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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에 서커스가 왔어요
미래아이(미래M&B) | 4-7세 | 200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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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아프가니스탄은 사막뿐인 나라라고 알려진 것과는 달리 아름다운 자연이 그림같이 펼쳐진 곳입니다. 이 그림책의 배경인 파구만은 바로 그러한 아프가니스탄의 한 시골 마을입니다.

가을이 풍성하게 짙어갈 때쯤이면 서커스단이 마을에 찾아와 축제가 열립니다. 멀리서 서커스단의 북소리가 들리지만 야모는 구경하고픈 마음을 꾹 참고 어른들 틈에 끼어 밀을 베고 고구마를 캡니다. 가을걷이가 끝나고 나서야 마을광장에 가서 서커스를 볼 수 있었지요. 하늘 높이 씽씽 도는 회전열차와 그네, 음식 가게, 장난감 가게, 새 장수 등 없는 것이 없습니다.

야모와 친구 밀라노는 새처럼 바람을 가르는 회전그네를 타고 수수께끼의 철인과 불을 뿜는 공포의 사나이가 나오는 서커스도 구경합니다. 야모의 가슴이 콩닥거립니다. 밀라노도 예쁜 가수의 노랫소리에 맞춰 피리를 불었습니다. 전쟁터에 나가 소식이 끊긴 아버지가 두고 간 피리는 아버지를 그리는 밀라노의 마음만큼이나 구슬픈 소리를 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표정이었습니다. “날마다 이렇게 즐거우면 좋겠어.” 라고 생각한 야모의 진심어린 마음은 마을이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잘 보여줍니다. 흥겨웠던 서커스가 끝나고 서커스단은 밀라노를 데리고 떠났습니다.

마을에는 매섭고 추운 겨울과 함께 다음 해의 풍년을 약속하는 눈이 내립니다. 모두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 하지만, 마지막 장에는 마치 폭탄처럼 ‘그 해, 겨울 마을은 전쟁으로 파괴되었고, 지금은 아무도 없습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성실하고 착하게 살아가는 자연을 닮은 사람들의 마을이 모두 사라진 것입니다.

  출판사 리뷰

아시아 한가운데 있는 나라. 그래서 20여 년 동안 전쟁을 겪은 나라, 아프가니스탄. 외세의 침략과 그로 인한 내전으로 대부분의 마을들은 파괴되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습니다. 얼마 전 미국이 승전보고를 한 이라크 침략전과 정치적 혼돈 속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내전까지 지구상에선 전쟁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습니다. TV를 통해, 신문을 통해 전쟁으로 죽어가는 사람들과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을 보면서 우리 모두는 커다란 슬픔에 빠집니다. 전쟁은 어떤 이유로도, 누구에 의해서도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간절한 마음을 담아 만든 그림책입니다. 작가 고바야시 유타카는 전쟁의 화염에 휩싸인 아프가니스탄을 여행해 당시에 겪었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엮었습니다.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려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미래그림책<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의 마을>의 그 뒷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쟁은 먼 나라,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언제든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내가, 내 사랑하는 가족이, 우리 이웃이 전쟁을 겪는다면 과연 어떨까요? 매체를 통해 전해지는 장면들을 보면서 그 아픔과 슬픔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이 아름다운 사람들이 사는 어느 작은 마을의 주인공이 되어, 전쟁의 참혹함을 느끼며 같이 아파하고 반전(反戰)에 대한 의식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책에는 -그림책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의 마을>과 마찬가지로- 전쟁에 대한 작가의 생각은 한 마디도 없습니다. 다만 아프가니스탄의 아름다운 풍광과, 자연을 닮은 사람들의 이야기만을 잔잔하게 들려줄 뿐입니다. 전 그림책이 사람과 땅의 아름다움을 감동적이고 서정적으로 그려내는 과정에 정성을 다했다면 그림책<우리 마을에 서커스가 왔어요>는 짙게 물들은 들판과 산 등 자연뿐 만이 아니라 서커스라는 마을의 흥겨운 축제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머리에 전쟁의 참혹함이 떠오르도록 하였습니다. 이토록 평화롭고 아름다운 마을이 파괴되고, 소박한 사람들이 고향을 잃고 떠돌거나 죽어갔다는 사실은 마지막 페이지를 읽는 독자들의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합니다. 그리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이 느껴질 것입니다. 전권을 통해 그 해 겨울, 폭격을 당해 마을이 완전히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는 독자들과 앞으로 일어날 일을 전혀 모르는 마을 사람들의 순박한 미소는 전쟁이 주는 아픔을 그 어떤 방법보다도 절실히 깨닫게 한 것입니다.

작가는 아프간 사람들의 일상과 더불어 아프간의 자연을 되살려내는 데 많은 정성을 들였습니다. 사막의 나라로 알려진 아프간을 제대로 보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이 책의 그림 대부분은 공간적 배경이 부각되어 있습니다. 아프간의 자연은 인물들의 움직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며 한편의 아름다운 자연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빼어난 자태를 드러냅니다. 드넓게 펼쳐진 황금색 들판, 마을을 들어서는 길의 작은 다리와 그 아래에 흐르는 개울, 신비롭고 아름다운 저녁노을이 깔린 나지막한 산길을 담은 정경이 말 그대로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파구만 사람들은 늘 그래왔듯이 춥고 매서운 겨울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오랜 세월, 가축을 기르고 밭을 일구면서 살았던 사람들에게 겨울은 늘 한결같이 돌아왔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거듭된 전쟁과 폭격으로 파구만 마을은 사라지고 사람들은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 해의 서커스가 그들에게는 마지막 축제였으며 그들의 겨울이야기는 더 이상 없습니다. 이야기가 끝나고 마지막 장을 보면 서커스단원들과 함께 웃고 있는 밀라노의 모습이 보입니다. 어린 밀라노가 어른이 되었을 때쯤 파구만 마을로 돌아와 예전처럼 친구 야노와 마을 사람들과 함께 웃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을 엿보입니다. 작가의 바람과 같이 미래M&B 또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마을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펴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고바야시 유타카
1946년 일본 도쿄 후카카와에서 태어나 릿쿄 대학 사회학부를 졸업했습니다. 영국 유학중에 화가의 길로 들어섰으며, 1979년에는 ‘일전(日展)’에 출품한 작품이 입선되었고, 1983년에는 ‘우에노 모리 미술관’ 특별우수상을 받았습니다. 1970년대 초부터 1980년대 초까지 중동 지역과 아시아를 자주 여행했는데, 그 때의 체험이 작품의 주된 주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왜 전쟁은 끝나지 않는가-내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본 것』과『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의 마을』의 후속 그림책『우리 마을에 서커스가 왔어요』가 있습니다.

역자 : 길지연
일본 청산 학원 대학에서 아동교육과 아동문학을 전공했으며, 1994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등단했습니다. 동화집으로『또 싸울 건데 뭘!』이 있고, 옮긴 책으로『여우가 주운 그림책』(전4권),『친구가 올까?』,『무지개 꽃이 피었어요』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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