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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삼국지 (보급판 문고본)
평단(평단문화사) | 청소년 | 2008.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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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리뷰

천하는 한 사람의 천하가 아니라 천하 사람들의 천하이니,
덕이 있는 자만이 천하를 차지한다.


이 책에 대하여
- 동양의 영원한 고전을 읽는다


2002년 연세대학교는 ‘삼국지의 조조 분석’이라는 논술 문제를 출제했다. 물론 그 전에도 서울대학교 등 각 대학교에 입학한 수재들은 삼국지를 언급하면서 삼국지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2007년 10월 15일 홍콩의 영화제작사 비주얼라이저와 한국의 태원엔터테인먼트가 공동으로 〈삼국지-용의 부활〉 제작 발표회를 가졌다. 이것은 삼국지의 인기가 어느 정도이고, 얼마나 오랜 시간 대중들의 인기를 차지하고 있었는지 말해준다.
이 책은 10권 분량의 삼국지를 청소년들이 읽기 쉽게 한 권으로 정리했다. 논술을 준비하기 위해 많은 분량의 삼국지를 읽는다는 것은 시간적으로 불가능하고, 또한 분량이 많은 만큼 불필요한 내용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청소년들이 읽기 쉽게 내용을 압축했을 뿐만 아니라 삼국지 원화에 충실한 일러스트는 읽는 속도를 빠르게 할 것이다. 또한 삼국지의 내용 중에서 흥미진진하고 알맹이 내용만을 엄선하여 담아냈다. 소설가로 활동 중인 이상인 선생님의 맛깔스런 문장은 읽는 재미를 더한다. 다시 말해 이 책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서 서술되어 어렵고 난해한 문장이나 단어들은 설명을 붙이거나 한자를 병기하여 그 뜻을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청소년들은 <청소년을 위한 삼국지> 를 읽으면서 ‘삼국지 고사성어’, ‘중국의 고대 무기’, ‘등장인물’, ‘사실적인 일러스트’ 등 많은 볼거리가 있어 지루한 삼국지를 읽는 것이 아니라 한 편의 판타지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 것이다. 이 책 한 권으로 소설 삼국지도 읽고, 천년의 역사도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특징

● 청소년들이 읽기 쉽도록 서술했다

지금까지 삼국지는 많은 사람들이 읽었지만, 그 내용은 다소 딱딱하고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았다. 이 책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서 서술되었기 때문에 누구라도 쉽게 읽을 수 있다. 10권에 해당하는 분량을 읽는다는 것은 시간적으로 어렵고, 불필요한 내용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 어려운 용어는 청소년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풀어주고, 한자를 병기하여 뜻을 명확하게 했다.

● 전국 주요대학 논술을 겨냥했다

연세대학교가 2002년에 ‘삼국지의 조조 분석’이라는 논술 문제를 출제해 본격적으로 삼국지가 논술에 응용되었다. 그동안 상위 대학에 수석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한결같이 삼국지를 읽었다고 말했다. 그만큼 삼국지는 논술에 출제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했다. 앞으로도 삼국지는 전국 주요대학 논술에 빈번하게 등장할 것이다.

● 중국의 고대 무기, 삼국지 고사성어, 주요 등장인물 등을 수록했다

삼국지에는 많은 전쟁 장면이 나온다. 또한 그 전쟁에 수많은 무기들이 사용되었다. 이 책은 중국 고대 무기를 수록해 읽는 데 재미를 더했다. 관우의 청룡언월도 등 방천극, 장팔사모, 쇠뇌, 쌍철극, 삼첨도 들을 수록해 당시 어떠한 무기가 사용되었는지 보여준다. ‘도원결의’는 복숭아밭에서 맺은 맹세를 말하는 것으로 삼국지에서 유래한 고사성어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 책에는 삼국지 고사성어를 수록해 소설도 읽고, 고사성어 학습에 도움을 주었다. 또한 주요 등장인물을 일러스트로 그려 생생하게 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 중국 삼국지 원화에 충실한 일러스트는 보는 재미를 더한다

이 책은 중국 삼국지 원화에 충실하게 일러스트를 그렸다. 물론 일러스트 작가가 자신의 상상력을 더했겠지만, 그것은 한 권으로 정리된 삼국지를 바탕으로 일러스트를 그렸고, 중국 삼국지 원화를 참조했기 때문에 기존에 나온 삼국지 원화들보다 생생하고 정확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림으로 읽고 이해하는 삼국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40여 편에 가까운 일러스트는 삼국지를 읽는 삼국지가 아니라 보는 삼국지라는 느낌을 들게 한다.

세 사람은 차례로 제단에 향을 사른 후 엎드려 절을 했다. 그리고 유비가 천지신명께 아뢰었다. “유비, 관우, 장비는 성은 다르나 한 형제가 되어, 위로는 하늘의 뜻을 세우고 아래로는 만백성을 편안케 하려 합니다. 천지신명이여, 조상님들이시여, 굽어 살피시어 저희들의 소원을 이루게 하여 주소서.” 그러자 이번에는 관우가 유비의 말을 받았다. “다시 하늘에 고합니다. 우리 셋은 같은 날 태어난 것은 아니나, 같은 날 죽게 해 주시고, 만일 이 맹세를 어기고 의리를 저버리는 자가 있거든 하늘의 칼로 엄히 베어주소서.” - 〈도원에서 형제가 되다〉, 본문 17쪽

서문을 빠져나온 유비는 한참 동안 정신없이 앞으로 내달렸다. 그러나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거센 물살로 유명한 단계천이었다. 도저히 강을 건널 재주가 없었다. 다시 오던 방향으로 말머리를 돌리려 하니, 그의 시야에 새까맣게 몰려오는 채모의 군사가 들어왔다. “이제는 죽었구나…….” 앞은 시퍼런 단계천이요, 뒤는 채모의 추격군이었다. 벌써 채모의 군사가 가까이 와 있었다.
- 〈채모 남매의 음모〉, 본문 267-268쪽

그해 7월 유비의 군신들은 남정 서축에 있는 면왕에다 9층의 단을 쌓았다. 유비는 여러 군신들의 절을 받으며 한중왕의 지위에 올랐다. 그리고 유선을 태자로 삼고, 법정을 상서령, 공명을 군사에 봉했으며 관우, 장비, 조운, 마초, 황충 다섯 장수를 5호 장군에 임명하고 위연을 한중 태수로 임명했다. 이밖에 신하들에게도 각자의 공로에 따라 적당한 직위를 주었다.
- 〈한중왕이 된 유비〉, 본문 408쪽

  작가 소개

저자 : 나관중
14세기 원말, 명초 뛰어난 통속문학가로 이름은 본(本, 일설에는 관貫), 호는 호해산인(湖海散人)이며, 관중은 자(字)이다. 출생지에 관해서는 샨시성(山西省) 타이위엔(太原) 출신이라는 것을 비롯해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그의 생애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 없다. 그래서 나관중은 소설가 한 사람이 아니라 소설가와 극작가 두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말까지 있다. 다만 그의 호인 '호해산인'이 당대 여러 지역을 방랑하며 지내는 문사를 뜻하는 점으로 미루어 떠돌이 문인집단의 일원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 대표작은 진수(陳壽)의 <삼국지>를 바탕으로 민간의 삼국 설화와 원대(元代)의 삼국희(三國戱) 등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삼국에 관한 이야기를 한꺼번에 엮어펴낸 <삼국지통속연의(三國志通俗演義)>가 있다. 그밖에 나관중이 지었다고 전해지는 소설로는 <수당양조지전(隋唐兩朝之傳)>,<잔당오대지전(殘唐五代之傳)>,<평요전(平妖傳)>,<수호전(水滸傳)> 등이 있다.

  목차

제1편 어지러운 세상에 꽃 피운 의로움
황건적, 난을 일으키다 11 / 도원에서 형제가 되다 14 / 유비와 난세의 영웅들 22 / 가시덤불 속의 영웅 35 / 십상시의 난리 40 / 천하장사 여포 51 / 실패한 조조의 계책 56 / 구름처럼 몰려드는 영웅들 60 / 단결이 안 되는 동맹군 65 / 호로관 전투 74 / 동탁, 낙양성을 버리다 78 / 옥새를 손에 넣은 손견 80 / 유비, 조운을 만나다 82 / 스러지는 강동의 호랑이 87 / 미인계로 역적을 처단하다 94 / 조조, 서주를 치다 99 / 조조와 여포의 싸움 105 / 서주 태수가 된 유비, 여포를 받아 주고 112

제2편 운명을 달리한 영웅들
대권을 잡은 조조 121 / 서주성을 빼앗긴 장비 128 / 손책, 일어서다 139 / 유비, 여포를 피해 조조에게로 148 / 조조의 대실수 154 / 여포의 최후 158 / 천둥 속에 엎드린 영웅 170 / 용을 바다에 놓아주다 181

제3편 변하는 것이 세상이다
덕으로 시련을 극복하다 189 / 실패한 반란 계획 201 / 관우의 세 가지 조건 211 / 조조에게 보답하는 관우 222 / 그리운 주군에게로 229 / 다시 만난 의형제 240 / 손책과 원소의 죽음 247 / 조조의 함정에 빠진 유비 254 / 채씨 남매의 음모 261

제4편 영웅의 비상
와룡과 봉추 273 / 떠나는 서서, 공명을 천거하니 278 / 삼고초려 끝에 와룡을 얻다 289 / 공명, 싸움에서 크게 이기다 302 / 백성은 나라의 근본 312 / 헤어진 장수들, 다시 뭉치다 321 / 손권을 찾아간 공명 338 / 불타는 적벽 348 / 조조, 세 번 웃고 울다 376 / 날개를 펴는 유비 382 / 유비, 서촉을 차지하다 388 / 봉추, 낙봉파에서 지다 395 / 한중왕이 된 유비 405

제5편 하늘로 돌아간 용
주인을 잃은 적토마 419 / 의형제 중 유비만 남다 436 / 슬프다! 꿈을 이루지도 못하고 446 / 잡았다 놓아주기를 일곱 번 462 / 공명, 드디어 출사표를 올리고 465 / 오장원에 떨어지는 별 484 / 천하통일 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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