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고, 공중에 떠 있는 해가 점점 작아진다. 농장의 동물들은 이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일을 친구들에게 알리기 위해 정신없이 뒤어다닌다. "누가 해를 한 입 베어 먹었구나." 수탉은 암탉에게, 암탉은 오리에게, 오리는 돼지에게... 정신없는 릴레이가 계속된다.
책 뒷면에는 일식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 주는 우주 이야기>에서 일식에 대한 부분을 뽑아 실었다. 일식을 소재로 한 재미있는 그림책으로도 볼 수 있고, 일식을 배울 수 있는 과학책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천체의 신비와 일식의 놀라움을 잘 포착했다.
출판사 리뷰
1. 해가 사라지고 있어요!
-놀랍고 유쾌하고 신나는 일식 이야기
이 그림책은 일식 이야기입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식에 대해 궁금해하는 어린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과학 그림책입니다. 지구를 포함한 우주 천체의 신비를 느끼게 할 뿐만 아니라,
해가 없어졌을 때 일어날 끔찍한 일들을 통해 해의 소중함 또한 느끼게 합니다.
일식이 누군가 해를 베어먹고 있는 것이라니요! 정말 기발한 발상입니다. 어쩌면 우리 어린이들이 우연찮게 일식을 보게 된다면 아마도 이 이야기 속의 동물 친구들과 똑같이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는데도 점점 어두워지고, 공중에 떠 있는 해가 누군가 한 입 베어먹은 것처럼 패이더니 점점 줄어들고 있다면 얼마나 놀랍고 신기하고 기이하게 느껴질까요?
농장의 동물들은 이 끔찍하고 무시무시하고 오싹한 일을 친구들에게 알리기 위해 정신없이 뛰어다닙니다. 자꾸자꾸 줄어들어 해가 없어져 버린다면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세상은 암흑천지가 되어 누구도
살아갈 수 없게 되니까요. 더 이상 옥수수알을 주워먹을 수도 없고, 해가 뜰 때 울어댈 수도 없고, 더위를 식히려고 물 속에서 헤엄을 칠 필요도 없고, 진흙탕에서 뒹굴 필요도 없고, 맛있는 풀을 먹을 수도 없게
되지요.
그래서 일식을 가장 먼저 발견한 암탉이 수탉에게 달려가고, 둘은 오리에게 달려가고, 셋은 돼지에게 달려가고, 넷은 염소에게 달려갑니다. 모두들 경악스러워 하며 울어댑니다. 나이 든 염소조차도 평생에 처음
보는 일이었지요. 그런데 그때 장수의 상징인 거북이가 나타나 일식에 대해 가르쳐줍니다. 달이 지구와 해 사이에 올 때 생기는 아주아주 드문 일을 구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생겼음을 말이에요.
그러는 사이에도 해는 점점점점 줄어들더니 완전히 사라져 버렸습니다. 달이 태양을 모두 가리는 개기일식이 일어난 것입니다. 모두들 해가 영영 없어져 버린 것이 아닐까 하고 멍하니 하늘을 쳐다보고 있었지요.
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달이 가던 길을 계속 가자 해가 모습을 나타내었지요. 모두들 펄쩍펄쩍 뛰며 기뻐합니다. 아무도 해를 먹지 않았던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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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야기 속으로 폭 빠져들게 하는 익살스럽고 사실적인 그림
이 그림책의 재미는 무엇보다도 동물 친구들의 모습을 코믹하고 사실적으로 표현한 그림에 있습니다. 암탉, 수탉, 오리, 돼지, 염소가 사라지는 해를 보고 놀라는 표정이나 다른 친구들한테 알리기 위해
달려가는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긴장감과 속도감을 느끼게 하며, 특히 일식을 모르는 어린이들에겐 정말 엄청난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하게 합니다. 그림 한 컷 한 컷이 어린이들을 이야기 속으로 폭 빠져들게 하지요.
또한 동물들이 다른 동물 친구들에게 달려가는 과정에서 리듬감 있는 단어들이 반복적으로 쓰여져 재미를 더하고, 하나에서 둘, 셋, 넷, 다섯 식으로 늘어나 숫자 공부까지 자연스럽게 할 수 있습니다.
뒷면에는 일식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글을 덧붙였습니다. 미래M&B에서 펴내 많은 어린이들로 사랑을 받은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우주 이야기> 가운데 일식 이야기를 뽑아
실었습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먼저 읽고 일식에 관해 더 잘 알고 싶어하는 어린이들에게 이야기해 주면 흘륭한 과학책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루스 선본
미국의 어린이 책 작가로 푸에르토리코 출신이다. 과학을 주제로 한 어린이 책을 많이 썼으며 지은 책으로 <금요일은 아빠의 밤>, <나는 그램을 좋아해>, <한 침대 속의 일곱>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