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세계적인 작가 다비드 칼리가 쓰고, 에스토니아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 레지나 루크 툼페레가 그린 아무도 책임지지 않으려는 사회에 던지는, 제대로 책임지는 것의 의미와 가치를 담은 그림책이다.
여기 칼을 든 전사가 있다. 전사는 자신의 칼이 너무나 자랑스러웠고, 뭐든지 벨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전사는 온 세상이 자기 것인 양 칼을 휘두르며 닥치는 대로 모두 두 동강 내고 다녔다. 그러다가 배가 고파졌을 때야 비로소 멈추었다. 전사는 그렇게 자신이 가진 힘을 과시했다.
어느 날 댐에서 물이 쏟아져 나왔다. 어떤 적도 막아낼 것 같았던 전사의 요새는 물에 휩쓸려 무너졌다. 전사는 너무나 화가 나서 누가 그랬는지 찾아내 두 동강 내겠다고 선언한다. 전사는 댐 지킴이들을 찾아 간다. 하지만 댐 지킴이들은 자기네 잘못이 아니라고 한다. 잘못은 멧돼지가 했다고 말한다.
전사는 멧돼지를 찾아 간다. 멧돼지는 자기 잘못이 아니라고 한다. 잘못은 여우가 했다고 한다. 전사는 여우를 찾아 간다. 여우는 자기 잘못이 아니라고 한다. 잘못은 새들이 했다고 한다. 전사는 새들을 찾아간다. 역시 새들도 자기들 잘못이 아니라고 한다. 잘못은 숲의 나무들을 쓰러뜨리던 그자가 했다고 한다. 전사는 숲으로 간다. 숲에는 나무들이 죄다 쓰러져 있다. 그 나무들은 누가 쓰러뜨린 걸까?
출판사 리뷰
《누구 잘못일까?》는 자신과 자신의 행동에 대해 생각하도록 이끄는 대담하고 재미있는 그림책입니다. 주인공이 벌인 무모한 행동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결국 자신에게까지 돌아옵니다. 성급한 주인공의 모험을 따라가다 보면, 자신이 하는 행동들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또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이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림책에서 펼쳐지는 우스꽝스러운 상황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와 경청이 필수적이라는 것 또한 알게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내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사와 전사의 칼이 어떤 의미를 품고 있는지 함께 이야기 나눠보면 좋겠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다비드 칼리
1972년에 스위스에서 태어나 이탈리아에서 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탈리아에서 책을 냈지만 2004년부터는 주로 프랑스에서 책을 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60권이 넘는 책을 펴내 30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소개되었습니다. 2005년 바오밥 상, 2006년 볼로냐 라가치 스페셜 상 등 많은 상을 탔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내 안에 공룡이 있어요!》, 《우리 집에 공룡이 살아요!》, 《완두》, 《완두의 여행 이야기》, 《완두의 그림 학교》, 《나는 기다립니다》, 《피아노 치기는 지겨워》, 《달려!》, 《적》 등이 있습니다.