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베니스의 상인』의 이야기는 안토니오라는 상인이 친구 바사니오를 돕기 위해 유대인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에게 돈을 빌리면서 시작된다. 계약 조건은 엄격하다. 정해진 날짜까지 돈을 갚지 못하면, 안토니오의 ‘심장 가까운 살 1파운드’를 잘라가도 좋다는 것. 안토니오는 예기치 못한 사건들로 빚을 갚지 못하고, 샤일록은 법정에 그를 세운다. 그러나 바사니오의 아름답고 지혜로운 아내 포셔가 법률가로 변장해 법정에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반전의 전개를 맞는다.
이 작품은 정의와 자비, 사랑과 우정, 차별과 복수 등 다층적인 주제를 품고 있으며, 독자들은 각 인물의 선택과 대사를 통해 윤리와 법, 감정과 이성 사이의 균형에 대해 깊은 사유를 하게 된다. 정의는 언제 자비를 품을 수 있을까? 편견과 차별은 무엇을 낳을까? 고전이기에 가능한 묵직한 질문들을 이 한 권의 그림책이 감동적으로 풀어낸다.
출판사 리뷰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제대로 읽지 않은 고전 작품,
이제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만난다!
"고전이란 모든 사람이 칭찬하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이다"
마크 트웨인의 고전에 대한 정의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세계문학그림책은 고전 작품을 대하는 사람들의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기획된 책이다.
시대마다 새롭게 발굴되는 풍성한 고전 리스트를 선별해
작품의 본질을 잃지 않으면서 시대 감각에 맞는 간결한 구성과 아름다운 그림으로 완성했다.
“자비는 이중의 축복이오.
주는 자와 받는 자가 동시에 축복을 받기 때문이지요.”
‘정의와 자비의 대결’을 고전의 언어로 그려 낸
셰익스피어의 희곡 『베니스의 상인』을 그림책으로 만나보자!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희곡 『베니스의 상인』은 르네상스 시대 베니스의 화려한 상업 무대와 그 이면에 숨겨진 인간 본성의 복잡한 심리를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친구에게 돈을 빌려준 안토니오와 계약을 철저히 따르는 유대인 샤일록, 그리고 재치와 지혜로 위기를 넘기는 포셔의 이야기를 통해 정의란 무엇인가, 자비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 작품의 중심에는 인간의 ‘계산된 정의’와 ‘무조건적 자비’가 대립한다. 샤일록은 자신이 당한 차별과 멸시를 되갚기 위해 계약서 한 장으로 복수를 꿈꾸고, 안토니오는 친구를 위해 목숨을 내놓을 정도로 헌신한다. 그러나 법정이라는 공간에서 모든 인물이 마주한 것은 단순한 승패가 아니라, 정의와 자비의 진정한 의미였다.
『베니스의 상인』은 셰익스피어 특유의 유머와 아이러니, 그리고 인간 내면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정의, 자비, 편견, 사랑이라는 주제를 치밀한 대사와 드라마틱한 전개 속에 녹여낸 작품이다. 이제, 복잡한 인간 심리를 쉽고 깊이 있게 전달하는 그림책으로 다시 태어난 『베니스의 상인』은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함께 읽으며 삶의 중요한 가치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베니스의 상인』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네 가지 포인트 1. 셰익스피어 특유의 문학성을 살리면서도 그림책에 맞게 간결하게 풀어낸 셰익스피어를 오랫동안 연구한 전문가가 쓴 글로 만날 수 있다.
2. 법정 장면, 상인의 고뇌, 포셔의 지혜. 그리고 베니스의 아름다운 전경 등을 생생하게 담아낸 그림을 감상 할 수 있다.
3. 셰익스피어와 엘리자베스 시대, 인물 간의 역사적 배경까지 설명하는 풍성한 해설을 만날 있다.
4. ’정의란 무엇인가?’ ‘자비는 왜 필요한가?’를 생각해 보게 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조숙희
한국 고전르네상스영문학회 회장, 한국 아메리카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영문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수여하였다. 영미 희곡을 가르치고 연구하였으며, 현재 중앙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명예교수이다.쓴 책으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끝이 좋으면 다 좋다’ 해설집』이 있으며, 공저로 『현대영미드라마의 이해』, 『고전 르네상스 드라마 플롯 연구』, 『그리스·로마극의 이해』, 『Women on Stage: Feminist Plays』 등이 있으며, 그림책으로 세계문학그림책 시리즈의 『한여름 밤의 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