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는 모두 어떤 사랑의 결실로 이 세상에 왔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우리를 한없이 행복하게도, 죽을 만큼 고통스럽게도 만드는 너무나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감정. 표준국어대사전은 ‘어떤 상대의 매력에 끌려 그리워하거나 좋아하는 마음’이라고 풀이한다. 우리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이 사랑에 대하여 누구나 할 말을 가지고 있겠지만, 정작 우리는 그것의 생물학적, 진화적, 화학적 기능과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다.이스라엘의 와이즈만 과학연구소에서 유전학과 호르몬을 연구한 리야트 야키르 박사는 『사랑의 짧은 역사』에서 유전자, 호르몬, 감정, 관계 사이의 상호작용을 살펴봄으로써 사랑의 과학을 탐구하는 매혹적인 여정을 안내한다. 우리가 누구에게 끌리는지, 왜 사랑에 빠지는지, 무엇이 사랑을 지속시키는지 과학의 눈으로 들여다보고 장기간에 걸쳐 사랑을 유지하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조언해준다.
출판사 리뷰
사랑이란 감정의 생물학적, 화학적, 유전적 기원을 추적하다
생물학자인 저자는 먼저 1장에서 정서의 생물학적 기반을 살펴본다. 2장에서는 우리가 어떤 대상에 왜 끌리는지 살펴본다. 3장에서는 동성 간의 사랑을 살펴보고 사랑의 생물학이 성적 지향과 상관없이 모든 인간에게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아본다. 다음으로 4장에서는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특히 호르몬의 역할을 중심으로 다룬다. 5장에서는 둘이 셋이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가족이 된다는 것이 우리의 연애와 결혼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다. 6장에서는 우리가 배우자에게 충실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성적 포화 효과의 영향을 살피고, 7장에서는 알파 수컷과 남성의 역할에 대해 살펴본다. 8장에서는 인간이 타고난 일부일처 종인가 하는 골치 아픈 문제를 다룬다. 9장에서는 사랑의 미래에 관해 생각해 보고, 10장에서는 장기적 관계를 지향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처방전을 소개한다.
사랑의 과학을 알면 사랑에 성공할 수 있을까?
두 차례의 결혼과 이혼을 경험하고 두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세 번째(이자 마지막) 파트너를 만나 마침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고 행복한 연애 및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는 저자의 문제 인식은 분명하다. 무언가를 이해하는 일이야말로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길이라는 것. “우리 인간은 역사의 발전 과정에서 구세계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지점에 이르렀고, 새로운 세계를 세울 필요가 있다. 사랑의 이전 모델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삼지 않는다. 진화는 개인의 행복이 아니라 무수한 세대에 걸친 유전자의 계승에 관심이 있다. 과거 제국들과 지배자들 또한 사랑이 아니라 사람들을 통제하는 일에 관심이 있었다. 지금 우리는 그 옛 세계를 버리고 있으나 아직 새 구조를 갖추지는 못했고, 혼란스럽고 무력한 시대를 살고 있다.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알려면, 먼저 우리가 누구이고 어디에서 왔는지 이해하는 일이 아주 중요하다.”(서문 중에서)
지금 사랑에 번민하고 있다면, 매력, 감정, 관계의 과학에 대해 궁금해한 적이 있다면, 『사랑의 짧은 역사』는 사랑의 의미와 실체, 그리고 궁극적으로 우리 자신을 이해하기 위한 최고의 가이드가 될 것이다.
정서(emotion)는 뇌에 작용하는 신경 화학물질의 방출에 따른 뇌의 의식 상태 변화이다. 신경 화학물질 9종이 우리의 모든 정서를 맡고 있다. 사랑, 즐거움, 분노, 공포 등의 정서를 담당하는 화학물질이 있다. ‘정서’라는 단어 자체가 단서를 제공한다. ‘emotion’에서 ‘e(ex, 밖으로)’와 ‘motion(움직임)’을 나누어 보면, 생명체가 내면에 발생한 욕구에 따라 움직이도록, 즉 욕구를 행동으로 나타내도록 한다는 뜻이다.―‘1장 정서 기계로서의 인간’ 중에서
과학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점화” “화학 반응” “반함”의 과정은 뇌의 무의식적 부위에서 일어나며 다양한 유전적, 진화적, 가족적, 심리적, 사회적, 문화적 요소에 영향을 받는다. 우리 뇌에 내장된 많은 배선이 이 과정에 관여하는데, 진화 과정에서 생긴 배선도 있고 탄생 순간부터 우리를 사랑해준 사람들에 대한 기억이 새겨지면서 형성된 배선도 있다. 이 다양한 배선들은 서로 모순되고 복잡한 관계라서, 한 사람에게 정착하여 안정된 관계를 형성하는 일을 방해하는 수준에 이르기도 한다.―‘2장 끌림의 법칙’ 중에서
태아가 성장하는 주요 시점에, 테스토스테론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로에 후성 유전적 변화가 생기면 호르몬에 대한 민감성이 감소하거나 증가할 수 있다. 그렇게 테스토스테론이 태아의 몸에 미치는 효과도 달라지고, 뇌의 구조 또한 영향을 받는다. (중략) 성적 지향의 생물학적 메커니즘은 연구가 아직 초기 단계이며 복잡하다. 전체 인구 집단과 개인을 둘 다 다룬 연구, 유전학과 후성 유전학을 다룬 연구, 인간과 동물의 성적 지향과 성적 정체성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을 다룬 연구가 더 많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확실한 점은 동성 간의 끌림은 지구상에서 자연스럽고 가장 흔한 현상 가운데 하나이며, 인간을 포함하여 다양한 동물 집단에 진화적 생존을 위한 이점을 제공한다는 것이다.―‘3장 동성 간의 사랑과 끌림’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리야트 야키르
인간의 감정과 행동을 연구하는 생물학자(분자유전학 전공)이자 작가, 강연가이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교에서 생명과학을 공부했으며, 와이즈만 과학연구소에서 호르몬 연구로 석사 학위를, 분자유전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 후 과정과 다양한 연구 경험을 쌓은 후 이스라엘의 인기 TV 프로그램인 ‘첫 만남에 결혼하기’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에서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첫 저서인 『사랑의 짧은 역사』는 영어를 비롯한 7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목차
서문
1장 정서 기계로서의 인간
정서의 본질
의사소통 수단으로서의 정서
사랑의 화학적 구성 요소
2장 끌림의 법칙
유전자에 전부 다 있다
우리는 사랑에서 무엇을 찾을까?
옥시토신, 끌림의 연료
체형과 끌림
음악이 사랑의 양식이라면
냄새와 맛을 통한 끌림
반대가 끌리는, 그리고 비슷한 사람에게도 끌리는
각인과 끌림의 기반
피임약이 성적 끌림에 영향을 미칠까?
사랑의 수학
디지털 시대의 사랑
선택지에 대해 현실적으로 판단하기
3장 동성 간의 사랑과 끌림
성적 지향의 생물학
동성애의 진화적 이점은 무엇일까?
성적 지향은 유전일까?
환경과 ‘큰형 효과’
자궁 내의 테스토스테론 노출
무성애
4장 사랑에 빠지다
자제력에 대한 의문
섹스, 마약 그리고 사랑?
섹스가 뇌에 좋은 이유
섹스와 전립선암
전설의 여성 오르가슴
여성 오르가슴 대 남성 오르가슴
본성일까 양육일까
무너짐-사랑의 부작용
질투, 녹색 눈의 괴물
사랑의 비극
상심 증후군
상심한 마음을 어떻게 치유할까?
애착의 유형
5장 둘이 셋이 되면
호르몬의 어머니
아버지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아기가 아버지의 뇌에 미치는 영향
열정을 식히는 육아
억압 시스템과 압박 아래의 육아
6장 우리는 신의를 지키도록 프로그램된 존재일까?
쿨리지 효과
쿨리지 효과는 두 성별 모두에 나타날까?
쿨리지 효과와 우리의 성적 환상
신의의 문제
7장 승자독식
알파 수컷의 승리
가장 적합한, 그리고 가장 잘 적응한 종의 생존
수컷은 실제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나?
8장 인간은 일부일처로 타고난 존재일까?
일부일처의 유전학
일부일처와 육아
인간은 본성상 일부일처와 일부다처 중 어느 쪽일까?
일부일처제의 짧은 역사
9장 사랑의 미래
사랑을 나누는 관계는 미래에 어떻게 될까?
10장 오래가는 사랑을 위한 처방전
제대로 선택하는 법을 배우자
사랑을 나누며 옥시토신이 풍부한 관계를 맺는 법
쿨리지 효과를 극복하고 성적 흥분을 유지하는 법
적당히 다투고 코르티솔이 적은 관계 만들기
여성의 뇌와 남성의 뇌
결론
옮긴이의 말
주석 및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