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개항 전후부터 1920년대까지 정부의 농업정책과 농정론에 대한 논의를 살펴본 것이다. “한국 근대전환기”라 붙인 것은 세계사적으로 중세에서 근대로의 이행시기를 뜻한다. 조선후기 및 한국근대 농업경제사를 40여년간 정력적으로 연구한 이영학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의 학문적 내공을 보여주는 노작이다.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하였다. 제1부에서 대원군정권부터 1910년까지 조선정부가 농업생산력을 발달시키기 위해 취한 정책을 살펴보았다. 조선의 선각적 지식인들은 1876년 개항 이후 1880년의 수신사, 1881년의 조사시찰단과 영선사, 1883년의 보빙사 등을 통하여 외국의 문물을 시찰하고 청과 일본을 비롯한 외국이 크게 변화해감을 목격하였다. 아울러 외국으로부터 들어온 신식서적을 통하여 세계가 크게 변화해감을 인지하게 되었다. 그에 따라 조선도 변화해가야 함을 각성하였다. 조선 정부는 1880년 통리기무아문을 설치하고 새로운 개혁정책을 실시해가고자 하였다. 밖으로는 외국의 문물을 파악하고 외교를 강화해가며, 안으로는 산업 특히 농업의 발달을 시도해갔다. 조선정부는 진전과 황무지의 개간, 농사시험장의 설립과 운영, 양잠업의 진흥, 서구 농학의 수용 등을 중심으로 농업근대화를 위해 노력해갔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영학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사학과와 동대학원 국사학과(문학석사‧박사)를 졸업하였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문대학 사학과 교수로 활동하다가 퇴직하였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로 있다.주요 논저로는 『일제의 임업 및 수산업 정책』(공저, 동북아역사재단, 2024), 『수산업‧어업(2)-식민지 시기 일제의 어업 재편』(동북아역사재단, 2023), 『일제의 농업생산정책』(동북아역사재단, 2022), 『수산업‧어업(1)-개항기 일제의 어업침탈』(동북아역사재단, 2022), 『한국 근현대 기록관리』(신서원, 2019), 『일제의 조선관습조사 종합목록』(공저, 혜안, 2019), 『일제의 조선관습조사 자료 해제Ⅱ: 법전조사국 특별조사서‧중추원 관련 자료』(공저, 혜안, 2019), 『한국근대 연초산업 연구』(신서원, 2013)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