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국내 최초로 파리 몽마르트의 문화예술을 깊이 있게 다룬 책이다. 20세기 문화예술을 견인한 툴루즈 로트렉, 파블로 피카소, 에릭 사티, 기욤 아폴리네르, 거트루드 스타인이 몽마르트를 무대로 펼쳐나간 한 편의 드라마가 담겨 있다. 또한 이 책은 벨 에포크(Belle poque)라 불리는 한 시절을 살아간 예술가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몽마르트 보헤미안 예술가들의 삶과 예술을 찾아 벨에포크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벨 에포크 시절 몽마르트의 다양한 면모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자취를 감춘 보헤미안 예술가의 에스프리가 살아 숨 쉬던 곳. 풍자와 반항의 정신이 아방가르드의 동력을 낳으며 20세기 예술을 견인한 곳. 예술 카바레와 뮤직홀에서 스타 탄생과 신생 예술의 신화가 싹튼 곳. 성(聖)과 속(俗)이 만나고 전위예술과 대중문화의 크로스오버가 일어난 곳. 국적과 나이, 성별을 달리하는 이방의 예술가들이 환대와 연대의 정신으로 똘똘 뭉쳐서, 시인 아폴리네르의 표현에 따르면 “마치 초콜릿이나 커피가 맛의 세계를 확장한 것처럼” 예술의 영토를 확장한 곳. 몽마르트는 플라톤이 추방한 시인과 예술가들이 세운 국가였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벨 에포크 시절 몽마르트에서 예술적 혁신을 도모한 젊은 예술가들을 통해 젊음과 예술, 도전과 혁신, 어려운 시절 문학과 예술의 힘에 대해 통찰을 제시하고자 한다.
출판사 리뷰
1. <몽마르트의 보헤미안, 벨 에포크의 예술가들>은 20세기 문화예술을 견인한 툴루즈 로트렉, 파블로 피카소, 에릭 사티, 기욤 아폴리네르, 거트루드 스타인이 몽마르트를 무대로 펼쳐나간 한 편의 드라마>로서, 국내 최초로 몽마르트의 문화예술을 깊이 있게 다룬 책이다. 10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매회 주인공이 바뀌는 10회 분량의 옴니버스 영화로 생각해도 좋겠다.
주연만큼 조연의 비중도 크다. 아폴리네르가 주연을 맡은 회차에는 마리 로랑생이 연인으로, 피카소가 친구 역으로 나오며 조르주 브라크와 앙리 루소가 단역으로 출연한다. 에릭 사티 주연의 회차에는 매몰찬 연인 쉬잔 발라동을 비롯해서 드뷔시와 라벨 같은 동료 음악가들, 그리고 카탈루냐의 화가들과 몽마르트의 보헤미안 예술가들이 무대를 풍성하게 꾸민다. 몽마르트의 화가로 불리는 툴루즈 로트렉 편에는 반 고흐와 화구상 탕기 영감이 특별 출연하고, 로트렉의 그림과 포스터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이 함께한다.
2. <몽마르트 보헤미안 예술가들의 삶과 예술을 찾아 벨에포크로 떠나는 시간여행> : 이 책은 벨 에포크(Belle poque)라 불리는 한 시절을 살아간 예술가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19세기 내내 프랑스를 피와 공포로 물들였던 혁명과 전쟁이 마침내 그치고 평화와 번영을 구가했던 30년 남짓한 기간(1880∼1914)을 후대에서 <아름다운 시절>이란 뜻의 <벨 에포크>라 이름 지었다. 식민지 경영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만국박람회가 산업화와 근대화의 결실을 전시하던 시절, 19세기의 수도 파리의 명성은 절정에 달했다.
빛이 강하면 어둠도 짙어지는 법. 예술은 시대의 화려한 빛에 가려진 삶의 추함과 어둠을 외면하지 않았다. 몽마르트로 보헤미안 청년 예술가들이 모여들었고, 이들은 벨 에포크의 빛과 어둠을 헤치고 시대의 속살을 어루만지며, 예술의 혁신을 도모했다. 혁신은 19세기 내내 그러했듯이 문화예술의 수도 파리의 심장부가 아니라, 변두리 동네 몽마르트에서 이루어졌다. 그 시절 몽마르트는 예술의 혁신을 예고하는 태풍의 눈과 같은 곳이었다. 그러므로 이 책은 몽마르트의 보헤미안들이 벨 에포크를 헤쳐가며 이룬 예술적 혁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3. 이 책은 벨 에포크 시절 몽마르트가 보여준 다양한 면모를 탐색한다. 지금은 자취를 감춘 보헤미안 예술가의 에스프리가 살아 숨 쉬던 곳. 풍자와 반항의 정신이 아방가르드의 동력을 낳으며 20세기 예술을 견인한 곳. 예술 카바레와 뮤직홀에서 스타 탄생과 신생 예술의 신화가 싹튼 곳. 성(聖)과 속(俗)이 만나고 전위예술과 대중문화의 크로스오버가 일어난 곳. 국적과 나이, 성별을 달리하는 이방의 예술가들이 환대와 연대의 정신으로 똘똘 뭉쳐서, 시인 아폴리네르의 표현에 따르면 “마치 초콜릿이나 커피가 맛의 세계를 확장시킨 것처럼” 예술의 영토를 확장한 곳. 몽마르트는 플라톤이 추방한 시인과 예술가들이 세운 국가였다.
4. 이 책은 벨 에포크 시절 몽마르트에서 예술적 혁신을 도모한 젊은 예술가들을 통해 젊음과 예술, 도전과 혁신, 어려운 시절 문학과 예술의 힘에 대해 통찰을 제시하고자 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성창
서울대학교 불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 제3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 대학교 한국학연구소 방문학자, 계간 <세계의문학> 편집위원을 지냈고 서울대학교에서 비교문학을 가르쳤다. 파리의 인문예술과 세계문학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읽고 쓴다. 저서로 <비교문학의 도전>, <파리로 떠나는 도시산책 인문여행> 등이 있으며,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밀란 쿤데라의 <향수>와 <커튼>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프롤로그
몽마르트를 사랑한 예술가들을 찾아서 …… 5
1장 몽마르트의 역사와 문화지리 …… 13
마르셀 에메, 달리다, 몽마르트 박물관 29
2장 몽마르트, 보헤미안 예술가들의 낙원 …… 39
몽마르트의 서커스와 예술 55
3장 물랭 루즈의 화가 툴루즈 로트렉 …… 61
로트렉의 석판화집 <그녀들> 85
4장 에릭 사티, 카바레 아티스트의 탄생 …… 87
사티의 유일한 연인, 쉬잔 발라동 115
5장 몽마르트 20세기 전위예술을 열다 …… 121
몽마르트의 화구상 탕기 영감 131
6장 바토 라부아르, 전위예술의 실험실 …… 135
7장 파블로 피카소와 거트루드 스타인 …… 151
몽마르트의 재즈와 영화 171
8장 바토 라부아르의 보헤미안, 피카소와 아폴리네르 …… 175
아폴리네르의 시, <상테 감옥에서> 191
9장 아폴리네르, 미라보 다리에서 사랑을 추억하다 …… 193
에펠탑, 예술로 거듭난 파리의 랜드마크 217
10장 바토 라부아르의 걸작 <아비뇽의 아가씨들> …… 221
자크 프레베르의 시 <피카소의 산책> 245
에필로그
몽마르트여, 다시 안녕 …… 247
주 256
참고문헌 260
Photo Credit 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