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주인공인 '게으른 아이'는 어찌나 게으른지 아랫목에서 똥 싸고, 윗목에서 밥 먹고만 종일 반복할 정도다. 이런 아이가 온 산 호랑이를 한 밤에 다 잡아 큰 부자가 된다면?
전형적인 전래동화 답게 이야기는 단조롭다. 하지만 그 안에는 옛 사람들의 소망과 해학이 가득 담겨있다. 등장인물을 과장된 동작과 표정으로 그려낸 삽화는 우리네 정서를 한층 진하게 느끼게 했다. 길다란 판형이 펼쳐지기까지 하는 등 단순히 보는 재미 이상의 색다른 맛을 냈다.게으른 아이는 호랑이 가죽을 내다 팔아서큰 부자가 되어 잘 먹고 잘 살았대.지금도 그 동네에 가면 고소한 냄새가 폴폴 난다지.-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권문희
삼대가 함께 사는 가족 사이에서 퍼져 나오는 따스한 온기에 이끌려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그리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줄줄이 꿴 호랑이』 『석수장이 아들』 『깜박깜박 도깨비』 들을 쓰고 그렸으며, 『나의 초록 스웨터』 『까치와 호랑이와 토끼』 『백구』 『조막만 한 조막이』 등 많은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