는 서러운 짐승이었다. 영산강에 미역 감고 놀다 두 번 죽을 뻔하고 다시 부산으로 왔다. 마라토너가 되고 싶어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항구의 골목길을 뛰어다니다가 이번에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지금도 그 후유증으로 왼쪽 다리와 오른쪽 다리의 길이가 0.8센티미터쯤 차이가 난다. 그 이후로 줄곧 기우뚱거리고 있다. 별[辰]과 노래[曲]가 하나가 된 농(農) 자를 업으로 삼고 싶었는데 꿈이 좌절되면서 그만 시를 쓰게 되었다. 유년 시절의 실향과 실패와 실연이 시를 쓰는 힘이라고 생각한다.199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시)와 『국제신문』 신춘문예(동시)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호랑이 발자국』, 『목련 전차』, 『떠도는 먼지들이 빛난다』 등을 냈다. 신동엽문학상, 오늘의젊은예술가상, 임화문학예술상, 노작문학상 등을 받았다.
1부 유배지에서 만나는 자유인의 초상
2부 어둠 속에 띄운 별 『자산어보』
3부 비늘 달린 물고기와 비늘 없는 물고기
4부 껍질이 있는 바다 생물과 잡류
5부 바다가 보이는 교실
참고 문헌 및 도움 주신 분들
부록 - 『자산어보』에 나오는 해양 생물 목록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인터넷서점 (www.alad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