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2025년 강원문화재단 강원다운작품개발지원사업 선정작. 강원도 양구의 이야기와 상상력이 만나는 지점에서 피어나는 인간의 욕망(願)을 탐구하는 SF 소설집이다.

나의 태양에게받는 사람 <stony@zmail.com>보낸 날짜 2045년 6월 8일, 18시 8분 8초메일 제목이 좀 낯간지럽지? 이게 다 루카 때문이야. 궤도에 진입하자마자 나폴리 가곡 'O Sole Mio를 계속 불러댔거든. 오래 전 유리 가가린이 인류 최초 우주비행을 했을 때 불렀던 노래래. 3개월 내내 ‘오 솔레 미오, 오 솔레 미오’하는 걸 들었더니 ‘나의 태양’이란 말이 아주 자연스럽게 떠올랐어.오늘 알게 됐어. 탐사선이 이미 태양계를 벗어났다는 걸. 그래서일까, 그 노래가 좀 다르게 들리더라. 이제는 정말 ‘나의 태양’과 멀어졌구나 싶어서.절대 너에게 먼저 메일을 보내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O Sole Mio 때문에 실패했네.
이 책은 『원(願) : 강원 테마 소설집』에 실린 단편소설 중 「즐거운 항해일지」와 ʻ양구 이야기’만 발췌해 큰 글씨로 만든 특별판이에요. UMZIPS의 이전 책인 배리어프리 연극 대본집 『햄릿광대 난장』과 같이 맥락으로 시각 약자와 느린 학습자를 위한 책으로 기획했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읽기 쉬운 내용보다 보기 쉬운 디자인에 중점을 뒀어요.- 저자의 말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윤지
친밀한 관계 속 불안과 외로움, 기술로 야기되는 사회 문제, 불필요한 경계를 다시 생각해 보는 이야기를 만든다. 발달장애인과 관련된 예술단체들과 꾸준히 협업하며,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생태계를 지향한다.
목차
작가의 말 – 003
[단편소설]
즐거운 항해일지 – 011
[강원 이야기]
양구 – 097
참고자료 - 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