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레오 딜런과 다이앤 딜런 부부의 그림책. 어린이책 작가 버나 알디마가 정리한 서아프리카의 옛이야기를 독특한 그림으로 되살렸다. 뉴욕타임스 선정 올해의 책, 스쿨라이브러리저널 선정 최우수도서, 미국도서관협회 추천도서이며, 1976년 칼데콧 상을 받았다.
모기의 거짓말에 짜증이 난 이구아나는 나뭇가지로 두 개의 귀를 막는다. 귀를 막은 이구아나는 비단뱀의 인사를 받지 못하고, 비단뱀은 이구아나가 자신을 저주한다고 생각해 토끼 굴 속으로 숨는다. 커다란 뱀이 굴 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 토끼는 깜짝 놀라 밖으로 뛰어나간다.
작은 거짓말의 파장은 일파만파로 커진다. 소동의 끝은 올빼미. 원숭이가 실수로 아기 올빼미를 죽이게 되고, 화가 난 엄마 올빼미는 해를 깨우지 않는다. 그래서 낮이 되어도 하늘은 여전히 깜깜하다. 동물의 왕 사자는 맨 처음 원인을 제공한 모기에게 벌을 내리려고 하지만 모기는 이미 도망친 뒤다.
자, 여기서 문제의 해답이 나온다. 모기는 왜 귓가에서 앵앵거릴까? 그것은 바로 사람들에게 이렇게 물어보기 위해서다. "애애앵! 아직도 다들 나한테 화가 나 있어?"라고. 아프리카의 자연과 동물들을 풍부한 색깔로 그려낸 일러스트가 화려하다.
출판사 리뷰
1976년 칼데콧 상 수상작
뉴욕타임스 선정 올해의 책
스쿨라이브러리저널 선정 최우수도서
미국도서관협회 추천도서아무리 쫓아버리려 해도 어느새 귓가에 다가와 앵앵거리는 모기. 모기는 도대체 왜 이런 버릇을 갖게 되었을까? 재미있는 아프리카 옛이야기에 그 까닭이 들어 있다. 동물들의 개성 넘치는 표정과 움직임, 낮과 밤의
시간 변화를 상상력 풍부한 색감으로 표현한 그림을 보며, 익살스럽고 운율감 넘치는 글로 다듬어진 이야기를 들어보자.
▷ 특징■ 옛이야기 가운데서도 이러저러한 내력을 밝히는 유래담은 어린이들이 유난히 흥미로워하는 이야기. 그 가운데서도 모기에 얽힌 익살스러운 서아프리카 옛이야기를 인상적인 그림책으로 담았다. 옛이야기답게 '
들려주는 이야기'의 말맛이 그대로 살아 있고, 옛이야기의 형식적 특징인 '누적'과 '연쇄'가 짜임새 있게 잘 드러났다. 동물들의 성격과 개성적인 움직임이 그대로 드러나는 생생하고 다양한 흉내말도 즐겁다. '
와스락바스락', '데룩데룩', '휘적휘적' 같은 신선한 표현이 상상력을 자극하며 글 읽는 맛을 더해준다.
■ 정교한 짜임과 뛰어난 테크닉이 돋보이는 일러스트레이션은 딜런 부부의 명성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서로 다른 두 시간대인 낮과 밤을 한 그림 안에 조화롭게 배치한 화면 구성을 통해, 이야기 속
이야기라는 글의 형식을 그림의 형식으로 세련되게 구현하였다. 펼침면 안에서, 회의에 불려나온 동물들이 이야기를 하는 밤 상황과 이야기 속 낮 상황이 한 그림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도, 검정과 흰색 배경으로 쉽게
구별된다.
사물의 특징을 정확하게 부각시킨 점도 매력적이다. 면 분할이 분명하면서도 동물들의 표정과 모양, 움직임이 섬세하게 표현되었다. 흰색(또는 엷은 청회색) 경계선으로 구분된 조각들이 조화롭게 결합되어 마치
밝고 화려한 색감의 스테인드글라스를 보는 듯한데, 굵게 도드라진 경계선 덕분에 등장인물과 요소가 많아 복잡한 그림도 알아보기 쉽고 명쾌하다. 장면마다 등장하는 분홍색 새는 찾아보는 재미를 더해주면서, 텍스트로
눈길을 모아주는 역할을 한다. 유모 가득한 표정으로 그림 바깥의 독자와 눈을 마주치고 있는 영양을 곳곳에 배치한 재치도 그림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 또한, 이 그림책은 공동체 안에서 일어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가짐과 과정이 필요한지를 어린 독자들에게 일깨워준다. 평화로운 숲에서 잇단 오해 때문에 불행한 일이 일어나고, 그 해결을
위해 동물들이 모여 머리를 맞댄다. 그리고 차근차근 까닭을 밝혀간다. 개인의 불행을 모두의 문제로 삼는 마음가짐과, 진실을 바로 알려고 노력하는 과정이 중요함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 소개어느날 정글에서 모기가 이구아나에게 말도 안 되는 허풍을 떤다. 이구아나는 그 허풍이 듣기 싫어 나뭇가지로 아예 귀를 막고, 그 바람에 비단뱀이 건네는 인사를 못 듣는다. 그러자 비단뱀은 이구아나가
이상한 장난을 친다고 오해하고, 이구아나를 피해 토끼 굴로 숨어 들어간다. 그러자 이번엔 토끼가 비단뱀이 자기를 잡아먹으려 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정신없이 굴을 뛰쳐나가는데..... 모기의 허풍에서 시작된 일이
이렇게 오해와 오해를 낳으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그러다 결국 아기 올빼미 한 마리가 나뭇가지에 깔려 죽는 일이 일어나고 만다.
아기를 잃은 엄마 올빼미는 슬픔에 잠겨 맡은 일을 하지 않는다. 엄마 올빼미가 맡은 일이란 새벽마다 해님을 깨워 낮이 오게 하는 것. 숲에는 어두운 밤이 계속되고, 참다못한 사자 왕이 동물들을 불러 모아
어찌된 일인지 하나하나 따져보는데.....
작가 소개
저자 : 버나 알디마
미국의 어린이책 작가로 아프리카 옛이야기를 다시 쓰는 작업을 해왔다. 지은 책으로 <이야기 모자>, <모기는 왜 귓가에서 앵앵거릴까?>, <코조, 네가 어떻게!> 등이 있으며, 칼데콧 상과 페어런츠 초이스 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