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2005년 가을, 시인 이상을 좋아하고 프랑스 살롱 문화를 부러워하던 젊은이들이, 어린 시절을 살찌워준 홍대 서교동에 레몬쌀롱을 만들었습니다. 문화와 예술, 혹은 여러 가지 것에 굶주린 이들의 안식처이자 용광로였던 레몬쌀롱에서는 공연과 전시, 영화 상영과 술자리가 밤낮으로 이어졌습니다.
2012년 봄, 7년 동안의 서교동 레몬쌀롱 시절을 접고 모아둔 짐과 지인, 추억을 모두 끌어안고 홍대 상수동에 제비다방을 열게 됩니다.
제비다방에는 먼지 쌓인 물건과 엉뚱하게 뻥 뚫려 있는 구멍, 그 아래로 보이는 공연, 맛있는 커피, 낮밤으로 바뀌는 간판, 아늑한 뒤테라스, 지하를 가득 채운 책이 있습니다. 그 책과 테라스와 간판과 커피, 음악과 공간이 이곳을 찾는 사람들과 뒤섞이며 제비다방은 만들어집니다.
제비다방에는 정해진 자리도 정해둔 방법도 없습니다. 만약 당신이 문을 열고 들어왔는데 반기는 이가 없다면 당황하지 말고 뒤이어 들어오는 사람을 반겨주세요.
작가 소개
지은이 : 문화지형연구소 씨티알
지난 2005년 9월에 창설된 문화지형연구소 씨티알은 인류의 문화에 대한 총체적인 연구를 진행하는 단체입니다. 문화란 인류만이 생산, 소비 가능한 정신적 가치이며, 다양한 학습에 의해 유지되고 발전되는 무한한 가능성의 결정체입니다. 또한, 문화만이 인류의 근본적인 발전과 생존을 증명하는 진정한 가치일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문화지형연구소 씨티알은 시대와 국경을 뛰어넘어 과거와 현재의 다양한 문화를 자유롭게 재해석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문화를 재창조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 역시, 기존의 틀을 뛰어넘어 다양하고 자유분방한 접근을 시도하려고 합니다. www.ctr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