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이근웅 대표가 지난 10년간 사업을 하면서 겪은 경험을 담아내고자 노력했다. 초창기에는 스타트업을 창업하며 투자를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자존심 상하는 일들을 겪으며 다짐하고, 투자를 받게 되어 기뻐했던 저자가, 이제 창업가에게 도움을 주고 투자를 하는 단계까지 성장했다. 그 성장 과정에서 저자가 깨달은 노하우를 후배 창업자들에게 전하고자 했다. 이 책의 첫 장에는 스타트업을 시작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창업의 현실과 창업가 자질, 돈의 개념과 선택의 중요성, 동료를 구하는 방법 등을 담았다. 그리고 2장에서는 창업 후 최소기능제품으로 타당성을 검증하고 제품의 시장적합성을 찾을 때까지, 초기 창업가가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밟아나가야 하는 단계들을 다루었다. 3장에는 ‘죽음의 계곡’에서 살아남아 급격한 성장을 꾀하려는 창업가들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꼭 알아야 하는 사업 전반의 내용을 담았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와 같은 사업 현장의 모습을 더욱 생생하게 엿볼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실제로 창업해 성장을 이뤄내고 있는 선배 창업가들의 인터뷰를 부록으로 실었다.2022년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신생기업의 1년 생존율은 64.8퍼센트, 5년 생존율은 33.8퍼센트다. 이 가운데 벤처 성공률은 더더욱 낮다. 창업 이후 성장 단계를 거쳐 상장까지 성공한 스타트업 벤처기업은 전체 중 0.7퍼센트 정도에 불과하다. 이런 실정인데도 벤처 투자자는 계속 존재하며, 기업들에게 투자를 계속한다. 왜 그럴까? 성공했을 때 수익률이 어마어마해서 모든 손실을 메우고도 훨씬 남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벤처 투자자는 정말 죽을 확률이 높은, 분명 꽃을 못 피울 것 같은 기업만 거르고 되도록 많은 씨를 뿌린다. 씨를 뿌릴지 말지의 기준은 대개 창업가의 자질에 달려 있다. 수년간 내가 벤처 투자자로 일하면서 체득한 ‘안 될 것 같은 창업가’의 특징을 참고해, 이것의 반대로 하면 성공할 승산이 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창업 초기는 사업의 기반을 다지고, 기본적인 틀을 세우는 때이다. 사업체의 색깔과 문화가 만들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오랫동안 같이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런데 만약 식성이나 취미가 너무 다르다면 어떨까? 나는 술을 좋아하고 마시면서 얘기하는 것을 즐기는데, 상대방은 술을 한 방울도 못 마신다면 어떨까? 아무래도 의사소통의 문제가 생기기 쉬울 것이다. 창업 첫 단계를 민물 생태계에 빗대어 이야기하기도 한다. 강이나 냇가에는 대개 종류와 크기가 비슷한 민물고기들이 모인다. 그 물고기들이 덩치가 커져서 바다로 나오게 되면, 온갖 생김새의 물고기들을 만나고 더불어 살아가게 된다. 사업체가 작은 냇가에서 강으로, 바다로 성장하게 되면 그때에는 창업가가 서로 뚜렷이 다른 결을 지닌 구성원들을 두루 담아낼 만한 그릇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처음에는 민물고기끼리 모이는 게 자연스럽다.
매출액과 이익률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향상시키려면 안팎의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사업체 내부에서 불필요한 지출을 하고 있지 않은지 살펴보고,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은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제품 제작과 사업 운영 전 과정을 점검해 군더더기는 없애고 생산 효율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한편, 신제품 출시나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매출을 늘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객과 활발한 소통을 통해 제품의 질을 꾸준히 유지하고 향상시켜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많은 사업체가 초기에는 낮은 가격으로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어느 정도 고객 확보가 되고 제품의 가치를 인정받았을 때 적당한 가격을 매김으로써 적정 이익률을 달성하는 전략을 펼친다. 하지만 이런 전략은 자칫 가격에 민감한 신규 고객의 대거 이탈 사태를 불러올 수도 있다. 그러므로 창업가는 목표 고객의 유형과 필요를 꼼꼼히 분석해, 적정 이익률과 가격을 신중하게 산정해야 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근웅
인터넷강의 회사 텔레마케터로 영업의 첫발을 내디딘 후 국내 최대 보험대리점 회사의 최연소 지점장으로 사업을 시작했다.2014년부터 스타트업 전문 컨설턴트로서 146개 기업을 컨설팅하며 IPO, M&A 등 기업들의 미션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 현재는 12개 회사의 CFO로서 기업의 재무전략, 자산관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2018년부터는 스타트업 사옥건축 프로젝트 12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누적 1,001억 원의 건축물을 탄생시켰다.2021년에는 벤처캐피탈리스트로서의 삶까지 도전하여 엑시트펀드1호를 제외한 9개의 대표펀드매니저로서 79.9억의 운용자산을 관리하고 있다.최근까지 테라클, 테라뷰 등 초기기업부터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까지 18개의 기업을 발굴, 투자하는 등, 스타트업의 시작과 번영까지 모든 여정을 함께하기 위해 쉼 없이 달리고 있다.(주)뉴본씨앤디 대표이사 (전(前) 뉴본홀딩스) (주)뉴본벤처스 대표이사 인스타 www.instagram.com/keun.wo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