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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밤 / 저기압
북도슨트 | 부모님 | 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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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한여름 밤, 잘 곳이 없어 경무대(지금의 청와대 자리)로 떠도는 청년. 그곳에서 만난 건 지친 노숙인들과 병든 모자 거지, 그리고 그들을 내쫓아야 하는 수직꾼이었다. 1920년대 일제강점기 서울. 가난과 배고픔 속에서도 체념과 냉소 너머 서늘한 희망이 깃들던 이야기. 〈한여름밤〉은 조명희 작가가 1927년에 발표한 단편으로, 100년 전 여름밤의 숨결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 뜨거운 밤에 가장 약한 자들이 가장 먼저 쓰러졌던 현실은 오늘 우리의 여름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함께 수록된 〈저기압〉에서는 신문기자라는 직업을 얻고도 여전히 가난과 권태 속에 허덕이는 한 남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월세방에서 쫓겨나고, 월급을 받지 못해 방황하던 그의 하루는 이 시대 노동자들의 모습과도 겹쳐진다. 숨이 턱 막히는 여름날, 100년 전 조선의 여름으로 잠시 타임슬립해보자. 그리고 오늘 우리가 사는 이 여름을 다시 돌아보게 될 것이다. 북도슨트 한잔 프로젝트. 차 한 잔 마시듯 읽는 근대 단편소설.

  출판사 리뷰

후텁지근한 여름밤, 나는 이 책을 만났다.
100년 전 서울의 여름이 얼마나 잔인했는지,
그것은 이 소설 속에서 선명하게 되살아난다.
고무신 공장에서 쫓겨난 한 청년이 하룻밤 잘 곳을 찾아 청와대 담장 아래로 떠돌다 노숙자들과 만난 이야기.
문둥병에 걸린 어머니와 아이, 팔다리를 잃은 노동자,
그들을 쫓아내야 했던 수직꾼조차도 결국은 같은 약자였던 현실.
《한여름밤》은 그 차갑고도 뜨거운 서울의 밤을 차분한 문장으로 기록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야기, 《저기압》.
신문기자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밥 한 끼 해결하기도 힘든 주인공이 등장한다.
집에서 쫓겨나며 벌어진 가족들의 아침 풍경,
굴욕과 가난 앞에서 점점 무너지는 남자의 초상이
담담하면서도 절실하게 그려진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이 모든 이야기가 1920년대 작품이라는 사실이다.
100년 전 그 시절에도
가난은 너무 가까이 있었고,
약자들은 더위에, 배고픔에, 사회에 가장 먼저 무너졌다는 사실이.
이 소설들은 거창한 역사나 영웅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지금 우리의 삶과 다르지 않은,
한밤의 거리와 밥벌이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그렇기에 더 아프고, 더 가까이 다가온다.
읽는 내내 나는 질문하게 된다.
우리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그리고, 무엇을 달라지게 할 수 있을까?
조명희라는 작가가, 이제는 잊힌 그 이름이,
이 여름, 나에게 깊은 울림으로 남았다.
차 한잔처럼 읽고,
한여름밤처럼 오래 남는 이야기.
《한여름밤 / 저기압》
모두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갑자기 나는 멜랑콜리한 기분에 싸여
갑갑한 가슴을 안고 밖으로 뛰어나왔다.
바깥은 날이 몹시 흐리었다.
후텁지근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조명희
포석(抱石) 조명희(趙明熙)는 1894년 8월10일 충북 진천군 진천읍 벽암리에서, 선비이며 학자인 아버지 조병행과 연일 정씨 어머니 사이에서 4남 2녀 중 막내아들로 태어난다. 자(字)는 경덕(景德), 호적명은 명희(明熙), 애칭은 칠석이었다. 네 살 때 부친인 조병행이 죽고 난 후, 조명희는 둘째 형 조경희 집에 머물며 어머니로부터 한글을 배우고, 서당에서 한자를 배우기도 했다. 진천소학교에 다니며 열네 살에 충북 서산에 사는 여흥 민씨 집안의 딸인 민식(閔植)과 혼인을 하게 된다. 1914년 한여름, 서울중앙고등보통학교 졸업반이었던 조명희는 북경사관학교로 떠나려다가 평양에서 둘째형 경희에게 잡혀 집으로 내려오게 되었다. 이 시기에 다양한 신소설을 읽었고, <홍루몽>, <삼국지> 등 많은 중국 소설도 접하게 된다. 특히 ≪매일신보≫에 연재되던 민우보 역의 ≪희무정(噫無情, 레미제라블)≫에 빠져 지냈으며, 이광수의 ≪무정≫ 등 근대 소설과 ≪태서문예신보≫, ≪창조≫, ≪삼광(三光)≫ 등 근대 잡지를 접하게 되면서 ‘문예’에 눈뜨게 된다. 1919년 3월 초, 3·1 만세 운동을 하다가 유치장에 갇히고 난 후, 조명희는 5년간의 고향 생활에서 벗어나 일본 도쿄로 가 도요대학 인도철학윤리학과에 입학한다. 경제적 사정과 언어 소통, 문화 차이의 어려움을 겪으며, 학비 문제로 고생하게 된다. 그런 와중에도 괴테를 읽고 타고르와 하이네를 읊었다. 친하게 지내던 극작가 김우진과 함께, 1920년 봄 도쿄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본격 근대극 연극 단체인 ‘극예술협회’를 창설한다. 1921년 여름에는 유학생과 노동자들의 모임인 동우회의 전국 순회 연극단의 공연 작품으로 조명희가 쓴 <김영일의 사>가 채택되어 크게 호평을 받았다. 이 연극 대본은 한국 근대 문학 최초의 창작 희곡으로 가난한 도쿄 유학생의 비극적 삶을 그린 조명희 자신의 자전적 작품이다. 친구들과 연극 운동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조명희는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고 3년 반 만에 식민지 조선으로 돌아오게 된다. 귀국 다음 해에 상경해 조선일보 기자로 일하고, 노적(蘆笛)이라는 아명으로 시집 ≪봄 잔디밭 위에≫를 출간하게 된다. 일본에 가기 전 고향집에서 썼던 시들과 도쿄 유학 시절의 시들을 모은 이 시집은 근대 문학 사상 개인 창작 근대 시집으로서는 김억의 ≪해파리의 노래≫, 이학인의 ≪무궁화≫에 이어 세 번째에 해당한다. 1925년 8월에 KAPF-조선 프롤레타리아 예술가 동맹에서 지도자적인 역할을 한 조명희는 ≪개벽≫에 <땅속으로>를 발표하면서, 소설가로서 새로운 문인 생활을 시작하고 1927년 7월 ≪조선지광≫에 단편 <낙동강>을 발표하면서 프로문학을 대표하는 선구적 작가가 된다. <낙동강>은 낙동강 어부의 손자이며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박성운(농업학교 졸업, 군청 농업 조수)이 3·1 독립운동을 하다가 옥에 갇히더니, 출옥한 이후에는 민족주의적 사회주의자로 변화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그러나 조명희의 경성 생활은 일제 식민 통치 속의 숨 막히는 압박감과 불안감, 헤어날 길 없는 가난으로 점철되었다. 1928년 8월 조명희는 일제 경찰의 탄압으로 신변의 위협을 느끼며 소련으로 망명하게 된다.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그는 이전의 서정시와는 다른 분위기의 산문시 <짓밟힌 고려>를 ‘조생’이란 필명으로 세상에 발표하게 된다. 이 시는 일제에 대한 강한 저항 의지를 담고 민족 해방과 계급 투쟁을 과감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후 조명희는 조선인 육성촌에서 조선어 교사로 있으면서 문예를 지도하며, 동화극 <봄 나라>, 동요 <눈싸움>, <샘물>과 같은 작품들을 쓰게 된다. 1930년 동료 교사인 황명희와 재혼하고, 우수리스크로 이사해 조선사범전문학교에서 조선어문학을 강의하게 된다. 당시에 그가 쓴 시, 소설, 정론, 평론 등의 작품들은 소비에트 조선 문학의 방향성을 보여 주었다.1934년에는 작가 파제예프 추천으로 소련작가동맹 맹원으로 가입했으며, 연해주의 한국신문 ≪선봉≫의 문예면 편집을 자문하게 된다. 이듬해 하바롭스크로 이사한 후 조선사범대학의 교수로 재직한다. ≪선봉≫ 신문에 문예란을 만들고, 자신의 한글 및 문학 교육을 받아 창작된 한글 문학 작품들을 모은 ≪로력자의 조국≫을 출간하기도 했다. 당시 조명희는 블라디보스토크나 우수리스크 인근 연해주 또는 빨치산스크 등지에서 많은 제자들을 문학가로 길러 냈다.1937년 장편소설 ≪만주 빨치산≫ 집필 도중 소련 내무인민위원회 기관원에 연행되고, 가족은 스탈린의 ‘고려인 시베리아 강제 이주’ 정책으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하게 된다. ≪만주 빨치산≫의 내용은 중국 동북 지방에서 조국(조선)의 자유를 위해서 싸우는 애국지사들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이듬해에 소련 당국으로부터 일제의 첩자라는 죄목으로 사형 선고를 받고 하바롭스크 현지 주르사 감옥에서 처형당한다. 1956년 스탈린 사후 흐루시초프 정권 때, 소련 극동군관구 군법회의는 1938년 4월 15일의 결정을 파기, 무혐의로 처리하고 조명희를 복권시켰다. 1959년 12월 10일에 조명희문학유산위원회에서 편찬한 ≪조명희 선집≫이 소련과학원 동방도서출판사에서 양장본으로 출간되었다.1988년 한국 정부가 월북납북작가 작품을 해금 조치함으로써, 조명희에 대한 문학적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목차

읽기 전 - 3분 북도슨트: 한여름밤, 100년 전과 지금 사이
한여름밤
저기압
읽은 후 - 이제는 꼭 알아야 할 문학과 역사
조명희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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