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롤라와 찰리의 세 번째 이야기. 이번의 주제는 '학교'다. 학교에 갈 나이가 된 롤라. 하지만, 롤라는 오빠에게 이렇게 이야기한다. "난 아직 다 안 컸어. 아직도 요렇게나 작은 걸." 자, 지금부터 롤라를 학교에 보내기 위한 찰리의 설득 작전이 시작된다.
롤라가 학교에 가지 않는 이유는 무척 논리적이다. 학교에서 백까지 세는 법을 알려 준다고? 열까지 셀 줄 아면 충분해. 과자를 열 개보다 많이 안 먹으니까. 글자를 가르쳐 준다고? 전화로 얘기하면 되지. 그게 더 빠르고 쉬워. 게다가 난 딴 애들이랑 똑같은 옷을 입는 것은 질색이라고.
자, 이런 동생을 학교로 보내기 위해선 도대체 어떤 당근을 써야할까? 찰리는 롤라가 왜 학교에 가지 않겠다는 이유를 알고 있다. 그것은 자신도 몇 년전 처음으로 학교에 갔을 때 느꼈던 불안감 때문이다. 찰리는 현명하게도 '학교'에 대한 롤라의 불안감을 풀어 준다.
이 두 남매의 콩당콩당 재치 넘치는 문답은 언제 읽어도 재미있다. 개성만점의 일러스트도 여전하다. 다만 이전부터 든 의문인데, 도대체 이들 남매의 부모는 자식을 어떻게 키우는지 그것이 궁금하다. 편식 습관 고치기도, 밤에 잠 재우기도, 학교에 보내는 것도 모조리 오빠인 찰리에게 맡겨두니 말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로렌 차일드
영국에서 태어나 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콜라주 기법을 이용한, 특유의 세련되고 장난기 넘치는 그림과 글은 세계 많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000년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받은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2002년 스마티즈북 금상을 받은 《요런 고얀 놈의 생쥐》 등 많은 작품을 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