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참 독특한 그림이다. 다양하게 인쇄된 색색 종이들을 오려 어찌보면 기괴하고, 달리보면 사랑스러운 나비가 제일 먼저 나타난다. 허물을 벗고 세상에 나온 나비는 날개를 쫙 펼쳐보지만 날 수가 없다. 나비는 나는 법을 배우기 위해 세계 여러 나라로 나는 법을 배우러 떠난다.
이탈리아에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에게, 프랑스에서는 빠삐용에게, 중국에서는 윙 아저씨에게, 스코틀랜드에서는 유령에게, 브라질 리오축제에서는 마리나 아줌마에게 나는 법을 배운다. 각 나라를 대표한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 나비를 날게 하지만, 나비는 언제나 땅으로 곤두박질한다.
콜라쥬 기법을 사용해 초현실주의 화풍의 그림을 보는 듯한 그림책을 만들었다. 나비가 여행하는 각 나라의 매력을 그림으로 되살려 세계여행을 하는 즐거움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어느 연령대 아이가 읽어도 즐거운 이야기와 그림. 구석구석 세밀하게 살펴볼 것을 권한다. 사라 파넬리의 독특한 그림에 매료된 독자라면
<신화 속 괴물>도 한 번 읽어볼 것을 권한다.나비는 쉬고 싶었어요.그래서 햇살이 따사로운 리오로 갔지요.때마침 축제가 열리고 있었답니다.생글생글 잘 웃는 마리나 아줌마가가만히 있어도 날게 해 준다네요.밤도 낮도 없이, 세찬 바람보다도 빠르게 말이에요!"제가 바라는 게 바로 그거예요"나비가 말했어요.-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사라 파넬리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손으로 직접 쓴 글과 콜라주 기법으로 독특한 그림책 세계를 보여준다. 작품으로는 <소중한 일기장>, <첫 비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