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낡은 프라이팬 할아버지가 가출을 감행한다. 가출의 이유는 계란 프라이를 만들 수 없어서. 새 프라이팬을 산 주인은 할아버지에게는 매운 양파와 아이들이 싫어하는 당근만 볶게 한다. 어딘가에 나를 필요로 하는 세상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슴에 품고, 프라이팬 할아버지는 길을 떠난다.
할아버지는 부엌 밖으로 뛰쳐나가 표범과 타조, 원숭이, 날치 등을 정글과 바다에서 만난다. 타조를 보고 가슴이 두근거린 할아버지. 이유는 타조 알을 '프라이'하면 얼마나 멋질까 하는 생각에서다. 그래서 타조에게 알을 낳아달라고 조르지만, 타조는 수컷이라 알을 낳을 수 없다.
모험의 끝, 할아버지는 고된 여행때문에 기운이 다 빠지고, 손잡이마저 휘어버렸다. 그런 할아버지는 여행 중에 만난 새들의 도움으로 다시 새로운 친구를 얻게 된다. 할아버지는 지금도 나무 위에 앉아 새알을 프라이하는 대신, 새알의 둥지가 되어 어미새의 온기를 따뜻하게 알에게 전해주고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간자와 도시코
1924년 1월 29일, 일본 후쿠오카 현에서 태어나 홋카이도, 사할린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문화학원 문학부를 졸업했다. 시, 동요, 동화 창작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약하며 이와야사자나미 문예상, 로보노이시 문학상, 모빌 아동문화상,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대상, 일본동요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다.지은 책으로는《프라이팬 할아버지》,《꼬마 카무의 모험》,《꼬마 철학자 우후》,《오늘도 좋은 하루》 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