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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환의 시간
천년의시작 | 부모님 | 202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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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시작시인선 0555번으로 출간된 김일태 시인의 시집은 고향과 부모에게서 얻은 근원적 가치와 삶의 지혜를 바탕으로 한다. 평범한 농부였던 부모의 통찰, 장손으로서 체득한 공동체적 정서는 시인의 인격과 문학적 진정성의 뿌리가 됐다.

시와 잠시 멀어졌다가 다시 마주한 전환의 순간은 삶과 세계를 새롭게 보게 했다. 고향과 가족, 깨달음의 경험을 ‘마음’이라는 터전에서 길어 올린 시편들은 정직하게 살아온 삶의 태도를 전하며 깊은 공감과 위안을 건넨다.

  출판사 리뷰

김일태 시인의 시집 『귀환의 시간』이 시작시인선 0555번으로 출간되었다. 최용수 시인은 1998년 『시와시학』으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부처고기』, 『바코드속 종이달』이 있다.
김일태 시인의 시는 고향과 부모님에게서 얻은 근원적인 가치와 삶의 지혜를 기반으로 한다. 학식보다 더 큰 통찰을 지닌 평범한 농부였던 부모님의 모습, 특히 어머니의 "너그 아부지만치만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세상 이치를 꿰뚫는 지혜는 시인의 인격 형성과 문학적 진정성의 뿌리가 되었다. 장손으로서의 역할과 생가에서 체득한 공동체적 정서는 시인의 넉넉한 인품으로 이어져, 그의 문학이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기반이 된다. 그는 언어뿐 아니라 삶의 태도 자체가 한 편의 시가 되는 시인이라 할 수 있다.
시인이 잠시 시와 멀어졌다가 다시 시를 진정으로 대하기 시작했을 때, 세상과 자신이 새롭게 보였다는 고백은 그의 문학적 전환점을 시사한다. 이 깨달음은 박경리, 김종영 다큐멘터리 작업 같은 중요한 업적들을 가능하게 하며, 시가 삶의 총체적 변화를 이끄는 강력한 동력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김일태 시인의 문학은 단순한 서정을 넘어, 고향과 가족, 삶의 깨달음을 통해 얻은 견고한 정신적 기반 위에 서 있다. 그의 시는 농부가 땅의 기운을 ‘땅심’이라 부르듯, 모든 삶의 경험과 감정을 ‘마음’이라는 뿌리 깊은 터전에서 길어 올린 결과물이다. 「마음 밭을 놓고 싶다」에서 드러나듯이, 평생을 정직하게 살아온 수도자의 진정성을 담은 시인의 고백은 독자들에게 깊은 삶의 의미와 따뜻한 위안을 지속적으로 전달할 것이다.

종심從心을 향해


쌍봉낙타처럼 건너가려 하네
앞에 놓인 저 사막의 길
두 개의 봉오리에 설렘과 두려움 나누어 담아서
여러 개의 혹을 등에 지고 산
할머니 할아버지 어머니 아버지 생각하면서
진 짐 버거워하지 않는 낙타처럼
꼿꼿하게 머리 세우고

가다가 더러 두 봉오리 사이가
갈 길만치 멀어 보이거나
어둠이 숨바꼭질하더라도 개의치 않고
코를 벌름거리며 한숨을 토해낼 때마다
절망도 한 줌씩 떨어져 나가리라
두 눈 후비는 모래바람도 위안으로 여기며
모래알 같은 은하수 아래 한 줌의 안식에도
수도자처럼 나붓이 무릎 꿇고
나비잠으로 여독을 풀겠네

가는 도중 생이 소진된들 어떠랴
더는 외롭지 않을 사막의 별로 뜰 수 있기에
가시 돋친 낙타풀 씹을지언정 결단코
한 움큼의 먹이에 유혹당하지 않고
그 옛날 비단 싣고 쿤룬 톈산 넘던 할애비들처럼
맑고 순한 눈으로 앞만 보고
지나온 발자국 지우는 바람 같은 시간 반추하면서
오로지 언젠가 가 닿으리라는 확신 하나 안고
종심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려 하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일태
1957년 경남 창녕 출생. 1998년 『시와시학』으로 등단. 시집으로 『부처고기』, 『바코드속 종이달』 등을 펴냈다.연출가로서 창작 가무악극 《백월이 중천하여》, 뮤지컬 《고향의 봄》, 무용극 《오동나무에 걸린 새벽달》, 국악창무극 《수로여 대가락이여》, 칸타타 《고향의 봄》 등 여러 공연작품의 대본 또는 연출을 하였다.경남문인협회장, 창원예총회장과 정년퇴직한 MBC경남에서 PD, 전략기획실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재)통영국제음악재단 대표, (사)고향의봄기념사업회 회장, 이원수문학관 관장, 경남문협 창원예총 고문을 맡고 있다.경남문학상, 시와시학젊은시인상, 하동문학상, 김달진창원문학상, 경남올해의작가상, 경남시학작가상, 경상남도문화상, 창원시문화상, 경남예술인상, 산해원불교문화상 등을 수상하였다.

  목차

제1부 종심을 향해

줄 13
종심從心을 향해 14
흐린 시간을 건너며 16
화환 17
눈물 없이 어떻게 울지 18
어르신 20
빗자루 보살 22
그리운 청춘 23
마음밭을 놓고 싶다 24
거북선은 어디로 갔을까 26
반성문에 대한 반성 28
마두금이나 흐므처럼 30
매매춘買賣春 32
수도꼭지의 설교 34
말길이 어두워졌다 36
해는 바라는 대로 뜨지 않았다 37
밤배 38
주름에 미안하다 40
치매 42
이순耳順의 시간 44


제2부 첨삭의 시간

시탁詩託을 기다리며 49
부고訃告 50
소금 52
용량 제한 53
첨삭의 시간 54
나무 시론詩論 56
꽃돌 58
규화목 59
코로나의 시간 60
십자가의 그늘 61
징검다리를 건너다 62
자가격리 64
몽돌에게 66
물컹하거나 비릿하거나 68
친구의 회춘 69
다시 푸쉬킨에게 70
폐광 선언 72
세마 혹은 넓적부리 74
반려석 76
사람이란 77
구불거리는 것들 78
골병 79
우수수한 한글날 80
가을이다 81
일송정 푸르던 솔이 82


제3부 적묵의 길 위에서

보살의 눈빛을 보았다 85
라싸 조캉사원에서 86
바라나시의 꽃불 88
갠지스의 가트 아래 90
타지마할의 그늘에서 92
여명 94
부처님의 신발 한 짝 96
얌드록쵸 호수 99
낙타는 아는 듯했다 100
별맛이 짭짤했다 102
마테호른 104
돌로미티의 암봉 106
홈 또는 홈(home) 107
우기雨期 108
번뇌의 바다에 뜬 반야용선대 110
정취암 쌍거북바위 곁에서 112
엎드린 부처 114
적묵의 그늘 116
풍장風葬 118
깟깟 마을 사람들 120


제4부 아버지의 시간

아내의 해방 123
헝클어진 신발 124
그리운 꼬부랑길 126
아버지의 방울 128
힘 또는 짐 130
탑에 이마를 대고 132
부자라 말한 적 없다 134
읍내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136
녹슨 자물통 138
내 아내의 이름은 꼭지다 140
가로등 141
어머니를 기다리며 142
고양이 집사 144
목련은 지지 않았다 146
감자에 찔렸다 148
부처님 오신 날 150
길든 것들만 높이 자란다 151
춘란 한 촉 152
반송시장 간다 154
출렁거리는 봄 156
니르바나 가는 길 158
언감생심 160
삼매 든 보살 162
초파일 무렵 163
신목神木 164

해  설
성선경 이순(耳順)의 마음밭을 가꾸는 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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