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아루루는 뭐 하나 잘하는 게 없다. 뭘 하든 엉망진창이다. 게다가 아루루는 변덕쟁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루루는 낮잠 자다 멋진 빵을 구워버렸다. 달빛마을 친구들 모두 아루루의 멋진 빵을 칭찬했다. 몹시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진 아루루가 친구들에게 100일 동안 빵을 구워주겠다고 약속했다. 꼬리까지 피곤해진 아루루는 100일 빵 굽기 대작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뭘 해도 엉망진창, 변덕쟁이 레서판다 아루루의
꼬리까지 피곤한 빵 굽기 대작전!
이번 판다생은 처음이니까 못하는 것도, 서툰 것도 당연하지만
아루루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시도합니다.
1+1도 어렵지만 매일 수학 문제도 잊지 않고 풀고,
꼬인 털실에 몸까지 꼬여버리지만 매일 뜨개질도 해요.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도 많은 레서판다 아루루는
친구들한테 먼저 이거 하자, 저거 하자 하고서는
금방 싫증이 났다며 집에 가버려요.
왜냐하면 친구들은 숨바꼭질할 때도 꼭꼭 잘 숨는 것 같고,
댄스마라톤 할 때도 둠칫둠칫 춤을 잘 추는 것 같아서,
아루루는 심통이 나기 때문이에요.
그러다 우연히, 정말 우연히,
레서판다 아루루는 따끈따끈 제대로 구워진 멋진 빵을 만들어 냈어요.
친구들은 아루루와 아루루의 멋진 빵을 칭찬했어요.
친구들의 칭찬에 기분이 좋아진 아루루는
100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빵을 구워주겠다고 큰소리를 빵빵 쳤어요.
정말 근사한 기분이었어요.
그렇지만 근사한 기분은 오래가지 않았어요.
꼬리까지 피곤해진 아루루는 사흘 만에 빵을 굽지 않겠다고 말했어요.
친구들은 너는 더 이상 변덕쟁이 레서판다 아루루가 아니라
빵 굽는 레서판다 아루루니까
빵을 내놓으라고 말합니다.
아루루는 무사히 100일 동안 친구들에게 빵을 구워줄 수 있을까요?
이번 생은 처음이라 서툰 어린이들과 어른들에게
빵 굽는 레서판다 아루루가 이야기 빵을 전합니다.
잘하는 게 없어도, 모든 게 엉망이어도,
변덕쟁이여도,
이것 저것 하다보면
우연히, 정말 우연히,
무언가를 찾아낼 수 있을 거예요!
큰소리 빵빵 쳐 놓았는데,
피곤하고 귀찮아져서 하기 싫어지는 순간이 찾아오면
토끼 꺄홋의 매서운 눈빛을 떠올리며
억지로 꾸역꾸역 해보아요.
그렇게 작심삼분이 작심삼일이 되고,
마침내 작심백일이 되어서
더 큰소리 빵빵 치면서 빵집을 열게 될 거예요!
작가 소개
지은이 : 달보늬
아루루(Aluru)의 이름은 학명 아일루루스 풀겐스(Ailurus fulgens)에서 따왔습니다.자이언트 판다의 유명세에 밀려 레서판다라고 불리기도 하고너구리도 오해받기도 하는 이 복잡하고 흉폭한 생명체는 제 마음을 사로잡았어요.달빛마을 레서판다 아루루의 대충 구워도 맛있는 이야기 빵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