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협동조합’이라는 오래된 유산이 21세기 디지털 경제의 위기를 돌파할 가장 혁신적인 대안임을 증명한 책이다. 소수의 독점 대신 평범한 사람들이 함께 소유하고 결정하는 ‘공유와 자치’만이 무너진 경제와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음을 역설하는, 공동체 경제의 새로운 청사진이라 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테크 시대, 기술의 주인은 누구인가를 인류 역사에서 읽는다,
『모두에게 모든,』
우리는 기술의 노예인가, 주인인가? <기술 민주주의>와 <커먼웰스>의 길을 묻다.
AI 플랫폼 경제를 향한 새로운 도전, ‘협동의 역사’가 자본주의 이후를 여는 열쇠다.
‘협동조합’이라는 오래된 유산이 21세기 디지털 경제의 위기를 돌파할 가장 혁신적인 대안임을 증명한 책입니다. 소수의 독점 대신 평범한 사람들이 함께 소유하고 결정하는 ‘공유와 자치’만이 무너진 경제와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음을 역설하는, 공동체 경제의 새로운 청사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거대 기업의 독점인가, 공동체의 공유인가
인공지능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우리 삶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그 화려한 기술의 이면에는 심각한 불평등과 데이터 독점, 그리고 ‘알고리즘의 지배’라는 그림자가 짙게 깔려 있습니다. 세계적인 공공 지식인이자 플랫폼 협동주의 선구자인 네이선 슈나이더의 역작 『모두에게 모든,』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합니다. “우리는 왜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기술의 운영에 참여할 수 없는가?” 저자는 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소수 빅테크 기업이 독점한 기술 권력을 시민과 공동체의 손으로 되찾아오기 위한 우리 인류의 거대한 여정을 소개합니다.
역사에서 찾은 미래: 초대교회부터 블록체인까지
이 책은, 멕시코 사파티스타(Zapatista) 운동의 구호인 “Para todos todo, para nosotros nada(모두에게는 모든 것을, 우리에게는 아무것도)”와 닿아있다. 이 책은 단순한 기술 비평서를 넘어선다. 저자는 초대교회와 중세 수도원의 공유 전통에서부터 현대의 협동조합 운동, 그리고 최신 블록체인 기반 금융 체계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면면히 이어온 ‘협동’과 ‘공유’의 역사를 추적합니다.
‘모든 것을 함께 나눈다’는 사도행전의 정신이 어떻게 현대의 디지털 플랫폼과 연결될 수 있는지, 저자는 역사적 통찰과 현장의 목소리를 결합해 흥미롭게 풀어냅니다.
인류가 기술을 소유하는 새로운 방식
『모두에게 모든,』은 실천적인 대안을 제시합니다. 먼저, 플랫폼 협동주의는, 우버나 에어비앤비 같은 거대 플랫폼에 맞서, 노동자와 이용자가 직접 플랫폼을 소유하고 운영하는 모델을 설명합니다. 슬로우 컴퓨팅(Slow Computing)은, 무한 속도 경쟁 대신 프라이버시, 민주적 의사결정, 윤리적 책임을 우선시하는 기술 철학을 제안합니다. 지역 기반 인프라는, 에너지와 데이터 같은 필수 인프라를 지역 협동조합이 관리함으로써 우리 사회 심각한 위기의 전조로 떠오른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길을 보여줍니다.
『모두에게 모든,』은 사회적 기업가에게는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을, 정책 입안자에게는 공공 인프라 설계의 영감을, 일반 독자에게는 기술과 함께 인간답게 사는 법을 가르쳐 줄 것입니다. “모두에게 모든 것을(Everything for Everyone)”이라는 선언은 이제 구호가 아니라 우리 시대의 실천적 목표가 되어야 하는 것을, 차분한 어조로 제안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네이선 슈나이더
인류가 맞이한 디지털 시대, 민주주의와 대안 경제를 탐구하는 미디어 학자이자 저널리스트예요.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볼더캠퍼스(University of California, Boulder) 미디어학부 교수로, ‘미디어경제디자인연구소(Media Economies Design Lab)’를 끌어가고 있구요.초기 월가점령시위(Occupy Wall Street)로부터 플랫폼협동조합운동에 이르기까지, 거대자본과 기술권력에 맞서 시민들이 자치(自治)를 회복하려는 움직임을 현장에서 기록하고 연구해오고 있어요. 오늘날 온라인 공간이 소수 관리자가 절대권력을 휘두르는 ‘암묵적 봉건제(Implicit Feudalism)’에 갇힌 현상에 주목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동체 모두가 스스로 규칙을 만들고 운영하는 ‘모듈식 정치’와 ‘민주적 거버넌스’의 구체적인 설계를 제안하고 있답니다.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애 온라인 공간을 진정한 시민의 공간으로 재건할 것을 제안한 『거버너블 스페이스(Governable Spaces, 2024)』 협동조합 경제의 오랜 역사와 새로운 비전을 연결한 『모두에게 모든,(Everything for Everyone, 2018)』을 비롯해, 월가점령시위 최전선을 기록하고 한계를 짚어준 『고맙습니다, 아나키(Thank You, Anarchy: Notes from the Occupy Apocalypse, 2013)』 고대 그리스 철학자부터 현대 디지털 논객들에까지 신을 증명하려한 지성사 『증명된 신(God in Proof: The Story of a Search from the Ancients to the Internet, 2013)』이 있습니다.저자는 기술이 소수에 의한 통제 도구가 아닌, 행성지구 안 모두의 민주적 삶을 위한 긍정 도구가 되도록 연구와 실천을 이어가고 있어요. 이 책 또한 ‘협동조합’이라는 인류의 오래된 유산이 21세기 디지털 경제의 위기를 돌파할 가장 혁신적인 대안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답니다. 소수의 독점 대신 보통의 사람들이 함께 소유하고 결정하는 ‘공유와 자치’만이 공동체 경제와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다, 역설하면서요.
목차
펴내는글 … 004
서문 공정 선구자들 … 014
1장 모든 것을 공유하다 [오래된 기원] … 032
2장 아름다운 원칙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양성] … 059 3장 세상의 시계 [붕괴] … 096
4장 골드 러쉬: 가상화페 [돈] … 133
5장 슬로우 컴퓨팅 [플랫폼] … 171
6장 땅을 공유화 하라 [전력] … 215
7장 국면전환 [커먼웰스] … 263
Notes … 299
Index … 320
역자 후기 … 322
역자 소개 … 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