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칼데콧 상을 세 번이나 받은 작가, 크리스 반 알스버그의 작품.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작품 세계로 유명한 알스버그가, 자그마한 개미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서 독특하고 기이한 모험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어느 날 정찰병 개미가 신기한 수정을 개미 나라에 가져오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여왕개미는 수정의 달콤한 맛에 단단히 반해 버리고, 충성심 강한 개미들은 더 많은 수정을 바치기 위해 길을 나선다.
숲을 지나고, 산을 넘고, 좁다란 굴까지 통과한 개미들은 어느 낯선 집에 도착한다. 커피잔과 화분 사이를 열심히 기어가는 개미들의 모습은 흡사 대인국에 떨어진 걸리버처럼 조그맣다. 그리고 알스버그는 자그맣던 개미들을 점점 더 크게 그리기 시작하고, 이제 집안의 물건들은 언뜻 봐서는 무엇인지 알아차리기 힘들 만큼 부분적인 모습으로 그려진다.
개미들은 '수정이 잔뜩 쌓여 있는 창고(설탕병)'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허공에서 나타난 커다란 삽(티 스푼)'에 의해 들려져 '거무튀튀한 호수(커피)' 속으로 내던져진다. 겨우 호수를 빠져나온 개미들은 '구멍이 여러 개 뚫린 원반(식빵)' 위로 기어올라가는데, 점점 더 '주변이 뜨거워지는가 싶더니(토스터기 속)' 갑자기 원반이 튀어오르면서 또 어디론가 날아간다.
개미들의 좌충우돌 모험담을 흥미진진하게 그린 작품으로, '개미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고 명명해도 무방할 작품이다.
작가 소개
저자 : 크리스 반 알스버그
1949년 미국 미시간 주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미시간주립대학과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에서 조각을 공부했습니다. 《압둘 가사지의 정원》, 《주만지》, 《북극으로 가는 열차》로 칼데콧 상을 받았으며, 《주만지》와 《북극으로 가는 열차》는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무화과》, 《벤의 꿈》, 《리버벤드 마을의 이상한 하루》 등 섬세하면서도 환상적인 그림과 이야기가 어우러진 작품 세계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