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세계의 클래식 시리즈 12권.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오랫동안 꾸준히 사랑받아온 문학작품을 청소년들이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감각으로 펴낸 고전 시리즈이다. 12권은 인간의 본성과 어두운 내면에 대해 깊이 성찰했던 너새니얼 호손의 다섯 편의 대표 단편 소설을 통해 19세기 미국 문학의 정수를 만난다.
청교도주의를 비판하면서도 그 전통을 가장 잘 표현했다고 평가받는 너새니얼 호손은, 범죄나 도덕적.종교적 죄악에 빠진 사람들의 내면적 문제를 집요하게 추적하고, 엄밀하게 묘사하였다. 그의 작품은 교훈적 경향이 강하면서도 철학적, 종교적으로 의미심장한 세계를 상징적으로 정교하게 표현했다고 평가받는다.
출판사 리뷰
청소년과 함께 떠나는 ‘세계의 클래식’ 산책!
'세계의 클래식'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오랫동안 꾸준히 사랑받아온 문학작품을 청소년들이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감각으로 펴낸 고전 시리즈입니다. 원서에 충실한 번역과 문학성을 살린 풍부한 문장이 문학에 대한 이해와 읽는 재미를 한층 높여 줄 것입니다.
'세계의 클래식' 열두 번째 이야기《큰 바위 얼굴》
19세기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호손의 걸작 단편선
인간의 본성과 어두운 내면에 대해 깊이 성찰했던 너새니얼 호손의 다섯 편의 대표 단편 소설을 통해 19세기 미국 문학의 정수를 만난다.
우리나라 독자에게는 한 소년의 성장을 통해 이상적인 인간상을 묻는 「큰 바위 얼굴」이 호손의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지만, 인간의 내면 깊숙이 자리한 죄의식과 악에 대한 유혹으로 끊임없이 괴로워하는 평범한 사람의 갈등을 그린 「젊은 굿맨 브라운」, 어린 시절의 연인이 죽음을 앞둔 황혼기에 다시 만나 결혼식을 올린다는 낭만적인 설정이지만, 인간의 허영심과 시간의 무게를 묻는 독특한 작품 「결혼식장의 장례 종소리」 등 호손의 진지한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걸작 단편 다섯 편이 수록되어 있다. 과학에 대한 맹신과 집착으로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는 한 과학자의 이야기를 다룬 「반점」과 검은 베일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죄가 없는 인간이 과연 존재할 수 있는가를 묻는 「목사의 검은 베일」에서는 호손의 대표작 『주홍글자』의 문학적 원류를 발견할 수 있다.
강렬한 상징성과 내밀한 심리묘사
“호손의 소설은 잘 짜여진 구조, 도덕적 성찰, 알레고리의 세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잘 자여진 구조는 죄악의 문제를 기승전결이 뚜렷한 이야기로 다룬다는 뜻이고, 도덕적 통찰은 죄악의 실상을 깊이 파헤친다는 뜻이며, 알레고리는 이야기에 신비감이 감돈다는 뜻이다.” - 작품해설 중에서
청교도주의를 비판하면서도 그 전통을 가장 잘 표현했다고 평가받는 너새니얼 호손은, 범죄나 도덕적·종교적 죄악에 빠진 사람들의 내면적 문제를 집요하게 추적하고, 엄밀하게 묘사하였다. 그의 작품은 교훈적 경향이 강하면서도 철학적, 종교적으로 의미심장한 세계를 상징적으로 정교하게 표현했다고 평가받는다.
“그는 이 존엄한 사람을 우러러 보면서 저 온화하고 다정하고 사려 깊은 얼굴이야말로 그 어떤 사람보다 더 예언자와 성자다운 모습이라고 혼자서 중얼거렸다. 저 멀리서 넘어 가는 황금빛 속에서 고고하게 솟아 있는 큰 바위 얼굴의 모습이 뚜렷하게 보였다. 그 얼굴 주위를 감도는 안개는 어니스트의 이마 위로 내려온 백발 같아 보였다. 그 장엄한 자비의 얼굴은 온 세상을 포용하는 듯했다.”
-「큰 바위 얼굴」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너새니얼 호손
1804년 7월 4일에 미국 매사추세츠주 세일럼의 독실한 청교도 집안에서 태어났다. 원래는 집안의 성이 호손(Hawthorne)이 아니라 헤이손(Hathorne)이었는데, 1659년 조상인 윌리엄 헤이손이 퀘이커 여신도들을 학대한 것을 수치로 여겨 호손 본인이 ‘w’자를 삽입했다. 그는 학창 시절에 학업에서는 탁월하지 못했으나 벌써 영국의 위대한 문학에 비길 만한 미국 문화 창조라는 야망에 불타서 열심히 집필을 시작했다.대학 졸업 후 12년간 호손은 자기 방에 틀어박혀 광범위한 독서와 습작만으로 시간을 보냈다. 이때 그는 뉴잉글랜드 지방의 청교도적인 배경과 그 정신적 기질을 탐구해 자신 속에 배어 있는 청교도 정신에 대한 비판 정신을 키웠다. 그의 처녀작은 ≪팬쇼≫란 소설인데, 1828년 익명으로 자비 출판했으나 뒤에 미숙한 작품임을 깨닫고 모두 수거해 파기해 버렸다. 이후 한동안 단편에만 손을 대 초창기에는 주로 익명이나 가명으로 신문, 잡지 등에 기고했다. 1837년에 12년간의 은둔 생활 동안 쓴 단편들을 모은 우화적 단편소설집 ≪두 번 하는 이야기들≫을 친구인 호레이쇼 브리지의 주선으로 출간했다. 이 단편집이 롱펠로가 천재라고 극찬한 논평을 위시해 문학계의 호평을 받게 되어 바깥 세상에 작가로서의 명성을 처음으로 알렸다. 1850년에는 그의 유명한 ≪주홍 글자≫를 세상에 내놓았다. 이 책은 호손에게 문학적·재정적 성공을 안겨 주었다. 이어서 1851년 ≪일곱 박공의 집≫을 출간했고, 이듬해에는 ≪블라이드데일 로맨스≫와 ≪눈사람과 다른 두 번 하는 이야기들≫을 선보였다. 1860년에 ≪대리석 목양신≫을 출간했는데, 이 책은 이탈리아라는 이국을 배경으로 죄를 통해 지성과 양심의 깨달음을 경험하면서 성숙해 가는 한 인물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1857년 호손은 유럽 각지를 여행한 후 1860년에 귀국했다. 이후 1864년까지 웨이사이드에서 집필을 계속하면서 영국의 풍경, 생활 풍습 등을 스케치풍으로 그린 작품들을 발표해 호평을 얻었다. 그러나 점차 창작력과 건강이 쇠퇴해, 1864년 뉴햄프셔를 여행하던 중 5월 19일 플리머스에서 60세를 일기로 객사했다.
목차
목사의 검은 베일 7
결혼식장의 장례 종소리 37
큰 바위 얼굴 57
젊은 굿맨 브라운 95
반점 125
작품해설 163
연보 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