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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실
한그루 | 부모님 |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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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동화작가이자 초등학교 선생님인 고상훈 작가의 신작 에세이다. 2019년 첫 에세이 “신규 교사 생존기”를 출간한 후 6년 만에 교실 에세이로 돌아왔다. 전작이 신규 교사의 좌충우돌 경험담을 유쾌하게 담았다면, 이번 에세이는 그간의 시간만큼이나 깊어진 고민의 흔적들이 빼곡하다. 어린이들은 여전히 푸르고, 교사들은 고군분투하지만, 학교를 둘러싼 가슴 아픈 뉴스들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중견 교사가 된 저자는 그럼에도 교실의 희망을 보고자 애쓰며 성찰과 고민, 그리고 무엇보다 반짝이는 어린이들과의 시간을 담고자 했다.어린이들이 여전히 학교에 오지 못하던 2020년 그해의 어느 날, 해가 한복판에 떠 있던 대낮에 교실에서 나와 복도 끝 교실을 바라보는데, 낯선 피아노 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문득 어렸을 적 그때의 괴담이 떠올라 조금 웃음이 났다. 그리고 바로, 괴담의 복판에 서 있는 순간이 오싹하게 느껴졌다. 원격수업이랍시고 아침마다 화면으로 인사를 나누는 일도, 음소거가 된 채 고요하게 공부하는 일도, 대꾸 없는 쉬는 시간을 혼자의 교실에서 외롭게 보내는 일도 오싹하게 느껴졌다. 가끔 그때의 학교를 회상한다. 이제는 웃어넘기며 이순신 동상 아래에 숨겨놓을 만한, 한낱 괴담이었네 싶으면서도, 다시는 학교가 어린이를 떼어놓는 괴담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가득 들어찬, 당연한 교실에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
나는 어린이들에게 선생이지만, 한 사람으로서의 감정과 기분을 숨기지 않는다. 어린이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는 걸 아끼지 않고, 고맙다고 말하는 걸 아끼지 않는다. 또한, 슬픈 건 슬프다고 속상한 건 속상하다고, 놀란 건 놀랍다고 기쁜 건 기쁘다고 말한다. 당연한 문장이지만 교단이 있었던, 권위주의적 교실에서는 선생이 어린이들에게 솔직하게 표현하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단지 교실의 이야기만이 아닐 것이다. 가정이 그러할 것이고 회사가 그러할 것이다. 존중은 상향식이나 하향식이 아니다. 양방향에서 수없이 당연토록 주고받아야 하는 게 존중이다. 누군가에게 만들어지는 권위는, 그토록 교실에서 되찾아야 한다고 말하는 권위는, 존중에서부터 당연하게 싹이 터야 하는 것이다.
교실 공동체를 만든다는 게, 아싸를 인싸로, 인싸를 더 인싸로 바꾸자는 건 아니다. 그럴 필요도 없고 그럴 수도 없다. 인싸든 아싸든 그건 어린이들 나름의 모습일 테니까. 이건 다만 어린이 한 명, 한 명의 존재를 안아주기 위한 것이다. 어린이가 교실에서 소속감을 느끼게 해주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교실에서의 소속감은 다시 자신의 존재에 대한 자존감으로 이어진다. 끈질긴 연결 시도를 통해 내가 필요한 존재임을 인식하게 하고, 없어도 되는 존재가 아니라 없으면 티 나는 존재임을, 교실의 누군가가 기대하는 존재임을 알려주는 셈이다. 네가 있기에 비로소 교실이라고.

  작가 소개

지은이 : 고상훈
2014년부터 제주에서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어린이들과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어린이들에게 들려줄 이야기도 쓰고 있습니다.에세이 『신규교사 생존기』를 썼고, 동화 『졌잘싸_좌충우돌 여자축구 도전기』, 『버스가 좌회전했어요』를 썼습니다. 두 번째 에세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실』은 신규교사로서 생존에 성공한(?!) 선생의 교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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