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윌리' 시리즈 중에서 자유롭고 재기 발랄한 앤서니 브라운의 상상력과 유머가 정점에 이른 작품. 푹신한 분홍색 소파에 누워, 영화배우, 가수, 탐험가, 화가, 작가가 되는 꿈을 꾸는 태평한 챔팬지 윌리의 꿈 이야기가 탄성을 지를만큼 세밀한 그림으로 펼쳐진다.
초현실적인 분위기도 멋지지만, 이 그림책의 제일 큰 장점은 유머에 있다. <꿈꾸는 윌리>는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유머러스한 분위기가 그림 전반에 흐른다. 이야기는 단순하기 그지없지만, 앤서니표 그림책답게 그림 속에서 찾아낼 수 있는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림 속에 풍부한 문화적 내용을 담아 두었다.
영화배우가 되는 꿈에서 윌리는 다양한 모습으로 분장하게 되는데, 찰리 채플린, 드라큘라,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도로시, 양철 나무꾼, 허수아비, 그리고 백설 공주와 난쟁이, 타잔으로 변신한다. 화가가 된 윌리의 뒤에 그려져 있는 그림은 고흐의 자화상이나 의자, 해바라기, 밀밭 그림들이다.
그의 그림책에 익숙한 독자라면, 이곳저곳에 떨어져 있는 바나나만으로도 작가의 도전에 즐겁게 응하게 된다. <꿈꾸는 윌리>는 읽는 책이라기 보다는 그림을 감상하는 책이며,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림을 즐기는 책이다. 어느 방향을 튈지 예상할 수 없는 분방한 상상력과 그 상상의 세계를 독자가 직접 경험하게 하는 멋진 그림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그림책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앤서니 브라운
1946년 영국에서 태어났습니다.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으로 진지한 주제를 유머러스하고 재미있게 표현한다는 평을 들으며, 많은 작품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출간되어 널리 사랑받습니다.1983년에 《고릴라》로, 1992년에 《동물원》으로 영국에서 그해에 가장 훌륭한 그림책 작가에게 주는 케이트 그린어웨이상을 받았으며, 2000년에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받았습니다.작품으로는 《터널》,《동물원》, 《고릴라》, 《미술관에 간 윌리》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