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하나의 계절에도 수많은 날씨 변화가 있고, 하루에도 수십 번씩 날씨가 달라진다. 우리는 그런 날씨에 맞춰 옷차림을 정하고 길을 나선다. 계절마다 일기예보에 따라 달라지는 옷을 갈아입으며, 마음의 변화를 챙기며 하루를 시작한다. 이 책에는 다섯 작가가 각자 만난 날씨와 그 변화로 느껴지는 감정을 엮었다. 흐려도 다정하길 바라는 마음과 비가 와도 웃을 수 있길 바라는 바람을 담았다. 그래서 단순히 날씨 이야기가 아니다. 날씨와 함께한 우리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겼다.걷는 곳마다 모든 것이 꿈같았다. 한 술집에서 테이블 옆에 있던 작은 창문 틈으로 보이는 일렁이던 칠흑 같은 바다가 눈에 담겼다. 그 창으로 불어 들어오는 바람에 나의 예술혼도 깨어났던가. 잊고 있던 감성이 다시 눈을 떠 참 많은 글을 쓰고 또 써 내려갔었다.
나는 전화를 바꾸면 뭐라고 이야기해야 할지 생각했다. 너무 많은 생각이 쏟아졌다. 눈송이는 계속 내렸고, 내 눈에 들어온 눈송이만큼 생각은 많아졌다. 그래도 눈송이가 탐스러워서 마음이 조금 가라앉았다.
따뜻해질 것만 같던 봄, 느슨해진 외투 틈새로 찬바람이 다시 파고든다. '꽃샘추위'라는 말은 어딘지 억울하고도 애틋하다. 이미 활짝 핀 꽃들에게 따스한 계절이 온 것 같지만 '아직 이르다'고 말하는 매서운 냉기처럼, 인생의 많은 시기도 그랬다. 괜찮아졌다고 생각하면 다시 흔들렸고, 단단해졌다고 믿으면 또 시렸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전지적 아아
blog.naver.com/nonennom타인에게 예민한 ISTP. 선을 넘지 않으려 노력하고, 선을 넘는 사람을 싫어하는 개인주의자.
지은이 : 원인
blog.naver.com/one-in대단하지 않은 일을 통해 대단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 중이다. 사소해 기억에 남지 않을 수 있는 순간들을 글로 남긴다. 잊지 않기 위한 이 순간을 포착한다.
지은이 : 수이빈
blog.naver.com/sgss1117이른 아침 커피 한 잔의 여유가 생기면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내 방식대로 기록하는 사람.
지은이 : 김미진(happywriter)
blog.naver.com/happysmilewriter호기심이 많은 감성 작가.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하고 싶은 힐링 작가. 꾸준히 글 쓰는 일을 하겠다는 자아 성장 작가.
지은이 : 늘보
즐겁고 따뜻하면서 달콤 쌉싸름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 이야기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