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시리즈 38권. 한국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세계의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세계적인 영국 그림동화 작가, 앤서니 브라운이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이전에 그리고 쓴 첫 그림동화책이다. 세상에 미처 그림책의 형태로 보여주지 않고 묻어 두었던 자신의 첫 작품을 마침내 최초로 한국에서 한국어로 발표한 것이다.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동화책은 언제나 늘 크고 강해 보이는 존재와 작고 약해 보이는, 대조되는 주인공의 등장과 이야기의 반전에 중점을 두어서 어린이들에게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작가의 마음이 이끄는 대로 영감에 따라 재빠르게 작업한 수채화 그림은 색조도 밝고 색이 아주 풍부하여 또다른 시각적 즐거움을 준다.
호기심이 아주 많은 새끼 코끼리는 숲 속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여 들어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잃는다. 새끼 코끼리는 숲 속에서 만난 동물들에게 집으로 가는 길을 물어보지만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도움을 주지 않는다. 그러다 작은 생쥐가 집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겠다고 하는데….
출판사 리뷰
세계적인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첫 그림과 첫 동화를 담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펴내는 그림동화책한국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세계의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세계적인 영국 그림동화 작가, 앤서니 브라운이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이전에 그리고 쓴 첫 그림동화책 《코끼리》를 한국의 출판사 '현북스'에서 처음으로 출간하였다. 세상에 미처 그림책의 형태로 보여주지 않고 묻어 두었던 자신의 첫 작품을 마침내 최초로 한국에서 한국어로 발표한 것이다.
영어로 썼던 동화 《코끼리》를 영국에서 출간하지 않고, 한국어로 번역하여 최초로 출간하는 것이 전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앤서니 브라운.
과거에 처음으로 그림책을 그려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앤서니 브라운은 도서관에서 많은 어린이 책을 살펴보고, 이 《코끼리》를 작업하였다고 한다. 지금으로부터 약 30년 전인 1974년 무렵의 일이다. 당시 이 《코끼리》의 원고를 들고 찾아간 영국출판사 측에서는, 흥미롭기는 하지만 다른 주제로 책을 내는 게 좋겠다고 제안하였다. 앤서니 브라운의 첫 작품이 영국출판사에서 거절당한 셈이었다. 이후 앤서니 브라운은 곧바로 다른 그림책을 그리고 쓰느라, 《코끼리》를 책으로 내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수십 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첫 작품을 처음으로 출간하게 되어 그 기쁨이 남다르다고 말한다. 특히 자신의 그림책을 좋아하는 어린이가 많은 한국에서 출간하여서 더욱 기쁘다고 한다. 한국에서 개인전을 열었을 때, 한국의 부모님들과 어린이들이 보여준 열광적인 반응에 깊은 감명을 받았던 앤서니 브라운은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하며 한국과 한국 어린이들을 더욱 좋아하게 되었다고 한다.
겉보기와는 다른 면을 보여주는 이야기 호기심이 아주 많은 새끼 코끼리는 숲 속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여 들어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잃는다. 새끼 코끼리는 숲 속에서 만난 동물들에게 집으로 가는 길을 물어보지만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도움을 주지 않는다. 그러다 작은 생쥐가 집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겠다고 하자 새끼 코끼리는 아주 작은 생쥐가 자신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면서도 생쥐가 알려주는 방향으로 걸음을 옮긴다. 마침내 생쥐의 도움으로 집에 무사히 도착하게 된 새끼 코끼리는 생쥐에게 아주아주 고마워하지만 생쥐는 별일 아니라는 듯이 친구들이 있는 곳을 향해 쪼르르 가 버린다.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동화책은 언제나 늘 크고 강해 보이는 존재와 작고 약해 보이는, 대조되는 주인공의 등장과 이야기의 반전에 중점을 두어서 어린이들에게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이 첫 작품 《코끼리》에서도 누가 보아도 크고 강해 보이는 사자, 고릴라, 악어, 하마, 뱀, 표범은 숲 속에서 길을 잃어버린 새끼 코끼리를 돕기는커녕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무시하거나 피해 버리지만, 누가 보아도 작고 약해 보이는 작은 생쥐는 당연하다는 듯이 돕는다. 이 점은 약소자에 대해 무한한 애정을 가진 앤서니 브라운의 작가정신이 잘 드러나는 요소이다.
색조가 밝고 색이 풍부한 그림앤서니 브라운의 첫 작품인 만큼 현재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앤서니 브라운이 최근 작업한 그림책의 그림과는 차이를 엿볼 수 있다. 요즘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은 그림의 요소 하나 하나도 이야기와의 연결 고리가 될 수 있게 아주 상징적인 기법으로 그려져 있다. 이것이 많은 어린이들에게 그림책 보는 색다른 재미를 준다면, 그의 첫 작품인 《코끼리》는 작가의 마음이 이끄는 대로 영감에 따라 재빠르게 작업한 수채화로, 색조도 밝고 색이 아주 풍부하여 또다른 시각적 즐거움을 준다.
작가 소개
저자 : 앤서니 브라운
1946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앤서니 브라운은 현대 사회의 단면을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과 스타일로 표현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1976년 《거울 속으로》를 발표하면서 그림책 작가의 길로 들어섰지만 그 이전에 창작한 《코끼리》>는 사실상 그의 첫 그림책입니다. 그는 1983년 《고릴라》와 1992년 《동물원》으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두 번이나 받았으며, 그림책 작가로서 최고의 영예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드르센 상>을 받았습니다.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깊은 주제 의식을 간결하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는 구성력, 세밀하면서도 이색적인 그림들은 작품들마다 그만의 색깔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2001년부터 해마다 현북스에서 주최하는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에 한나 바르톨린과 함께 심사를 맡아 한국의 작가들을 발굴하는 데 애정을 쏟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