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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탈출기
천년의시작 | 부모님 | 202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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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한명희 시인의 시집 『맨홀 탈출기』는 겉으로는 밝고 경쾌하지만, 그 이면에 슬픔의 그늘을 깊이 드리우고 있다. 시인은 일상의 환한 부분 뒤편에 숨겨진 삶의 그늘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에게 애정 어린 시선을 보낸다. 상실과 소외로 얼룩진 내면을 깊이 관찰하며, 우리가 외면했던 삶의 진실과 기록되지 않은 존재들의 고통을 시어를 통해 우리의 의식 속으로 끌어올린다. 『맨홀 탈출기』는 삶의 어두운 뒤안에서 희망의 빛을 길어 올리려는 시인의 언어적 탐색이자 치열한 시적 노동의 결과물이다.

이 시집의 시편들은 상실과 소외의 감정을 토대로 하지만, 결코 감상적인 비애에 빠지지 않는 독특한 미학을 펼쳐 보인다. 시인은 침잠한 상황 속에서도 탈출을 꿈꾸는 존재의 미학을 노래하며, “어둠을 뚫고 나아가는 미물의 의지”나 “버려진 공간의 회복 가능성”을 나약하고 소외된 인간 군상을 비추는 메타포로 사용한다. 이는 고단한 일상과 좌절 속에서도 자기 구원의 가능성을 믿는 시적 언어의 힘을 역설한다.

결론적으로 『맨홀 탈출기』는 미미하고 약하며 소외된 존재들의 삶을 꿰뚫어 보는 섬세한 언어 감각과 그들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포기하지 않는 윤리적 태도를 겸비한 시집이다. 시인은 고통을 미화하거나 상실을 과장하지 않고, 언어를 통해 삶의 그늘에 빛을 비춘다. 그리고 탈출이 단순히 희망을 좇는 행위가 아니라, 삶을 견디며 나아가는 또 다른 방식임을 역설한다. 이 시집은 독자에게 당신의 ‘맨홀’은 어디이며 그곳에서 어떤 언어가 자라고 있는지를 물으며, 삶에 대한 깊은 성찰과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용기를 보여준다.맨홀 탈출기폐업한 지 오래된 식당비스듬히 기운 메뉴판을 바꿔 달고수도꼭지를 갈아 끼우자울컥, 녹물이 쏟아진다주방 바닥 눌어붙은 기름띠쉽게 지워지지 않는 내력에는 매장된 어둠이 몇 겹일까얼룩진 바닥을 닦고 또 닦는데낡은 배수관 타고 온 민달팽이 한 마리한 발 오르면 두 발 미끄러지는 길 흐르는 물살로 등을 떠밀어도악착스레 기어오르는 옆구리에서끈적하게 날 세운 지느러미를 꺼내며싱크대 배수구를 뚫고 탈출을 꿈꾼다한자리에 오래 주저앉은 식당도어둠을 훌훌 털고 비상을 꿈꾸는 중이다저만치 골목 끝 맨홀 뚜껑이 하늘을 향해반쯤 열려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한명희
경남 합천 출생.동의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2023년 『불교문예』 등단.제10회 동서문학상 수상.창원문인협회. 동서문학회 회원.

  목차

제1부

산길 13
맨홀 탈출기 14
눈송이의 거처 16
온도의 기록 17
기억의 반경 18
빗방울 벽화 20
흔한 뉴스 22
소문의 색깔 23
환절기 25
그림자놀이 26
벽돌 쌓기 27
여행길 28
갇힌 말 29
오후 2시 30
쉼표 하나 32

제2부

다시 첫걸음 35
혼자된다는 것은 36
들꽃 무덤 37
목련 38
펜션에서 39
비의 언어 41
피서법 엿보기 42
화환들이 줄지어 서 있다 43
낡은 의자의 자리 44
잠을 몰다 45
전화번호 46
동화의 나라 47
천장에 별이 뜨다 48
지금은 휴전 중 49
그 자리 50

제3부

상고대 응원가 53
툇마루 단상 54
시소게임 56
시간을 돌리며 58
멀티워크 60
지나친 풍경 62
저녁 무렵 63
울음의 문장64
저편 열차를 타고65
작설차를 올리며67
출구를 찾아서 68
푸른 숨 69
팬데믹 71
산벚꽃은 피고 지고 72

제4부

장밋빛 시간 75
빗금의 내력 76
독도의 푸른 눈 77
우물이 있던 자리 78
능소화 밑줄 79
비음산 숨소리 80
실종 81
만추 82
아침 스케치 83
담백한 동거 84
말복 매미 85
천둥소리 86
석류의 첫 여름 87
환생의 그늘 88
방리교 89

해 설
황정산 - 삶의 그늘에서 피어나는 희망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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