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저자인 곽작가(본명 곽동운)는 걷기를 좋아해서 ‘역사트레킹 마스터’라는 거창한 직함을 가지고 있다. 이전 책인 『역사트레킹 서울학개론』을 통해 답사트레킹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의 걷기는 한국을 넘어 스페인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10년 동안 스페인의 방방곡곡을 걸으며, 스페인에 대해서 하나하나씩 알아갔다. 그의 걷기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배움, 그 자체였다. 그래서일까? 그는 평소, ‘공간의 확장이 지식의 확장으로 연결된다’라는 말을 자주 했다.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세비야, 포르투... 듣기만 해도 당장 비행기표를 끊고 싶게 만든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또 어떤가? 누군가의 로망이자 버킷리스트 1순위가 아니던가? 그렇게 많은 한국인들이 스페인과 포르투갈로 떠나기를 원한다. 그런 여행지라면 제대로 알고 떠나면 더 재미날 것이다. 하지만 다른 나라의 역사, 문화에 대해서 아는 것이 쉽지 않다. 우리나라 역사를 아는 것도 만만치 않은데.그런 면에서 『재미난 스페인』은 재밌게 술술 읽힌다. 스페인 입문서로서 제격인 책이다. 특히 저자가 직접 그렸다는 지도는 이해도를 확실히 높여줄 것이다. 여행관련 책이 사진 보는 맛이 있다면, 『재미난 스페인』은 지도 보는 맛이 있다. 『재미난 스페인』은 스페인이라는 공간으로 독자들을 초대할 것이다. 초대된 독자들은 재밌게 책장을 넘기며 스페인에 대해서 알아갈 것이다. 지식의 확장을 만끽하게 된다.
출판사 리뷰
『재미난 스페인』은 어려운 스페인의 역사문화를 재밌게 풀어쓴 책이다. 저자는 걷기를 워낙 좋아하는데 그래서인지 이 책도 걷기의 결과물이라고 고백한다. 그만큼 현장을 직접 두 발로 누볐다는 뜻일 것이다. 그 현장을 독자들에게 알기 쉽게 전하기 위해 저자는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지도가 많이 들어간 것도 그런 노력의 일환일 것이다. 지명들이 낯설어서 머릿속에 잘 안 들어오는데 지도를 보니 좀 윤곽이 그려지는 듯했다.
살다 보니 어렵게 공부한 것보다 재밌게 공부한 내용이 더 많이 남는 것 같더라. 재밌다 보니 나중에 또 펼쳐보고, 결국에는 제대로 익히게 된다는 뜻이다. 저자의 『재미난 스페인』이 대박이 났으면 좋겠다. 그러면 『재미난 프랑스』, 『재미난 이탈리아』 같은 책들도 계속 나올 수 있을 테니까. 그러면 어려운 세계사를 재밌게 익힐 수 있으니 얼마나 좋겠는가!
중학교 1학년 때였던 걸로 기억한다. 내 입에서 ‘스페인, 포르투갈’ 이라는 명칭이 튀어나왔다. 선생님이 무언가를 설명하셨고, 무심결에 두 나라의 이름을 흘리듯 대답했던 것 같다. 30년도 훨씬 더 지난 일이지만, 그날의 기억은 아직도 엊그제 일처럼 생생하게 뇌리에 박혀 있다. 어쩌면 그날 내 입 밖으로 내뱉어진 말들이 오랜 시간을 여행한 후 이 『재미난 스페인』에 내려앉은 것일지도 모른다.
- 공간의 확장이 지혜의 확장으로
작가 소개
지은이 : 곽작가
늦은 나이에 성공회대 사회과학부를 졸업했다. 걷기를 좋아해 ‘역사트레킹 마스터’라고 불리고 있다. 텍스트에 의한 지식도 좋아하지만 공간이 주는 입체적 지식에 더 열광하고 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속해 있는 이베리아반도를 여러번 답사하여 이베리아반도에 대한 지식 근육을 길렀다. 하지만 아직도 이베리아반도에 대한 갈증이 해소되지 않았는지 매일같이 관련 자료들을 찾아보고 있다. 툭하면 비행기표도 검색한다. 유라시아대륙의 동쪽 끝, 아침의 나라 대한민국에서 원조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스페인을 매일같이 주시하고 있다. 쓴 책으로는 『역사트레킹 서울학개론』이 있고, 사단법인 한국여행작가협회에서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겨레문화센터에서 강의를 했고, 현재는 백화점문화센터, 서울시50플러스에서 역사트레킹 강의를 하고 있다. 역사트레킹공동체를 꾸리는 것을 꿈꾸고 있다.www.facebook.com/andersonkwakmastercafe.naver.com/trekkingmaster
목차
작가의 말 공간의 확장이 지혜의 확장으로 006
스페인 개요 009
프롤로그 지도로 보는 스페인 역사 연대기 010
01 새우탕이 아니라 세우타?
매운맛일 줄 알았는데 섞인 맛이었네! 025
02 스페인 땅에 있는 영국령, 지브롤터
돌산의 기운을 받은 천하장사 헤라클레스! 035
03 스페인 남쪽 땅끝은 해적들의 소굴
스페인에 해적이 나타났다 047
04 세고비아 수도교를 보면 리듬감이 산다
돌기둥이 빚어낸 절대음감! 059
05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찾은 평화!
산티아고 순례길에 한국인들이 많은 이유? 071
06 메세타 빼먹으면 재미없지!
스페인 한복판에 탁자 고원이 있다고? 083
07 스페인어는 없다?
5억 명이 스페인어를 쓰고 있는데… 093
08 5일 천하로 끝난 카탈루냐공화국
문제적 인물, 전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 카를로스 푸지데몬 105
09 카탈루냐는 스페인이 아니다?
카탈루냐의 정체성 1부 117
10 카탈루냐는 스페인이지만, 스페인이 아니다?
카탈루냐의 정체성 2부 129
11 입헌공동군주제? 그런 말도 있어?
피레네산맥의 작은 나라 안도라 139
12 마을버스를 타고 들어간 이비아
프랑스 땅에 왜 스페인 영토가 있어? 151
13 게르니카에서 〈게르니카〉를 봤다!
스페인 내전과 게르니카 163
14 아빌라성과 한양도성
둥근 성곽이 이렇게 예쁠 수가 있어? 175
15 세비야와 여행궁합
잡탕찌개 같은 세비야 187
16 들쑥날쑥한 갈리시아 바닷가, 우리 서해와 남해가 생각난다
스페인의 서쪽 땅끝마을 피스테라 199
17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형제국?
비슷하지만 결이 다른 두 나라 209
18 로마를 공포에 떨게 한 한니발
카르타헤나에서 만난 주정뱅이 가브리엘 221
19 세비야 인근의 로마 유적지, 이탈리카
스페인에 세워진 최초의 로마 도시 233
20 풍광이 수려한 바엘로 클라우디아
천사는 어디에나 있어요! 보살님도 어디에나 있고요! 243
21 이베리아반도와 이슬람
알 안달루스, 711년부터 1492년까지 255
22 펠리페 2세와 스페인 무적함대
가톨릭을 수호하며, 최전성기를 이끈 펠리페 2세 267
23 환상적인 지브롤터해협 트레킹
지중해와 북아프리카를 동시에 만끽하며 걷는 길! 281
에필로그 1 순례길과 음식 292
에필로그 2 한국과 스페인, 왜 이렇게 닮은 거야?
- 전 세계에 생중계된 쿠데타 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