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같이 보는 그림책 시리즈 5권. 생명 존중과 관계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그림책이다. 여우 아놀드는 닭을 정말 좋아한다. 잡아먹으려는 게 아니라 친구 하려고 말이다. 하지만 여우 가족들은 생각이 달랐다. 닭은 잡아먹는 것이며 사냥하는 재미가 있다고 한다. 닭을 잡아먹는 것을 끔찍하게 생각한 아놀드는 마침내 집을 떠나 암탉 오핑톤 부인댁 병아리 여섯 마리를 돌보는 일을 맡게 된다.
아놀드는 병아리들을 자전거 바구니에 싣고 농장 구경을 시켜 주고 재미있는 놀이들도 가르쳐 준다. 그런데 어느 날, 끔찍한 일이 일어나고 마는데…. 아놀드는 오핑톤 부인과 여섯 마리 병아리의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닭을 정말 좋아하는 여우 아놀드.
잡아먹으려는 게 아니라 친구하고 싶어서래요.
생명 존중과 관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여우, 아놀드닭을 정말 좋아하는 여우 아놀드. 잡아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친구하고 싶어서 좋아한다는 아놀드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던져주어요. 아놀드는 자신과 전혀 다를 뿐 아니라 자신보다 훨씬 약한 존재인 닭과 병아리를 결코 잡아먹지 않아요. 오히려 감싸고 위험으로부터 돌봐주고 구해주기까지 해요. 아놀드가 이렇게까지 닭과 병아리를 좋아하는 까닭은 생명에 대한 경외감에서 비롯된답니다. 평소에 아놀드는 막 알을 깨고 나오는 병아리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아주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아놀드는 정성스럽게 병아리들을 돌보고, 이것저것 재미있는 놀이도 가르쳐 주지요.
병아리처럼 사랑스럽지만 약한 존재는 우리 주변에 참 많아요. 우리와 생김새가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는 다문화가정 아이들, 우리보다 조금 불편하다고 해서 놀림을 당하는 장애우 아이들 등이 그렇지요. 그런 아이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엮어나가야 할지 가르쳐주는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진정한 용기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닭을 먹이로만 생각하는 가족들을 떠나 집을 나서는 아놀드. 그 모습은 용감하기까지 하지요. 모두가 맛있게 닭을 먹고, 닭을 사냥하는데 혼자서 맞서는 것은 대단한 용기이니까요. 그리고 아놀드는 스스로 병아리의 유모로 일하고자 합니다. “여우가 닭을 돌볼 리 없다”는 암탉 오핑톤 부인의 말에 “나는 안 그래요.”라고 당당하게 말한 아놀드는 진정한 용기를 가진 여우입니다. 더구나 위험한 순간에 오핑톤 부인의 목숨을 구하기까지 해요. 덕분에 아놀드는 오핑톤 부인과 병아리들의 진정한 친구가 된답니다.
모두의 생각이나 행동에 맞서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행동하는 용기는 아무나 낼 수 없답니다. 어린이들은 여우 아놀드의 행동에서 진정한 용기란 무엇인지 배울 수 있을 거예요. 무엇보다 진정한 용기가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도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펼쳐낸 예쁜 그림책이야기가 담고 있는 주제도 사랑스럽지만, 귀엽고 아기자기한 일러스트가 책을 한층 돋보이게 만들고 있어요. 머플러와 줄무늬 티셔츠로 한껏 멋을 낸 여우 아놀드, 샛노란 몸으로 아장아장 걷는 병아리들, 알록달록 개성도 다양한 닭들의 모습은 너무나 사랑스럽게 다가와요. 앞치마와 모자를 갖춰 입은 암탉 오핑톤 부인도 아주 재미있는 캐릭터로 다가오지요. 무엇보다 작은 눈과 부드러운 털을 지닌 아놀드의 모습과 손을 내밀어 만져보고 싶은 병아리들의 모습은 책 속으로 빨려들게 합니다.
개성 강한 캐릭터와 따스하면서도 선명한 색감, 세련된 그림 구성 등이 이야기의 매력을 한층 살려주는 예쁜 그림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