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반복과 점층의 묘미를 절묘하게 살린 그림책. 오늘 송이네 아빠는, 몸져 누운 엄마 대신 집안일을 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다. 어쩔 수 없이 방 안에서 혼자 놀게 된 송이. 신경이 곤두선 아빠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딴에는 꽤나 애를 쓰고 있는 눈치다.
그런데 난데없이(!), 장난감 강아지가 살아서 풀쩍 뛰어오르더니 '같이 놀자'며 짖어댄다. 강아지를 애써 달랬더니 이번엔 장난감 고양이, 그 다음엔 오리, 또 그 다음엔 닭, 염소, 황소 하는 식으로, 구석구석에 숨어 있던 장난감들이 차례차례로 살아나 '같이 놀자'고 조른다.
"지금은 안 돼!"라고 단호하게 거절하던 송이도 동물들이 떼로 등장하는 데에야 당해낼 재간이 없다. 결국 송이는 동물들과 어울려 방을 난장으로 만들고, 마침내 아빠는 버럭 소리를 지른다. "아빠가 조용히 하랬잖아!"
그 다음 이야기는 직접 확인하실 것. 책장을 넘길수록 웃음 소리가 커지다가 마지막 장에 이르러서는 배를 잡고 폭소를 터뜨리게 되는 유쾌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김춘효
1968년 남원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현재 프랑스 남부 니스에 거주하고 있다. 1999년 국제 살롱전, 메종 오브제, 프랑스 전등협회에 선발되어 전시를 했다. 2002년에는 벨기에 국제 일러스트레이션에서 선발되어 하셀트 시립 박물관에서도 전시를 가졌다. 그린 책으로 <얘들아 놀자>, <쉿쉿>, <나비를 잡으려고 했는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