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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여름 언덕에서 - 밀크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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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여름 언덕에서
다정한책 | 부모님 | 202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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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헤르만 헤세, 안톤 체호프, 제임스 조이스, 버지니아 울프, F. 스콧 피츠제럴드 등 세계 문학사의 거장들이 포착한 여름의 단면들을 엮은 단편선집이다. 사랑과 상실, 위태로운 욕망과 같은 여름의 감정들이 짧은 서사 속에 조용히 스며들며, 지금도 여전히 살아 있는 고전의 감각을 전한다. 익숙한 이름의 작가들이 남긴 낯선 이야기들은 한 인물의 내면과 시대의 정서를 정교하게 담아낸 문장 속에서 펼쳐진다.

또한 이 책에는 미국 페미니즘 문학의 선구자 샬럿 퍼킨스 길먼과, 《봄볕 아래에서》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퓰리처상 수상 작가 수잔 글래스펠의 국내 첫 번역작도 수록되어 있다. 거장들의 숨겨진 작품들이 여름날의 선물처럼 다가온다. 《여름 언덕에서》는 봄 편에 이어 사계절로 이어지는 세계 문학 단편선의 두 번째 책이다. 계절처럼 다시 돌아오는 고전, 이 여름의 가장 가까운 문장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출판사 리뷰

큰글자도서 소개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글자 크기’와 ‘줄 간격’을 일반 단행본보다 ‘120%~150%’ 확대한 책입니다.
시력이 좋지 않거나 글자가 작아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큰글자도서-일반단행본 비교사진(표지, 내지)

오래된 문장 속에 살아 있는 여름
여름이라는 계절이 건네는 열정, 변화, 그리고 기억의 이야기들


《여름 언덕에서》는 헤르만 헤세, 안톤 체호프, 제임스 조이스, F. 스콧 피츠제럴드, 버지니아 울프 등 세계 문학사의 거장들이 남긴 아홉 편의 단편을 엮은 세계 문학 단편선이다.
이 책에는 모두 ‘여름’을 배경으로 하거나 ‘여름’의 정서를 바탕에 둔 작품들이 실려 있다. 뜨거운 갈망과 위태로운 충동, 흔들리는 감정과 예기치 않은 깨달음, 그리고 무르익은 관계의 전환점처럼, 여름이라는 계절이 품은 진폭 큰 감정들이 저마다의 이야기로 펼쳐진다.
청춘의 감정을 여름날 폭풍에 빗대어 풀어낸 헤르만 헤세의 〈폭풍〉부터, 익명의 연애편지를 받은 남자의 한바탕 소동기를 그린 안톤 체호프의 〈여름 별장에서〉, 식물원 풍경과 그곳을 찾은 사람들의 모습을 섬세하게 포착한 버지니아 울프의 〈큐 가든〉, 도회적 분위기에 물든 남자가 고향의 자연 앞에서 진짜 자신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오 헨리의 〈도시의 패배〉, 광활한 숲을 그린 그림을 보며 위로받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수잔 글래스펠의 국내 첫 번역작 〈저 너머 어딘가〉, 딸과 하숙생의 결혼을 꾀하는 여주인을 통해 아일랜드 사회의 위선을 비춘 제임스 조이스의 〈하숙집〉, 시골에서 여름을 보내는 사춘기 소년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린 호리 다쓰오의 〈밀짚모자〉, 사랑과 삶의 방식 사이에서 고민하는 여성의 선택을 그린 샬럿 퍼킨스 길먼의 국내 첫 번역작 〈작은 집〉, 사교계의 스타가 되고 싶었던 소녀는 왜 단발머리가 되었을까? 욕망과 질투의 반전 드라마인 스콧 피츠제럴드의 〈버니스, 단발머리가 되다〉까지, 작품들은 저마다의 개성과 결을 지닌 채 ‘여름’이라는 하나의 계절을 다양한 정서와 서사로 그려낸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여름 언덕에 부는 바람처럼 찬란하고 짙은 여름이 눈앞에 펼쳐진다. 짧지만 밀도 높은 서사 속에 담긴 감정의 울림이 독자의 마음을 조용히 흔든다.

숨은 고전을 발견하는 여름
국내 첫 번역으로 만나는 세계 문학의 새로운 얼굴들


《여름 언덕에서》의 중요한 의의 중 하나는, 널리 알려진 작가들의 덜 알려진 단편을 새롭게 조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내에 거의 소개되지 않았던 세계 문학사의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처음으로 소개한다는 데 있다.
《봄볕 아래에서》의 〈빛이 머무는 곳에서〉로 깊은 인상을 남긴 퓰리처상 수상 작가 수잔 글래스펠의 〈저 너머 어딘가〉와 미국 페미니즘 문학의 선구자 샬럿 퍼킨스 길먼의 〈작은 집〉이 이번에도 국내 첫 번역으로 수록되었다. 두 여성 작가의 숨은 걸작은 여름날의 선물처럼 다가와, 시대를 초월한 통찰과 감정을 또렷이 전한다. 여성의 삶을 바라보는 따스하고도 날카로운 시선, 현실을 비추는 섬세한 문장이 계절의 감각 속에서 더욱 깊이 스며든다.
수잔 글래스펠은 미국 문학사에서 결코 낯선 이름은 아니지만, 그 위상에 비해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된 적은 드물다. 이번에 처음 번역·수록된 〈저 너머 어딘가〉는 광활한 숲을 그린 그림 앞에 선 한 여성이 그 풍경 속 어딘가에 존재할지도 모를 위로를 조용히 찾아가는 이야기다. 아무 말 없이 건네는 친절, 곁에 있던 존재의 흔적들이 삶의 공백을 천천히 메워가는 이 작품은, 예술이 우리에게 건네는 치유의 힘과 타인과의 연대가 지닌 깊이를 섬세하게 포착한다. 글래스펠 특유의 절제된 문장과 따뜻한 시선은, 모든 것이 분주하게 돌아가는 여름날 속에서 멈춰 선 시간처럼 고요하고 단단한 울림을 전한다.
샬럿 퍼킨스 길먼의 〈작은 집〉은 사랑과 독립, 삶의 방식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여성의 선택을 통해, 당대 여성들이 마주한 사회적 조건과 내면의 균열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한편으로는 따뜻한 연애소설처럼 가볍게 펼쳐지지만, 그 안에는 개인의 삶을 결정짓는 구조적 문제에 대한 깊은 질문이 세련되게 녹아 있다. 사랑을 택할 것인가, 스스로의 길을 선택할 것인가. 작은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에 다다르게 된다.
《여름 언덕에서》는 이처럼 익숙한 작가들의 낯선 작품은 물론, 처음 만나는 세계 문학의 목소리까지 함께 담아 고전 문학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그 수용의 지평을 확장하려는 시도를 품고 있다. 여름의 빛과 그림자처럼, 이 책 속 이야기들은 찬란함과 불안을 함께 머금으며, 오래된 문장 속에 살아 있는 감정의 온도를 오늘의 감각으로 되살려 낸다.

계절의 언어로 고전을 읽는다는 것
봄부터 겨울까지, 감각으로 엮어낸 세계 문학 단편 선집


고전은 시대를 넘어 인간의 감정과 사유를 품고 있다. 그러나 그 문장이 오늘의 언어로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독자의 삶에 닿는 감각의 통로가 필요하다. 《봄볕 아래에서》에 이어 출간된 《여름 언덕에서》 역시 그 접점을 ‘계절’이라는 감각의 층위에서 찾는다. 누구에게나 각자의 기억과 감정으로 스며드는 ‘여름’이라는 시간, 그 안에 깃든 무르익은 열정과 불안, 위태로운 충동과 찬란한 순간을 따라가다 보면, 고전의 문장은 결코 낯설지도 멀지도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 책에 실린 아홉 편의 작품은 단편이라는 형식이 지닌 응축의 미학과 서사의 밀도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길지 않은 분량 안에 한 인물의 내면, 한 시대의 정서, 하나의 계절이 정제된 문장으로 담겨 있으며, 그 안에서 독자는 더 밀착된 감정의 순간을 만난다. 때로는 끝내 말해지지 않은 문장들 사이에서 더 깊은 사유가 피어나고, 그 여백 속에서 고전은 오늘의 언어로 다시 태어난다.
《여름 언덕에서》는 《봄볕 아래에서》에 이어, 계절을 따라 이어지는 세계 문학 단편선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여름’이라는 감각을 실마리 삼아 고전을 다시 꺼내 읽도록 기획되었으며, 가을과 겨울의 이야기들 또한 이어질 예정이다. 독자는 한 해의 사계를 문학의 감각으로 천천히 건너며, 고전이라는 거대한 숲에서 지금 나에게 가장 가까운 한 편의 이야기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계절이 우리 곁을 다시 찾듯, 고전도 언제나 다시 돌아온다. 지금 이 여름, 지금의 독자에게 가장 가까이 닿는 이야기가 바로 여기에 있다.

다음 순간, 사랑스러운 큰 눈망울을 한, 낯설고도 친숙하고 차분한 얼굴이 아픈 미소를 지으며 내 눈앞에 어른거렸고, 이어서 조용하고 따스한 입술이 내 입술을 더듬어 찾았다. 그러고는 오래오래, 내게 숨 막히는 키스를 퍼부었다. 그녀의 손이 내 목을 감싸고, 젖은 금발 머리가 내 뺨을 눌렀다. 우박을 동반한 폭풍이 사방에서 요란하게 세상을 뒤흔드는 동안, 불안한 사랑의 폭풍이 소리도 없이, 더 깊고 사납게 나를 덮쳐왔다.
_<폭풍>, 헤르만 헤세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은 제 생명, 제 행복, 제 모든 것입니다. 고통스러워 더는 침묵할 수 없게 된 저의 이런 고백을 용서하세요. 당신의 사랑은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저 가련히 여겨주셨으면 합니다. 오늘 저녁 여덟 시에 낡은 정자로 나와주시겠어요?
_<여름 별장에서>, 안톤 체호프

땅의 오래된 소리들이 그에게 말을 걸었다. 나뭇잎과 꽃봉오리, 만개한 꽃들이 풋풋했던 젊은 시절의 언어로 속삭였다. 생명이 없는 것들, 익숙한 돌멩이와 울타리, 문짝과 밭고랑, 지붕과 길모퉁이마저도 그에게 말을 걸었다. 그 모든 것들이 생명의 힘을 품고 있었다. 고향은 그에게 미소 지었고, 그는 그 미소의 숨결을 온몸으로 느꼈다. 그의 마음은 마치 한때는 잊었던 옛사랑에게 순식간에 다시 끌리듯 고향을 향해 당겨졌다. 도시는 이제 멀리 사라져버린 듯했다.
_<도시의 패배>, 오 헨리

  작가 소개

지은이 : 오 헨리
미국 단편소설 작가로 본명은 윌리엄 시드니 포터(William Sydney Porter)이고, 노스캐롤라이나 주 그린즈버러에서 내과의사인 아버지 알게몬 시드니 포터와 어머니 메리 제인 버지니아 와인 포터 사이에서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러나 어려서 양친을 잃어 숙모가 교사로 있는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 1882년 텍사스로, 1884년에는 오스틴으로 이주하면서 목장 관리, 제도사, 기자, 은행원 등의 직업을 전전하였다. 1887년 아솔 에스테스와 결혼했으며, 1891년 오스틴은행에 근무하면서 아내의 내조를 얻어 주간지를 창간했으며, 지방신문에 유머러스한 일화를 기고하는 등 문필생활을 시작하였다. 1896년 2월 은행 공금횡령혐의로 기소되었다가 친구들의 도움으로 온두라스로 도피했으나 아내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돌아와 체포되었다. 1898년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그는 교도소의 병원에서 약제사로 일하면서 딸의 부양비를 벌기 위해 글을 썼고, 즉각 잡지 독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었으며, 출감하면서 이름을 오 헨리란 필명을 쓰기 시작했다. 1903년 12월부터 1906년 1월까지 뉴욕의 《월드(World)》지에 매주 글을 기고하였다. 최초의 소설집 《캐비지와 왕(Cabbages and Kings)》(1904)을 시작으로, 《400만(The Four Million)》(1906), 《손질 잘한 램프(The Trimmed Lamp)》(1907), 《서부의 마음(Heart of the West)》(1907) 등의 단편집을 계속해서 출간했다.헨리의 말년은 악화된 건강, 금전상 압박과의 싸움, 알코올 중독 등으로 얼룩졌다. 1907년에 한 재혼은 불행했다. 1910년 6월 5일, 과로와 간경화, 당뇨병 등으로 뉴욕 종합병원에서 사망했다.

지은이 : 버지니아 울프
제임스 조이스, 마르셀 프루스트와 함께 ‘의식의 흐름’이라는 새로운 소설 형식을 시도하고 완성한 모더니즘 문학의 대표 작가 버지니아 울프는 1882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20세기 문화, 정치, 사회 전반에 걸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울프는 여성이 정규 교육을 받지 못했던 시대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서재를 드나들며 자유롭게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 나갔다. 1904년 『가디언』지에 익명으로 서평과 에세이를 기고하면서 문학계에 발을 디딘 그녀는 곧이어 사회 전반에도 관심을 보여 1910년에 여성 참정권 운동에 자원하기도 했다. 1917년에는 남편 레너드와 함께 호가스 출판사를 설립하여 자신의 작품뿐 아니라 T. S. 엘리엇, 캐서린 맨스필드, 지크문트 프로이트 등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저자의 도서를 펴냈다. 1935년에는 독일과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유럽의 파시즘과 영국 내 군국주의에 의한 가부장제를 보고, 반전·반제·반파시즘적인 페미니스트 시각과 통찰을 담아내기 위해 ‘소설-에세이’라는 새로운 형식에 도전하기도 했다. 울프는 평생 조울증, 두통, 환청 등 다양한 육체적·정신적 질병과 싸웠는데 이는 그녀의 문학적 자양분이 되었으나, 동시에 작가 자신의 영혼을 파괴해 갔다. 결국 세 차례의 자살 시도 끝에 1941년 3월 28일, 레너드에게 작별 편지를 남기고 우즈강으로 걸어 들어가 생을 마감했다. 주요 작품으로 『출항』, 『등대로』, 『올랜도』, 『자기만의 방』, 『파도』, 『세월』, 『막간』 등이 있다. 『댈러웨이 부인』은 1923년 6월의 어느 화창한 하루 런던을 배경으로, 저녁에 열릴 파티를 준비하는 정치가의 아내 클라리사 댈러웨이와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한 뒤 외상 후 스트레스로 치료를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셉티머스 워런 스미스가 이야기의 두 축을 이루고 있다. 다양한 계급·연령·국적의 인물이 어우러져 다층적인 서사를 만들어 낸 이 작품은 오늘날 울프의 문학 세계를 대표하는 소설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지은이 : 샬럿 퍼킨스 길먼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여성의 경제적 독립을 주장했던 페미니스트이자 사회 개혁가. 1860년 7월 3일, 코네티컷 하트퍼드에서 태어난 길먼은 친척 집을 전전하는 불안정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정규 교육은 4년밖에 받지 못해서 주로 독학으로 공부했고, 대학을 다닐 때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명함 화가, 가정 교사 등 다양한 일을 했다.1884년에 예술가 찰스 월터 스테트슨을 만나 결혼했고, 다음 해 딸을 낳고 몇 년간 심각한 산후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휴식 요법’을 처방받아 지적 활동을 제한당했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월간 문학 잡지인 <뉴 잉글랜드 매거진> 1월 호에 단편 소설 <누런 벽지(The Yellow Wallpaper)>를 실었다.1894년에 남편과 공식적으로 이혼한 후 딸과 함께 캘리포니아 패서디나로 가서 왕성한 저술 활동을 시작하며 사회 개혁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1896년에는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 여성 참정권 협회의 대회와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 사회주의 노동자 회의 모두 캘리포니아 대표로 참가했다.대표적인 저서로는 단편 소설 <누런 벽지>, 여성은 경제적 자유를 확보해야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 논문 <여성과 경제(Women and Economics)>, 페미니즘 유토피아를 다룬 장편 소설 <허랜드(Herland)>가 있다. 1909년에는 월간 잡지 <선구자(The Forerunner)>를 창간하여 사설, 비평, 서평, 시, 단편 소설, 장편 소설 등 다양한 글을 썼다. 《내가 마녀였을 때》에 실린 작품들 또한 모두 <선구자>에 실린 작품이다.1932년 1월, 길먼은 말기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불치의 환자에 대한 안락사 옹호자였던 그는 그로부터 3년 후 1935년 8월 17일, 스스로 목숨을 끊어 75세에 생을 마감했다.1960년대 여성 운동이 등장하며 길먼의 작품은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93년 시에나 연구 기관에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6위에 선정됐고, 1994년에는 미국 여성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지은이 :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1896년 9월 24일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아버지 에드워드 피츠제럴드, 어머니 몰리 맥퀼란 사이에서 태어났다. 위로 누나가 둘 있었지만 모두 갓난아이 때 사망했고, 이 때문에 어머니의 과한 애정을 받으며 성장했다.12세에 세인트폴 아카데미에 입학했고, 「레이먼드 담보물의 신비」라는 글을 처음으로 교지에 싣는 등 어릴 때부터 글쓰기에 재능을 보였다. 15세에 부유층 자제들만 입학하는 뉴먼 스쿨에 입학했는데 이때 느낀 열등감이 이후 작품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뉴먼 스쿨 졸업 후 1913년에 프린스턴대학교에 입학했다. 이 시기에 지네브라 킹이라는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부유한 그녀의 아버지가 그를 반대했던 사건이 ‘리치걸 푸어보이’라는 피츠제럴드 문학의 핵심 에피소드로 발전한다. 그녀는 이후 젤다와 함께 『위대한 개츠비』에 등장하는 데이지의 모델이 된다.1917년에 미 육군에 입대했다. 제대 후 연인 젤다와 결혼을 약속하지만 불안정한 장래 때문에 파혼당하고 나서 심기일전하여 장편소설 『낙원의 이쪽』을 발표한다. 이를 계기로 작가로서 명성을 얻었고, 젤다와의 결혼에 성공한다.1925년에 세 번째 장편소설 『위대한 개츠비』를 출간했다. 이 책은 이후 20세기 최고의 미국 소설로 꼽히지만 출간 당시에는 반응이 미미했고, 그 후에 발표한 『밤은 부드러워』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설상가상으로 본인의 알코올 의존증과 아내의 정신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꾸준히 작품을 발표했지만 눈에 띄는 성과는 없었고 주로 잡지에 단편소설을 발표하거나 영화사에서 극본 작업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소설가로서의 정체성을 끝까지 놓지 않았고, 1940년에 미완성 장편소설 『대군의 사랑』을 집필하던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지은이 :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극작가이자 단편소설의 거장이다. 1860년 1월 러시아 남부의 항구 도시 타간로그에서 태어났다. 모스크바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해 의사로 일하면서도 문학 창작을 병행했고, 인간의 고통과 존엄, 삶의 아이러니를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했다. 초기에는 풍자적 유머를 담은 단편으로 이름을 알렸으나, 점차 인간 존재의 공허함과 삶의 의미를 탐색하는 깊이 있는 작품 세계로 나아갔다. 대표작으로는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관리의 죽음〉, 〈6호 병동〉, 〈사랑에 관하여〉 등이 있으며, 희곡에서는 《벚꽃 동산》, 《세 자매》, 《바냐 아저씨》 등으로 근대극의 토대를 세웠다.체호프는 인생의 사소한 순간을 비극과 희극이, 사랑과 회한이 교차하는 모순된 세계로 바라보며, 한 개인의 내면을 통해 시대의 윤리와 사회의 변화를 성찰했다. 간결하고 절제된 문체 속에서 인간의 연민과 진실을 포착한 그의 작품들은 지금도 전 세계 독자에게 ‘인간을 이해하는 문학’으로 읽히고 있다.

지은이 : 제임스 조이스
1882년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태어나, 예수회 학교들과 더블린의 유니버시티 칼리지(UCD)에서 교육을 받았다. 대학에서 그는 철학과 언어를 공부했으며, 대학생이던 1900년, 입센의 마지막 연극에 관해 쓴 긴 논문이 《포트나이틀리 리뷰》지에 발표되었다. 당시 그는 서정시를 쓰기 시작했는데, 이는 나중에 《실내악》이란 시집으로 출판되었다. 1902년 조이스는 더블린을 떠나 파리로 향했으나, 이듬해 어머니의 임종으로 잠시 귀국했다. 1904년 그는 노라 바너클이란 처녀와 함께 다시 대륙으로 떠났다. 그들은 1931년 정식으로 결혼했다. 1905년부터 1915년까지 그들은 이탈리아의 트리에스테에 함께 살았으며, 조이스는 그곳의 벨리츠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1909년과 1912년, 그는 《더블린 사람들》의 출판을 위해 아일랜드를 방문했다. 이 작품은 1914년 영국에서 마침내 출판되었다. 1915년 한 해 동안 조이스는 그의 유일한 희곡 《망명자들》을 썼다.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1916년에 출판되었다. 같은 해 조이스와 그의 가족은 스위스의 취리히로 이사했으며, 조이스가 《율리시스》를 작업하는 동안 그들은 심한 재정적 빈곤을 겪어야 했다. 이 작품은 미국의 잡지 《리틀 리뷰》지에 연재되었다. 연재는 1918년에 시작되었으나, 작품에 대한 외설 시비와 그에 따른 연재 중지 판결로 1920년에 중단되었다. 《율리시스》는 1922년 파리에서 단행본으로 출판되었으며, 조이스 가족은 양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그곳에 체류했다. 1939년에 《피네간의 경야》가 출판되었고, 이어 조이스 가족은 스위스로 되돌아갔다. 두 달 뒤, 1941년 1월에 조이스는 장궤양으로 사망했다. 《젊은 예술가의 초상》의 초고의 일부인 《영웅 스티븐》이 1944년 저자 사후에 출판되었다.

지은이 : 헤르만 헤세
1877년 독일 남부 도시 칼프에서 개신교 목사이자 선교사인 아버지와 유서 깊은 신학자 가문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스위스 바젤과 칼프에서 성장했다. 열다섯 살 때 재학 중이던 신학교를 그만두며 “시인이 되지 못하면 아무것도 되지 않겠다”라고 결심한 헤세는 그해 6월 삶의 좌절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을 기도, 정신병원에 입원해 신경쇠약 치료를 받았다. 퇴원 후 인문계 중등학교인 김나지움을 다니다 다시 학업을 중단했고, 시계 공장과 서점 등에서 수습사원으로 일하며 글쓰기에 전념했다. 1899년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와 첫 산문집 『자정 너머 한 시간』을 발표하면서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당시 『자정 너머 한 시간』 출간을 결정한 독일 디더리히스 출판사의 대표 오이겐 디더리히스는 “이 책이 상업적으로 성공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만큼 더 그 문학적 가치를 확신한다”라며 헤세에게 작가로서의 확신을 심어주었다. 이 책으로 독일 문학계에 이름을 알린 헤세는 1904년 『페터 카멘친트』로 큰 주목을 받으며 일약 유명 작가로 발돋움했고, 『수레바퀴 아래서』, 『크눌프』, 『청춘은 아름다워』 등을 발표하며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다.1914년 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을 때 ‘독일포로구호’에서 일하며 전쟁포로들과 억류자들을 위한 잡지를 발행하는 한편, 정치적 논문과 선전문 등을 발표하며 전쟁의 비인간성을 규탄했다. 이런 활동들로 인해 그의 작품들은 독일 내에서 불온서적으로 낙인찍히기도 했다. 전쟁 기간 당시 정신적 어려움을 겪다 카를 구스타프 융에게 심리치료를 받았으며, 종전 뒤인 1919년에 ‘에밀 싱클레어’라는 필명으로 『데미안』을 발표했다. 이 작품은 젊은 독자들에게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작품성 역시 인정받아 베를린시에서 주관하는 폰타네상을 수상했다. 이후 『싯다르타』,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황야의 이리』, 『유리알 유희』 등 여러 작품으로 수많은 독자들을 매료시켰다. 그러나 군국주의와 국가주의에 비판적이고 나치를 경계한다는 이유로 그의 입지는 점점 좁아졌고, 나치 집권 이후에는 독일 내에서 작품의 제작과 판매가 어려워졌다. 종전 뒤인 1946년부터 독일에서 다시 헤세의 작품이 출간되기 시작했고, 같은 해 노벨 문학상과 괴테상을 수상했다. 1950년 브라운슈바이크시에서 주관하는 빌헬름 라베 상을, 1955년 서독출판협회에서 주관하는 평화상을 수상했다. 1962년 스위스 몬타뇰라에서 세상을 떠났다.

지은이 : 호리 다쓰오
1904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1923년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를 만나 1927년 그가 사망할 때까지 사사받았다. 1929년 도쿄대학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롤레타리아 문학과 예술파 문학의 영향을 골고루 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불안정한 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신선한 심리주의적 묘사라는 문학 세계를 꿋꿋이 고수했으며, 사랑을 통해 죽음을 넘어선 곳에서 진정한 생을 발견하고자 하는 주제 의식을 숨기지 않았다. 이를 통해 사소설(私小說) 중심이었던 당시 일본 소설의 흐름에서 ‘지어낸 이야기(픽션)’로 낭만파 문학 형식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쟁 말기부터 결핵 증상이 악화되어 전후에는 작품 활동을 중단한 채로 요양하다 1953년 사망했다. 시의 감수성을 지닌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는 그의 대표작으로는 『성가족(聖家族)』 『아름다운 마을(美しい村)』 『바람이 분다(風立ちぬ)』 등이 있다.

지은이 : 수잔 글래스펠
1876년 아이오와 주 대븐포트에서 태어났다. 여성의 2%만 대학에 가던 시절에 드레이크대학을 졸업했고 잠시 기자로 활동했다. 시카고대학원을 졸업한 후 유부남인 조지 크램 쿡을 만나 사랑에 빠졌다. 쿡이 이혼하자 그와 결혼했다. 둘은 프로빈스타운 플레이어스를 창단해 20세기 초 미국 연극을 이끌었다. 극단은 성공했고 다른 브로드웨이 극단의 경쟁을 유발했다. 상업성에 빠져 원래 정신이 희석되었다고 판단, 극단 운영을 중단하고 그리스로 떠난다. 쿡은 이곳에서 질병으로 사망했다. 글래스펠은 미국으로 돌아가 소설 창작에 전념했다. 1948년에 사망했다.

  목차

폭풍 ⦁ 헤르만 헤세
여름 별장에서 ⦁ 안톤 체호프
큐 가든 ⦁ 버지니아 울프
도시의 패배 ⦁ 오 헨리
저 너머 어딘가 ⦁ 수잔 글래스펠
하숙집 ⦁ 제임스 조이스
밀짚모자 ⦁ 호리 다쓰오
작은 집 ⦁ 샬럿 퍼킨스 길먼
버니스, 단발머리가 되다 ⦁ F. 스콧 피츠제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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