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 《b》이 책의 줄거리《/b》 *
로사의 집 커다란 유리병 저금통은 지난번 로사의 생일 선물을 사고 난 뒤로 다시 채워질 줄을 모릅니다. 할머니와 엄마와 함께 앉아 있곤 하던 장미꽃무늬 안락의자도 비어 있을 때가 많고요. 모두 할머니가
편찮으시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생일 선물로 받은 아코디언도 요즘은 통 연주할 기회가 없어요.
엄마와 로사, 아이다 이모, 샌디 이모부까지 전부 할머니 병간호에 정신이 없거든요. 그렇지만 가끔 로사의 친구 레오라와 제니, 매가 집에 놀러 오면 같이 할머니께 연주를 해 드리곤 합니다. 할머니는 특히
어릴 적 마을에서 듣곤 하셨던 옛 노래를 좋아하시지요.
그렇게 조금은 우울한 날들이 계속되던 중, 로사에게 유리병 저금통을 다시 채울 좋은 방법이 떠올랐어요. 바로 친구들과 함께 밴드를 만들어 연주를 하는 것이지요. 그러면 공연에서 받은 수고비로 유리병
저금통을 조금이나마 채울 수 있을 테니까요. 할머니도 좋은 생각이라고 거들어 주시자, 로사는 신이 나서 친구들에게 연락을 합니다. 로사의 이 사랑스러운 계획은 정말 성공할 수 있을까요?
* 《b》이 책의 특징《/b》 *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가 베라 B. 윌리엄스가 전하는 또 하나의 따뜻한 가족 이야기!
≪우리들의 흥겨운 밴드≫는 베라 B. 윌리엄스의 전작 ≪엄마의 의자≫와 ≪내게 아주 특별한 선물≫에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가족의 소중함과 소박한 일상의 행복을 우리에게 전해 주었던 두 작품과
마찬가지로, ≪우리들의 흥겨운 밴드≫ 역시 읽는 내내 입가에 엷은 미소가 떠나지 않는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입니다.
어린 로사가 가족들을 생각하는 기특하고 예쁜 마음씨는 이미 앞의 두 작품에서도 충분히 나타났지요. 그러나 이번 작품 속의 로사는 좀 더 철이 들었다고 할까요? 전편에서의 천진난만한 아이 이미지와 더불어,
이제는 가족의 생계를 함께 걱정하는 어엿한 가족의 일원으로서의 모습까지 엿보입니다. 할머니 병간호 때문에 경제적으로 힘든 엄마를 돕기 위해 친구들과 밴드를 만들어 공연을 할 계획을 세우고, 공연에서 받은 수고비로
유리병 저금통을 채우며 기뻐하는 로사의 모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사랑스럽습니다. 그 모습은 책을 읽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감동과 귀감이 되어 다가올 것입니다.
세 편에 걸쳐 계속되는 베라 B. 윌리엄스의 따뜻한 가족 이야기, 이 소박한 이야기에서 전해지는 커다란 행복이 책을 읽는 사람들의 집안 곳곳에도 자연스레 스며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작가 소개
저자 : 베라 B. 윌리엄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다. 주로 가족, 이웃, 친구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여, 돈이나 물질적인 가치보다는 여럿이 함께 사는 즐거움이나 사람들 간의 따스한 정을 다루었다.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그림은 마치 어린이가 그린 것처럼 매우 단순한 것이 특징이다. 《엄마의 의자》, 《한 번만 더, 한 번만 더, 한 번만 더》로 칼데콧 아너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