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사랑을 묻는 질문에서 출발해, 발가벗은 영혼이 찾는 사랑의 본질을 탐색한다. 낭만적 해프닝이 아닌 꿀과 향, 그리고 위험한 독성을 함께 지닌 사랑을 신비로운 비밀로 바라보며 그 진실성을 사유한다.
사랑을 고통스러운 쾌락과 폭력적인 열정, 자유정신의 연동 속에서 조명한다. 이야기 끝의 「생각해 보기」를 따라가며 공백에 접근하는 에로스를 고차원적 진리로 다시 보게 하는 사유의 여정을 제안한다.
출판사 리뷰
여러분은 어떤 사랑의 이야기를 갖고 있나요?
그 사랑은 어떠했나요?
이 책은 발가벗은 영혼이 찾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랑의 꽃을 찾는 벌새의 이야기입니다.
사랑은 낭만적인 해프닝이 아닙니다. 사랑은 꿀과 향을 간직하고 있지만, 위험한
독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랑은 우리가 알 수 없는 신비스러운 비밀에 싸여있습니다.
어떠한 사랑도 사랑은 아름답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진실합니다. 사랑은 공백의
존재에 접근하려고 합니다.
이 아름다운 에로스를 고차원적인 진리로 경험할 수는 없을까요?
이 책의 이야기들은 사랑이 고통스러운 쾌락과 폭력적인 열정, 그리고 자유정신에
연동되고 있음을 말하려고 합니다.
이야기 끝에 있는 「생각해 보기」를 조금씩 천천히 읽어 보세요. 어쩌면 사랑이 새로운
모습으로 보일지 모릅니다.
우리 시대의 가장 뼈아픈 상실은 사랑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사랑은 사람들 간의 사랑, 그 가운데 남녀 간의 사랑이 으뜸이다.
우리는 사랑을 갈망하면서도 사랑이 무엇인지 모른다. 사랑은 이 세상 너머에 있는 숭고한 신적 삶의 진실이요 실재의 힘이다. 사랑에는 아득한 옛날 잃어버린 원초적 쾌락과 같은 무엇인가가 작용한다. 그것은 그리움이요 눈물이며 끝내는 좌절이다. 우리는 사랑하고 사랑받음으로써 쾌락이 있었던 빈자리에 다가가고 싶다. 그곳이 잊혀진 나의 존재요 낙원이었기 때문이다. 사랑, 그것은 존재에로의 접근이다(J. 라캉).
사랑이 이 공백을 수식하며 채워 줄 수 있을까? 사랑으로 잃어버린 존재의 한 모금을 마셔 볼 수 있을까? 인간은 비록 주체로서의 자기 삶을 살지 못하지만 우리는 사랑을 욕망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그 욕망은 불을 쫓는 불나비처럼 죽음을 충동한다. 우리가 진정 욕망하는 것은 그러나 결코 채울 수 없는 저 너머의 환상이다. 사랑은 신기루처럼 멀고 세이렌처럼 위험하다.
- 머리말 전문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원식
경남 합천 출생전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 교수, 의학박사전 한국산악회 회원
목차
머리말
1부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
좀비 씨
첫사랑
생각해 보기
교차로에서 일어나는 정신착란
너는 나의 꽃이 되었다
사랑이라는 환상
사랑의 심리학
아니마와 아니무스
인간은 욕망하는 주체다
사랑은 결코 현전하지 않는다
불감증
생각해 보기
첫사랑
사랑의 미로
사랑에 필요한 거리
모든 정동은 같은 원천에서 나온다
사랑은 불가능하다
Vita Nova
마담 X
춘시(春時)
생각해 보기
각설이 타령과 성 금기 위반
성적 주이상스와 죽음충동
비 오는 날의 수채화 ― 그때 그 저수지 ―
2부
직선 등반
록클라이밍
생각해 보기
왜 오르려고 하는가?
전사(戰士)
낯선 도시의 풍경
생각해 보기
무엇을 찾는가?
오소리와의 담판
이 사람을 보세요
생각해 보기
주인 도덕
경주 대첩
저놈 잡아라
선배 고대우
3부
동시다발교차대화술
어느 화가
탈영(脫營)
생각해 보기
무의식은 고통을 동반하는 결여를 욕망한다
환상 횡단
멜랑콜리
생각해 보기
죽지 못해 사는 삶
허무를 이기는 광기
기인 하광태
생각해 보기
도덕적인 삶과 자연적인 삶
존재의 연속성
무의식을 어루만져 주는 사소한 것들
광기의 저변 ― 기인 하광태를 생각하며 ―
살 그리고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