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에밀의 아빠는 너무 바쁘다. 회사에 일찍 나갈 뿐만 아니라 늦는 일도 많고, 집에서도 전화를 받느라 정신이 없다. 아빠가 늦게 들어온 날에 에밀은 침대에서라도 아빠 발소리를 들으면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에밀은 아빠와 놀고 싶다.
어느 날 아빠는 모처럼 일찍 들어온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 날은 에밀의 생일. 아빠는 몰래 집을 빠져나가 회사에 두고 온 선물을 가지러 가지만, 버스는 이미 끊기고 눈보라가 몰아쳐 택시도 잡기 어렵다. 집에서는 에밀이 속상해하며 또 아빠가 늦게 들어온다고 하고, 아빠는 눈보라를 맞아가며 회사까지 가는 모습이 교차적으로 보여진다.
결국 아빠는 무사히 집에 오고, 전화도 받지 않고 에밀과 실컷 놀아준다. 이제 아빠는 에밀과 놀아주느라 너무 바쁘다. 에밀도 아빠가 바쁜 것이 기쁘기만 하다.
아빠와 놀고 싶어하는 아이의 마음과 바쁜 가운데서도 아이를 사랑하는 아빠의 마음이 잘 담겨 있다. 허둥지둥 선물을 가지러 가는 아빠의 모습과 아빠가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다리는 아이의 표정이 생생하다.
작가 소개
저자 : 미레이유 달랑세
1958년 퓌드 돔의 샤말리에르에서 태어났다. 스트라스부르 대학에서 조형미술을 공부했으며, 7년동안 데생을 가르쳤다. 1989년부터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그림책 <아빠, 엎드려!>, <아빠는 너무해> 등이 있으며, 그린 책으로 <조커, 학교 가기 싫을 때 쓰는 카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