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나눔’이란 거창하지 않아도 되는 일, 일상에서 얼마든지 마음만 있다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려 주고 있다. 그리고 내가 ‘나눔’을 행하는 일이 부모님이나 선생님 등의 주변 사람에게 큰 칭찬을 받아야 하는 일이 아닌, 세상을 풍성하게 가꾸기 위해서 나부터 해야 하는 일임을 깨닫게 한다. 즉 ‘나눔’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일임을 아이들의 마음에 심어 주고 있다.
브리디는 다섯 번째 생일에 세상에서 가장 좋은 신발을 선물 받는다. 바로 빨간 장화이다. 브리디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빨간 장화를 신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가 봄이 오면서 빨간 장화를 창고에 넣어 두게 된다. 어느덧 브리디의 여섯 번째 생일이 다가왔고 비가 세차게 내리자 브리디 빨간 장화를 꺼내 신어 보는데 발에 맞지 않는다.
엄마는 브리디가 1년 사이에 커서 그런 거라며 빨간 장화는 여행을 떠날 때가 되었다고 알려 준다. 브리디는 정성스럽게 편지를 써서 빨간 장화를 떠나보내고, 빨간 장화는 먼 길을 여행해 한 소녀의 품에 안긴다. 그 소녀 역시 빨간 장화와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소중하게 아낀다. 브리디는 그 일을 계기로 또 다른 물건을 누군가에게 보내기로 마음먹는다.
출판사 리뷰
지구 반대편으로 간 빨간 장화의 멋진 여행!
나누어 쓰는 아름다운 마음을 실천하는 행복한 이야기!
‘나눔’이란 일상 생활 속에서 누구나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것!● 출판사 리뷰
세상을 풍성하게 가꾸어 주는 ‘나눔’의 가치를 알려 주는 그림책!예전에는 형제들이 물건을 물려 쓰는 게 당연한 일이었다. 형이 입던 점퍼를, 언니가 신던 신발을 동생이 입고 신는 일이 흔했다. 이런 일은 이웃끼리도 흔히 이루어졌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외동이거나 형제 간의 터울이 많이 나, 물려쓴다는 것 자체가 보기 드문 일이 되다 보니 그 개념조차 생소해진 느낌이다.
그런 점에서 《빨간 장화의 지구 여행》은 아이들에게 ‘나누어 쓰는 마음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심어 줄 수 있는 책이다. 이런 이야기들은 보통 아이의 잘못을 따끔하게 꼬집으면서 출발한다. 그래서 큰 깨달음과 뉘우침으로 마무리되는 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빨간 장화의 지구 여행》은 요란스러운 야단이나 큰 사건이 없다. 다섯 살 생일에 빨간 장화를 선물 받은 브리디가 그 장화를 정말 소중히 아끼고 좋아하는 마음과, 일 년 뒤 발이 커져서 더는 맞지 않는 빨간 장화를 누군가에게 보낼 결심을 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잔잔하게 그리고 있다. 일상의 한 부분으로 아주 자연스럽게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는 거창한 사명도 없다. 그저 내가 아꼈던 빨간 장화를 누군가도 소중하게 신어 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만 있을 뿐이다. 브리디의 빨간 장화를 받은 소녀 또한 브리디가 그랬던 것처럼 빨간 장화를 아끼고 좋아한다. 그리고 이 일을 계기로 브리디는 다른 물건들도 누군가에게 전달하려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그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빨간 장화의 지구 여행》은 ‘나눔’이란 거창하지 않아도 되는 일, 일상에서 얼마든지 마음만 있다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려 주고 있다. 그리고 내가 ‘나눔’을 행하는 일이 부모님이나 선생님 등의 주변 사람에게 큰 칭찬을 받아야 하는 일이 아닌, 세상을 풍성하게 가꾸기 위해서 나부터 해야 하는 일임을 깨닫게 한다. 즉 ‘나눔’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일임을 아이들의 마음에 심어 주고 있다.

빨간 장화는 무지개 색 종이로
예쁘게 포장되어 있었어요.
브리디는 빨간 장화가 마음에 쏙 들었어요.
지금까지 신어 본 장화 가운데
가장 좋았지요.
빨간 장화는 비가 온 뒤나 시냇물을 건널 때,
브리디의 발이 젖지 않도록 지켜 주었어요.
브리디는 빨간 장화를 꼬옥 안았어요.
“불쌍한 내 빨간 장화…….”
브리디가 한숨을 쉬며 말했어요.
“이제 빨간 장화를 어떻게 되는 거예요?”
엄마가 웃으며 대답했어요.
“이제 빨간 장화는
엄청난 모험을 떠나게 될 거야.”
브리디는 깜짝 놀라서 물었어요.
“어디로 가는데요?”
엄마가 대답했어요.
“자구 반대편으로 갈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