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설날을 맞아 시골에 모인 가족들이 서로를 도와 설날 음식을 차려 먹고 따뜻한 명절을 보내는 모습을 담았다. 도시 문화에 익숙한 어린이들은 설날과 명절의 풍습, 음식 등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며, 가족 중심적 활동을 통해 가족 간의 사랑과 유대감을 배울 수 있다. 명절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기억을 담아내어 어린이는 물론 어른까지 설날의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다.

맨 마지막 페이지에는 ‘명절 음식에 담긴 의미’, ‘지역별 명절 음식’, ‘명절별 전통 음식’이 수록되어 우리나라의 전통과 명절 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온 가족이 이 책을 읽고 대화하면서 즐거운 명절을 보내 보자.

  출판사 리뷰

모두가 함께 만든 따뜻하고 정겨운 마음 한상
새해가 시작됨을 알리는 설날 연휴, 오랜만에 먼 데 사는 가족들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명절을 즐기는 방법도 다양하다. 집에만 있기에는 아쉬워서 국내나 해외로 여행을 가는 가족, 백화점이나 근처 마트, 배달 음식점에서 갈비찜, 만두, 떡국 등 설날 음식을 포장해서 나눠 먹는 가족, 핸드폰을 꼭 붙잡고 서로의 안부를 전하는 가족, 가까이 사는 친인척끼리 모여 근사한 곳에서 외식도 하고 덕담을 나누는 가족, 도심에서 벗어나 시골에 모여 설빔을 차려입고 차례를 지내는 가족 등.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가족이 다 함께 모인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이처럼 설날이 되면 가족 모두가 함께하며 사랑과 유대감을 느낄 수 있다. 《설날 한상》은 설날을 맞아 시골에 모인 가족들이 서로를 도와 설날 음식을 차려 먹는다. 가족을 위해 명절 음식을 준비하던 할머니의 손맛보단 덜하겠지만, 할머니가 집 안 곳곳에 놓아 둔 요리법이 담긴 쪽지를 찾아, 온 가족이 다 함께 만들어 먹으니 그 기쁨은 배가 된다. 자연 속에서 사람들이 서로 돕고 사는 따뜻한 시골 공동체의 모습은 어린이들에게 사회적 유대감과 따뜻한 감정을 심어 준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설날의 즐거움을 맛보는 그림책
《설날 한상》은 도시 환경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세계로 어린이들을 초대한다. 어린이들은 고즈넉한 시골의 다양한 풍경과 생물, 농작물 등을 접하며 세상의 다양성을 배우고 이해하게 된다. 또한, 명절의 이야기 속에서 사랑, 감사, 배려 등 다양한 감정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명절의 색다른 풍경과 이야기는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창의적 사고를 유도한다. 시골과 자연의 풍경을 담은 그림으로 도시 속 어린이들에게 평소 경험할 수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하며, 풍요롭고 균형 잡힌 정서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작품 곳곳에는 할머니가 손수 적어 놓은 요리법이 숨겨져 있어 어른은 물론 어린이들도 쉽게 따라 해 볼 수 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설날 음식의 요리법을 살펴보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 맨 마지막 페이지에는 ‘명절 음식에 담긴 의미’, ‘지역별 명절 음식’, ‘명절별 전통 음식’이 수록되어 우리나라의 전통과 명절 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온 가족이 함께 이 책을 읽고 대화하면서 즐거운 명절을 보내 보자.

고즈넉한 시골의 풍경과 자연 친화적인 인간의 삶을 담은 수채화
《설날 한상》은 강원도 산골을 배경으로, 수채화 기법을 이용해 우리나라 전통 시장의 활기찬 분위기와 정겨운 겨울 풍경을 표현하였다. 책장을 펼치면 시장 속 북적거리는 사람들 틈새로 활기찬 상인들의 목소리와 손님들의 발걸음이 금방이라도 들리는 듯하다. 제철 먹거리들이 가득한 전통 시장과 가래떡을 길게 뽑아 그 자리에서 직접 먹는 방앗간의 진귀한 모습, 빛바랜 슬레이트 양철 지붕과 오랜 시간 여러 세대를 안온하게 품어 준 나무 바닥까지, 자연 친화적인 우리의 삶이 곳곳에 퍼져 있다. 이 정겨운 아름다움은 우리나라 고유의 감정과 함께 따뜻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수채화는 다양한 색이 겹쳐도 투명한 빛으로 표현되어 물속의 빛, 하늘의 맑은 느낌, 나무 바닥의 질감 등이 섬세하게 표현된다. 물과 색의 혼합으로 흐릿한 경계와 부드러운 색조의 변화를 주어 다양한 색감에 지친 어린이들에게 따뜻하고 감성적인 시골 분위기를 맘껏 느끼게 해 준다. 부드러운 붓질과 자연스러운 색의 흐름이 독자들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고, 자연 풍경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 준다. 자연이 만든 빛과 그 속에 물들어 살아가는 시골 풍경의 삶을 개성 있게 담아낸 수작이다.

어린이들의 입말을 다채롭게 만드는 의성어와 의태어
소리를 표현하는 의성어, 모양이나 움직임을 표현하는 의태어는 어린이들이 언어를 배우는 데 있어 가장 친숙하고 재미있는 도구다.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고소한 냄새가 '솔솔' 떡이 나오는 모양과 소리를 닮은 '주우우욱', '치이이익', 그릇이 부딪치는 소리를 닮은 '달그락달그락' 등 이 책에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의성어와 의태어가 가득하다. 의성어와 의태어는 독특한 언어적 요소를 넘어, 평소에 사용하는 소통과 표현에 자극을 주어 다양한 영역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어린이들은 의성어, 의태어를 통해 자신만의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 보고, 더 풍부한 어휘를 활용하여 자신을 표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양주현
여성복 텍스타일 디자이너로 활동하다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그림책 세계에 푹 빠져들게 되었다. 아이와 함께 재미난 상상을 나누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 어린이와 어른 모두의 마음을 두드리며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그림책 작가가 되기를 꿈꾸고 있다.

  회원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