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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마을 사우나
열림원 | 부모님 | 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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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제9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 작가, 이인애의 신작 장편소설 『탄광마을 사우나』가 열림원에서 출간됐다. 이인애 작가는 이전 작품으로 코로나 시대 자영업자의 애환을 그린 『안녕하세요, 자영업자입니다』, 성인 발달장애인의 자립과 경력 단절 여성의 현실을 다룬 『연아의 봄』 등을 통해 날카로운 사회문제에 대한 통찰과 현실 속 아이러니를 꾸준하게 선보여 왔다.

이번 신작 장편소설 『탄광마을 사우나』에서는 가상의 탄광마을 ‘설백’을 무대로, 탄광의 쇠락과 함께 시간이 봉인된 마을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와 마을 공동체의 오늘을 그린다. 작가는 어머니의 죽음과 그와 얽힌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주인공의 여정을 통해 ‘지방소멸’, ‘마을 공동체’, ‘공동체 회복’이라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촘촘한 구성과 섬세한 묘사로 풀어냈다. 낯설지만 어딘지 모르게 익숙한 가상의 공간 '설백'에서 살아 숨 쉬는 인물들을 통해 작가가 지닌 특유의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작가는 ‘말하는 비누 거품’이라는 판타지적 장치를 도입해, 무겁고 딱딱해질 수 있는 사회 이슈를 위트 있고 감각적으로 풀어낸다. 작가는 지방소멸이라는 현실적 위기와 공동체의 의미를 문학적 상상력으로 담아낸 『탄광마을 사우나』는 그동안 리얼리티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인애 작가의 따뜻한 판타지 세계를 엿볼 수 있다. 『탄광마을 사우나』를 한 장씩 넘겨 가며, 독자들은 마음속 깊이 잔잔한 온기와 위로를 전해받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오늘은 그냥 아메리카노, 괜찮죠?”

오래된 탄광마을, 커피 향 가득한 사우나에서 펼쳐지는
뜨끈뜨끈한 힐링 판타지!


제9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 작가
이인애 신작 장편소설


탄광의 쇠락과 함께 시간이 봉인되어 버린 탄광마을 ‘설백’. 노인과 오래된 건물만이 남은 마을에 어느 날 고소한 커피 향이 감돌기 시작한다! 커피 향이 흘러나오는 곳은 다름아닌 ‘탄광마을 사우나’. 그러나 그곳은 폐광 이후 오랫동안 영업을 하지 않았는데…….

서울로 올라와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던 민지에게 어느 날 엄마의 부고가 날아든다. 상경한 이후로 엄마와 서먹하게 지낸 지 오래였지만, 결국 민지는 오랜만에 고향인 탄광마을 ‘설백’으로 향한다. 요양병원에 도착해 엄마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민지는 병실 구석에서 우연히 다이어리를 발견하게 되고. 의미심장한 문장을 발견한다.

사우나 바닥에 묻어 놓은 3천만 원을 결국 돌려받지 못했다.

사우나? 3천만 원? 어쩐지 그 말이 엄마의 마지막 유언인 듯 민지의 마음속에 박힌다. 고된 서울살이에 지칠 대로 지쳤던 민지는 잠시 설백에 머무르며 엄마가 잃어버린 3천만 원의 행방을 좇기로 하고. 그러던 중 민지는 마을 초입에 위치한 오래된 목욕탕을 발견한다. 낡은 건물을 카페로 리모델링하고 있던 건물주 정훈과 마주치고, 민지는 생계를 위해 목욕탕 청소를 돕기로 한다.
목욕탕 청소 1일 차. 기세 좋게 청소 도구를 들고 남탕 안으로 들어선 민지. 그런데 어딘가 이상하다. 아무도 없어야 할 이곳에 의문의 목소리들이 들려오기 시작한 것. 소곤거리는 목소리들을 따라 시선을 옮긴 곳에 있는 건…… 비누 거품? 게다가 이 거품들, 마치 사람처럼 움직이기까지 한다!

단 한 사람의 온기가 머물던 자리에서
남들과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늘 사람들 눈에 띄지 않으려 애쓰는 서연. 진회색 교복 치마와 노란 명찰, 겉으로는 그저 평범한 설백고 학생이지만, 그에게 돌아오는 건 언제나 조용한 따돌림뿐이다. 삶의 이유를 찾지 못해 방황하던 결국 서연은 폐쇄된 탄광 사우나를 찾게 되고, 그의 눈앞에 한 여인이 홀연히 나타난다. 이름은 로라. 이곳 출신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마을의 유명인사, 로라 여사였다. 오랫동안 사람이 찾지 않아 수풀이 우거진 그곳에서, 서연은 처음으로 누군가의 따뜻한 손길을 느낀다. 함께 식사를 나누고, 길고양이를 돌보며 쌓인 시간들은 서연의 세상에 작은 온기를 남긴다.
로라 여사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서연은 여전히 그 집을 찾는다. 여느 날처럼 단지 고양이 ‘마릴린’을 돌보러 간 것뿐인데……. 집 안에 낯선 여자가 와 있다! 눈물과 콧물을 훔치며 집 안을 둘러보던 그녀에게, 서연은 잠시 망설이다가 묻는다.
“혹시 고양이 털 알레르기 있으세요?”

아직 말하지 못한 이야기
탄광 마을의 오래된 사우나. 지금 이곳은 커피 향과 빵 냄새가 가득한 카페로 다시 태어나는 중이다. 삼촌이 남긴 사우나 건물을 리모델링해 운영을 준비 중인 평범한 청년 사장, 정훈. 그는 그 누구보다도 이 공간의 시간과 기억을 잘 알고 있다. “티라미수케이크예요, 겉모습은 재를 뒤집어쓴 것 같아 보여도 속은 한없이 촉촉하고 부드러운.” 그가 직접 구워 내는 케이크엔 미처 전하지 못한 고마움, 그리고 오래전부터 남은 한 조각의 마음이 케이크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오픈 준비에 여념이 없던 어느 날, 카페 문을 열고 들어온 여자를 본 순간, 정훈의 눈빛이 잠시 멈춘다. 어디선가 본 듯한 얼굴, 설명할 수 없는 익숙함. 정훈은 아무 말 없이 미소를 짓는다. 그 미소 속엔, 아직 말하지 못한 이야기가 숨어 있는데…….




손때가 묻은 가죽 다이어리에는 정갈한 글씨들이 빼곡했다. 엄마가 글씨를 이렇게 잘 썼었나 싶을 정도였다. 절망과 현학이 뒤섞인 김미숙의 지난 시간들을 훔쳐보다 민지는 어딘지 섬뜩한 기분이 들어 다이어리를 덮어 버렸다. 그간 엄마가 느꼈을 감정들이 궁금하지 않았다. 죽은 사람의 과거를 살피고 보듬는 건 어쩐지 딸인 자신의 영역이 아니지 싶었다. 그럼에도 가름끈처럼 숨겨진 현금이 남아 있을까 싶어 얇은 종이들을 빠르게 넘겨 보는데, 진짜 가름끈이 끼워져 있는 페이지가 활짝 펼쳐졌다. 지난주 목요일 날짜였다.
민지의 시선이 마지막 문장 위에 멈추었다.

사우나 바닥에 묻어 놓은 3천만 원을 결국 돌려받지 못했다.

엄지손가락으로 지도 앱을 눌렀다. 액정 속 농협 위에 파란 점이 떠올랐다. 사우나. 손가락이 가는 대로 단어를 입력하니 금세 소축척으로 지도가 바뀌며 온천 기호 하나가 표시되었다. 검지와 중지로 지도를 요리조리 옮겨 보아도 사방 30킬로미터 이내에 사우나는 오직 한 곳뿐이었다. 파란 점이 찍힌 곳은 선인면 초입, 엄마의 아파트로 가는 길이었다. 민지의 미간에 주름이 졌다.
‘탄광마을 사우나.’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인애
어느 날 문득 소설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대학을 휴학한 뒤 무작정 소설을 쓰기 시작해 『백(百)』과 『닥터 브라운』을 차례로 출간했다. 코로나19 시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하루하루 힘들게 버텨 낸 사람들을 기억하고 싶어 집필한 『안녕하세요, 자영업자입니다』로 제9회 브런치북 대상을 수상했다. 브런치스토리에서 연재한 에세이 『창수야, 언니가』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집필한 장편소설 『연아의 봄』을 출간했다.

  목차

프롤로그
1. 고양이 털 뭉치
2. 티라미수케이크
3. 달방
4. 송 씨 아저씨
5. 여탕
6. 회복탄력성
7. 나영
8. 소멸해 가는 너의 무릎을 베고 누워
9. 탄광 사우나
10. 로라케이크
11. 위클래스
12. 지방에 삽니다, 놀랍게도 청년이고요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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