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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마트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일하는 나와 글 쓰는 나 사이 꼭꼭 숨은 내 자리 찾기
위즈덤하우스 | 부모님 |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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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달의 조각》, 《어느 맑은 날 약속이 취소되는 기쁨에 대하여》 저자 하현의 신작 에세이. 선명한 삶의 감각을 다정한 문장에 담아온 에세이스트 하현이 작가로 살아남기 위해 14년 동안 여덟 곳의 마트에서 근무하며 마주한 삶의 장면들을 전한다.저자는 스물한 살이었던 2010년, 대학교 과제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마트로 향한 이후 2024년까지 긴 시간 마트에서 다양한 일을 해왔다. 엄청난 속도로 파인애플 100통을 손질하고, 무례한 진상 손님을 능숙하게 상대하다가도, 왜 그 나이에 마트에서 일하느냐며 어서 번듯한 직장에 들어가라는 동료 언니들의 질문 앞에서는 망설였다. 사회가 요구하는 청년의 모습에 맞게 정규직 일자리를 얻기도 했으나, 1인분이 아닌 2인분, 3인분의 일을 요구하는 회사에서는 ‘진짜 나’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없어 매번 마트로 돌아갔다.작가는 파견직으로 두유, 와인, 차례주, 전통차, 파인애플, 냉동 피자 등을 팔면서 글쓰기와는 다르게 일한 만큼 돈을 받는 마트 일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게 된다. 이 책에서 작가는 자신의 꿈과 장래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다양한 위치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 언니, 청년 들이 마트 안에서 각자 어떤 꿈을 꾸며 마트로 향하는지에 대해 귀 기울인다. 노동자의 대부분이 중년 기혼 여성인 마트 안, 평범하지만 빛나는 ‘우리’의 이야기는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들의 목소리는 물론, 사회가 여성과 청년을 바라보고 대하는 방식, 파견직과 계약직이 마주하는 현실에 대해 이야기한다.더 나아가 생활과 밀접한 마트라는 공간이 지금 우리에게 어떤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하현 작가는 《어쩌다 마트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를 통해 자신이 선 자리에서 마트 속 작은 사회를 섬세하게 관찰하고, 마트 안팎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보다 더 너그러워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당신이 왜 여기서 이런 일을 해!” 그때 나는 고양시 덕양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식 판촉 사원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오랫동안 해온 일이었고, 특별히 좋아하지는 않지만 잘하는 일이었다. 엄마 역시 일산 서구의 한 기업형 슈퍼마켓에서 계산원으로 일했다. 수십 년 동안 여러 대형마트와 백화점을 거쳐 도착한 곳이었다. 하루 종일 커피 믹스를 팔다 온 나와 계산대 앞에 서서 끊임없이 밀려드는 물건들과 씨름하다 돌아온 엄마. 우리는 잠깐 서로를 바라보다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푸하하 웃어버렸다. 텔레비전 속 불륜남의 말을 받아친 건 당황한 표정의 주인공이 아니라 엄마였다. “웃겨, 정말! 이런 일 하는 사람이 따로 있냐!”_ 「프롤로그 :망한 남자들은 공사장으로 가고 망한 여자들은 마트로 간다 」중에서
내 이력서에는 공백이 많다. 한 줄의 이력으로 남지 못한 시절들은 몇 권의 책이 되고 작가로서의 경력이 되었지만, 회사라는 세계에 입장하는 순간 그런 일들은 결국 ‘놀았다’라는 말로 가볍게 요약되었다. 한국의 기업들은 전염병에 걸린 사람보다 공백기가 있는 사람을 더 무서워하는 것 같았다. 면접을 볼 때마다 나는 최선을 다해 변명해야 했다. 나의 도망과 인내심 부족에 대해. 놀았다는 말로 납작하게 압축된 시간 동안 내가 했던 여러 도전과 성공, 그리고 실패에 대해. _ 1장「이력서를 쓰려고 했는데 왜 자꾸 변명을 하게 될까」 중에서
“그건 그렇죠. 카페에서 최저시급 받는 것보단 훨씬 나아요. 마트에서 일하는 것도 나쁘지 않죠.” 그 말이 위로처럼 들렸다면 아마도 그건 내 자격지심 때문이었을 것이다. 경기 소재 전문대 영화연출과 졸업(심지어 우리 과는 내가 학자금 대출을 다 갚기도 전에 없어졌다), 평균 학점 4.1, 컴퓨터 관련 자격증 하나, 공인 외국어 점수 없음, 어학연수 경험 없음. 부끄럽지만 이게 내 스펙의 전부다. 너무나 초라해서 중소기업 서류 전형 통과도 기적일 지경인데 이런 내가 아깝다고? 사무직 직장인이 되기엔 부족하고 마트에서 일하기엔 넘친다면 도대체 내가 있어야 할 자리는 어디일까. _ 1장「내가 있어야 할 자리」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하현
툭하면 장래희망이 바뀌는 유년기를 지나 툭하면 직장이 바뀌는 청년이 되었다. 끈기와 거리가 먼 삶을 살았지만 어째서인지 글쓰기와 마트 노동만큼은 꾸준히 해왔다. 14년 동안 여덟 개의 매장에서 근무하며 일곱 권의 책을 썼다. 마트 일이라면 이제 지긋지긋하지만 마트 장보기라면 여전히 눈을 반짝인다. 낯선 도시에 가면 일부러 시간을 내서 그곳의 마트를 둘러본다. 창작과 생계 사이를 바쁘게 오가며 낮에는 해야 하는 일을, 밤에는 하고 싶은 일을 한다. 부자가 된다면 세계 각국의 마트를 탐방하고 싶다. 《달의 조각》, 《어느 맑은 날 약속이 취소되는 기쁨에 대하여》, 《우리 세계의 모든 말》(공저), 《아이스크림 : 좋았던 것들이 하나씩 시시해져도》 등을 썼다.인스타그램 2your_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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