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엄마>를 발표한 후, 30여 년이 지난 후 나온 속편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빨래를 씩씩하게 하는 엄마가 이번에는 구름 때문에 애써 한 빨래를 말리지 못합니다. 하지만, 빨래 널기를 포기할 엄마가 아니죠. 엄마는 커다란 연을 날려 구름 위에서 빨래를 말립니다.
이상한 연이 구름 위로 쏘옥 올라오자 도깨비들은 난리가 났습니다. 커다란 연 뒤에 빨래들이 깃발처럼 펄럭이면서 올라오는 것을 본 도깨비들은 구름 밑으로 내려옵니다. "우리도 빨아 주세요.", "말려 주세요.", "아주 높이높이 올라가고 싶어요.", "펄럭펄럭 날리게 해 주세요."
종알종알 시끄럽기도 하지요. 엄마는 주먹을 불끈 쥐고, 두 팔을 걷어 붙입니다. "좋아, 빨래라면 나에게 맡겨!" 엄마는 빨래통을 가져와 천둥번개도깨비들을 싹싹 빨아서 연줄에 널어 하늘로 올려보냅니다. 힘차게 빨래를 비비고, 꼭 짜고, 탁탁 털어서 햇빛에 뽀송뽀송 말리는 엄마의 힘찬 몸짓이 즐겁습니다. 보는 사람의 마음도 께끗하게 빨아서 뽀송뽀송하게 말려주는 듯한 그림책입니다.
출판사 리뷰
빨래를 아주 좋아하는 우리 엄마는
흐린 날에도 씩씩하게 빨래를 합니다.
빨래를 말리기 위해 하늘 높이 연을 날렸는데
구름 위 도깨비들이 빨래를 발견했어요.
생각만으로도 흥미진진한 엄마와 도깨비들의 두 번째 만남!
흐린 날에도 천하무적! 또다시 도깨비를 빨아 버린 우리 엄마!도깨비를 빨아 버린 우리 엄마가 돌아왔어요! 전작에서 맑은 날이면 신 나게 빨래를 하다 천둥번개도깨비까지 빨아 버렸던 우리 엄마는 여전히 빨래하기를 아주 좋아해요. 흐린 날에도 빨래를 미루지 않지요. 씩씩하게 소매를 걷어붙이고 후다닥 빨래를 끝마칩니다. 그런데 이런 날씨에는 빨래를 어떻게 말려야 할까요? 잠시 고민하던 엄마는 커다란 연을 날렸어요. 구름 위에는 햇볕이 있으니까 연을 하늘 높이 날리고, 그 줄에다 빨래를 잔뜩 널었습니다. 연이 구름 위로 올라갔고, 그 뒤에 빨래들이 깃발처럼 펄럭이며 줄줄이 따라 올라갔습니다.
구름 위에서 놀고 있던 천둥번개도깨비들은 하늘 위로 올라온 빨래를 보고 무척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연에 매달린 빨래처럼 높이높이 올라 펄럭펄럭 날리고 싶었던 도깨비들은 한달음에 하늘에서 내려왔어요. 그리고 엄마에게 가 자신들도 빨아 달라고 부탁을 했지요.
빨래라면 천하무적! 우리 엄마는 커다란 빨래 통을 가져와 천둥번개도깨비들을 쓱쓱 싹싹 빨았습니다. 그리고 깨끗해진 도깨비들을 연줄에 널어 하늘로 올려 보냈습니다. 어느새 다시 해가 뜨고 볕이 나자, 연줄에 널린 빨래와 도깨비들은 바짝 말라 버렸어요. 너무 말라 움직일 수도 없이 뻣뻣해졌지요. 굳어 버린 도깨비들은 어떻게 해야 원래대로 돌아올까요? 『도깨비를 빨아 버린 우리 엄마』의 예측불허 우리 엄마가 이번에도 멋진 생각을 해낼까요? 아주아주 즐거운 그림책 『도깨비를 다시 빨아 버린 우리 엄마』를 만나 보세요.
한층 더 강력해진 재미, 30년 만에 돌아온 빨래하는 우리 엄마『도깨비를 다시 빨아 버린 우리 엄마』에는 베스트셀러 그림책 『도깨비를 빨아 버린 우리 엄마』의 캐릭터들이 다시 등장합니다. 무엇이든 빨아 버리는 씩씩한 엄마는 사토 와키코 작가 안에서 계속 살아 숨 쉬며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 있었죠. 30년 만에 돌아온 빨래하는 엄마는 더 강해지고 따뜻하고 재미있어졌어요. 『도깨비를 다시 빨아 버린 우리 엄마』만의 재미와 매력에 대해 알아봐요.
『도깨비를 다시 빨아 버린 우리 엄마』의 엄마는 여전히 씩씩하고 바지런합니다. 흐린 날에도 빨래를 하는 꿋꿋함, 빨래를 해 달라고 찾아온 수많은 천둥번개도깨비를 보면서도 당황하지 않는 당당함은 『도깨비를 빨아 버린 우리 엄마』의 우리 엄마가 변하지 않고 돌아왔다는 것을 알려 주지요. 그리고 어려울 때마다 상상 밖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재기발랄한 우리 엄마표 아이디어는 더 강력해졌습니다. 흐린 날에 빨래를 말리기 위해 엄마가 내놓은 발상은 정말 기상천외합니다. 커다란 연을 날려서 구름 위로 보내고 연줄에 빨래와 도깨비들을 줄줄이 걸어 말리는 모습을 보세요. 그리고 연줄에 널려 물이 뚝뚝 떨어지는 몰골이지만 깨끗해져 신이 난 도깨비들의 가지각색 표정을 보면 웃음이 절로 나지요.
너무 바짝 마른 천둥번개도깨비들을 위해 엄마가 내놓은 아이디어 또한 상상 초월입니다. 『도깨비를 빨아 버린 우리 엄마』에서처럼 탈탈 터는 것으로 끝나지 않아요. 이번에는 어떤 방법으로 엄마가 문제를 해결할지 궁금하다면 책을 펼쳐 보세요. 무엇을 상상해도 그 이상으로 재미있는 그림책입니다.
"하늘이 흐리지만 빨래를 미룰 수는 없지."
엄마는 소매를 걷어붙이고 억센 팔로 빨래를 시작했습니다.
빨래를 다하자 엄마는 늘 하던 대로 나무에 빨랫줄을 매었습니다.
하늘은 더욱 흐려져 금방이라도 비바람이 몰아칠 것 같습니다.
"빨래가 잘 마르지 않겠는데. 어쩌지?"
-본문 pp. 2~5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사토 와키코
1937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1966년부터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1978년 『삐악이는 흉내쟁이』로 제1회 일본 그림책 상을 받았다. 많은 그림책과 동화를 쓰면서 현재 나가노 현에 있는 '작은 그림책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다. 그림책으로 『도깨비를 다시 빨아 버린 우리 엄마』『달님을 빨아 버린 우리 엄마』『심부름』『혼자서 집보기』『어디로 소풍 갈까?』『알이 사라졌어요』『비 오는 건 싫어』『씽씽 달려라! 침대썰매』『화가 난 수박 씨앗』『군고구마 잔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