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2013년 레드하우스 어린이 책 작가상을 받은 앤드루 윌의 기상천외한 공룡 이야기입니다. 레드하우스 어린이 책 작가상은 독자인 어린이들이 직접 뽑은 상으로, 어린이들이 특별히 사랑하는 작가에게 주는 상입니다. 『공룡 똥』은 어린이들의 영원한 친구인 공룡들이 아무 데나 똥을 싸고 다니는 바람에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책입니다.
스파크는 공룡들을 위해 멋진 변기를 만들어 주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합니다. 화장실에서 혼자 배변하는 일이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들, 혹은 어린이 집, 유치원 등 처음으로 집 밖에서 혼자 화장실에 가야 하는 어린이들이 친숙한 공룡들의 이야기를 통해 좀 더 편안하게 배변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생활 습관 그림책입니다. 참, 공중 화장실에서 줄 서기, 용변 후 손 씻기도 덤으로 배울 수 있겠지요?


출판사 리뷰
으악, 공룡 똥이다! 스파크네 마을이 공룡 똥으로 뒤덮였어요!
스파크네 마을이 공룡 똥으로 뒤덮였어요. 지독한 냄새 때문에 모두 코를 꼭 쥐었지요. 거대한 공룡들이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똥을 싸댔거든요!
아기 이구아노돈은 완두콩 같이 조그맣고 탱글탱글한 똥을 다다다 쏘았고, 용감한 스테고사우루스는 꼬리를 높이 쳐들고 대포알만한 똥을 공중에다 펑! 쏘았지요. 키다리 브라키노사우루스도 크렁크렁 부르르 엉덩이를 떨면서 누런 똥을 폭포처럼 싸고 다녔어요. 게다가 트리케라톱스의 똥은 냄새까지 지독했어요. 결국 아무렇게나 싸놓은 공룡 똥이 스파크네 온 마을을 뒤덮어 강물처럼 흘러넘쳤어요. 마을 사람들은 목까지 차오른 똥 속을 헤엄쳐 다녀야 할 지경이 되고 말았어요.
스파크는 마을을 위기에서 어떻게 구했을까요?
스파크는 무엇이든 뚝딱뚝딱 만드는 멋진 발명가랍니다. 좋은 생각이 떠오르면 곧바로 만들어보는 멋진 친구랍니다. 냄새도 지독한 공룡 똥으로 뒤덮인 마을을 구하기 위해 발명가 스파크가 나섰지요.
마침내 좋은 생각이 떠오르자 스파크가 외쳤어요. “찾았다!” 라고요. 스파크가 마을을 구하기 위해 찾아낸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공룡들을 위해 ‘변기’를 만들어 주기로 한 것이지요.
스파크가 만든 ‘공룡 전용 변기’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스파크는 친구들과 함께 커다란 구덩이를 파고, 바위를 굴려 크고 둥근 그릇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물이 흐를 수 있도록 땅을 파서 파이프를 넣고, 공룡의 엉덩이를 닦아 줄 특별한 휴지도 만들었지요. 마침내 공룡들의 변기가 완성되었어요. 스파크는 공룡들을 불러 모아 ‘공룡 전용 변기’를 보여주면서 말했어요. “이제부터 똥이 마려우면, 여기에 앉아서 누면 돼!” 라고요.
공룡들은 처음 보는 변기를 정말 좋아했어요. 변기에 앉아서 똥을 싸려고 매일매일 길게 줄을 섰지요. 변기에 앉아서 똥을 싸면서 고상한 척했고, 똥을 누고 손을 씻을 때면 우아한 척했을 정도였어요.
앗, 그런데 이것은 또 무슨 일일까요?
공룡들이 길게 줄을 서서 변기에 똥을 누자, 마을에도 평화가 찾아왔어요. 그런데 이건 또 무슨 일이죠? 스파크와 친구들이 다시 한 번 지독한 똥 냄새 때문에 코를 잡았어요. 익룡들이 저 멀리서 공중에서 뿌직, 뿌직 똥을 싸며 날아오고 있었어요. 스파크가 날아다니는 공룡을 그만 깜빡했지 뭐예요! 날아다니는 공룡들은 공중에서 뿌지직! 뿌지직! 똥을 싸면서 신 나게 날아갔어요.
어린이 여러분, 어떻게 하면 다시 위기에 빠진 스파크네 마을을 구할 수 있을까요? 이번에는 우리 친구들이 스파크에게 좋은 생각을 알려 주세요!
잠깐! 어린이 여러분, 똥이 마려울 땐?
우리 친구들도 매일매일 화장실에 가지요. 설마 변기가 무서워 화장실에 가길 싫어하는 친구들이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공룡들처럼 나의 전용 변기라고 생각해 보세요. 나를 위해 만든 나만의 변기라고 말이에요. 유치원에서, 공원에서, 놀이터에서도 똥이 마려우면 화장실에 가야 해요. 그런데 내가 급하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을 밀치고 먼저 들어가면 안 되겠지요? 공룡들처럼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내 차례가 되어 순서대로 들어가야 해요. 똥을 누고 난 뒤, 다음 사람을 위해 물 내리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지요?
볼 일을 다 보고 나면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또 있어요. 바로 손을 씻는 일이지요. 손톱 밑에 숨어 사는 세균들이 우리 몸에 들어가면 나쁜 병에 걸릴 수 있어요. 특히 똥을 누고 휴지로 엉덩이를 닦은 다음에는 꼭! 손을 씻어 주세요. 보세요! 공룡들도 저렇게 변기에 앉아서 똥을 누고 손을 씻잖아요?
작가 소개
저자 : 앤드루 월
영국 브리스턴에서 태어나 옥스퍼드 대학과 음악과 극예술 런던 아카데미에서 공부했습니다. 자신의 극단을 설립해 전 세계를 돌며 공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대학원에서 그림책 강의를 하면서 지금까지 다섯 권의 그림책을 썼습니다. 2013년에는 『The Spooky Spooky House』로 어린이들이 직접 뽑은 ‘레드 하우스 어린이 책 작가상’을 받았습니다.
그림 : 조엘 드레드미
프랑스에서 태어나 리옹의 에밀 콜 스쿨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파리에서 잡지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늑대와 초대받은 어린 양』 『아빠와 마트에 가요』 『수도꼭지를 잠가요』 『동화 속 주인공이 될 거야』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역자 : 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자동차 회사 연구소에서 일했습니다. 대학원에서 문학을 공부한 뒤 지금은 어린이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소금을 만든 맷돌』 『난쟁이와 구둣방 할아버지』 『솥 안에 넣어 둔 돈』 『산타 옷을 찾아라!』 『대위의 딸』 등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